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전 세계 38개국 약 3,500명의 영상의학자들이 한국에 집결한다.
대한영상의학회(회장 이정민, 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오는 9월 20일(수)부터 23일(토)까지 4일 전일 일정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제79차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 KCR (Korean Congress of Radiology)2023을 개최한다.
국외 사전등록자만도 499명이다.
이는 KCR 단독 행사에서 코로나 19 이전 최대 국외 참석자 수인 2019년 426명보다 약 17% 증가한 수치이다.
대한영상의학회 이정민 회장은 “이러한 국내외의 적극적인 참여는 KCR이 명실공히 아시아 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학술대회라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라고 설명하였다.
‘Exploring Beyond the Horizon’라는 슬로건 하에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Congress lecture & Plenary lecture
9월 20일(수) 개최하는 Congress lecture에는 Linda Moy 교수(New York University, USA)가 ‘Hurdles to clinical implementation of AI’라는 제목으로 인공지능 기술의 임상 적용에 대한 도전과 비전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Plenary lecture로는 영상의학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과 미래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총 3개의 강의가 준비되어 있다.
▲9월 21일(목)에는 Joanna Wardlaw 교수(University of Edinburgh and UK Dementia Research Institute, UK)가 ‘Insights from neuroimaging into vascular causes, prevention and treatment of dementia’, ▲9월 22일(금)에는 Joel G. Fletcher 교수(Mayo Clinic, USA) 가 ‘Photon-counting CT: where can it make an impact on patient care?’, ▲9월 23일(토)에는 정진욱 교수(서울대학교 의과대학)가 ‘Liver and hepatocellular carcinoma: vascular anatomy, hemodynamics, and their implications for imaging and intervention’을 주제로 강의를 할 예정이다.
◆국내외 초청 연자 총 245명 강의…총 313편 연제 구연 발표
초청 강의 연자로는 Congress lecture 1명, plenary lecture 3명, 그리고 분과 초청 17명, 국제협력 초청 11명, joint symposium 초청 13명의 해외 연자를 포함하여 총 245명의 국내외 초청 연자가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Scientific session에서는 총 313편의 연제가 구연 발표될 예정이며, 다양한 주제와 현안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살펴보고 교류하는 자리로 마련한다.
◆국외 학회들과 다양한 공동 심포지엄 진행
국외 학회들과 공동 심포지엄도 다양하게 마련되며, 이를 통해 각 전문 분야의 최신 영상 기법 및 연구 동향 등에 대해 논의하고 교류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RSNA와는 복부 질환에 대한 advanced imaging 및 위장관 질환에서의 해결할 문제, ▲ESR과는 흉부 영상 분야에서 오믹스(Omics)와 폐암 영상의 최신 업데이트, ▲ICIS (International Cancer Imaging Society)와는 복부 악성질환에서의 라디오믹스(radiomics)와 인공지능의 활용 및 최신 영상 기법에 대한 소개, ▲SFR (Society of French Radiology)과는 근골격계 질환의 진단부터 치료까지 및 외상 평가, ▲스페인영상의학회와는 심장 MRI의 임상적 적용 및 최신 영상 기법과 바이오마커에 대한 리뷰, ▲KCR meets India에서는 신경계 영상 평가에서의 해결할 문제에 대해 공유한다.
◆국내 학회들과 공동 심포지엄
국내 학회들과의 공동 심포지엄도 흥미로운 주제들로 예정되어 있다.
▲KARP(대한방사선방어학회)와는 의료 방사선의 새로운 기법, ▲KOSRO(대한방사선종양학회)와는 small HCC의 비수술적 치료, ▲KOSAIM(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와는 거대인공지능의 시대, ▲KSIIM(대한의학영상정보학회)와는 인공지능의 임상현장에서의 적용, ▲KSMRM(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와는 뇌 전이암의 최신 지견과 인공지능의 활용에 대해 다루기로 하였다.
◆기타 주요 프로그램
▲Image interpretation session은 기존의 전문가 패널별 방식과는 다르게, 패널들의 팀 대항 형식으로 진행되며, 제퍼디 (Jeopardy) 방식을 활용하여 현장감 넘치게 진행될 예정이다.
▲다학제 팀 접근 (MDT) 세션은 소아, 심혈관, 비뇨, 유방, 복부, 인터벤션 관련 주제에 대해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문적 지식을 나누고 논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AI scientific session은 여러 분과의 인공지능 관련 우수 연제들을 모아서 구성, 참가자들이 전반적인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회원 공모를 통해 구성한 Member-initiated session은 ‘How to use Generative AI in Radiology: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 ChatGPT’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참여형 프로그램인 case-based review는 비뇨기, 심혈관, 갑상선, 신경계 주제로 진행되며, case of the day 및 학회 참석자들이 직접 출제한 퀴즈들로 구성한 live diagnosis challenge도 진행된다.
◆KCR 2023 전체 학술프로그램
이외에도 KCR 2023의 전체 학술프로그램은 ▲Opening Session ▲Congress Lecture ▲Plenary Lecture: 3개 ▲Refresher Course: 14개 ▲Case-based Review: 4개 ▲Special Focus Session: 16개 ▲Multidisciplinary Team Session: 7개 ▲Scientific Session: 39개 ▲Joint Symposium: 10개 ▲KCR Meets India ▲Image Interpretation Session ▲Case of the Day ▲Live diagnosis challenge ▲Visionary Education Session ▲What’s New Session ▲RINK-CR ▲RANK-QS ▲석면관련질환의 영상판독교육 ▲특수의료장비품질관리교육 ▲필수평점교육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한영상의학호 최진영(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학술이사는 “이번 학술대회는 영상의학 분야의 현재와 미래를 다양한 관점에서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고,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더욱 알차고 의미있는 학술대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하였다.
◆다양한 국제협력 활동 및 프로그램 진행
대한영상의학회는 다양한 국제협력활동 및 프로그램들을 통하여 국제적인 역량을 더욱 높이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국제협력 사업을 통해 전체 약 150명의 국내 연자가 해외 학회에 초청되었고, 약 200명 이상의 해외 연자가 KCR에 파견되었다.
이외에도 ▲아시아 국가(태국, 몽골,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를 주요 대상국으로 약 40회에 걸친 친선 심포지엄(Friendship Symposium), ▲매년 2~3개 국제학회(올해 RSNA, ESR, ICIS, 인도, 프랑스, 스페인)와 진행되는 Joint Symposium 등도 이어가고 있다.
(AOCR 2022 & KCR 2022 기자간담회의 대한영상의학회 임원진 단체사진. 좌측부터 박범진 홍보이사, 최준일 보험이사, 최진영 학술이사, 정승은 총무이사, 이정민 회장, 황성일 의무이사, 박성호 편집위원장, 이활 국제협력이사, 용환석 기획이사)
◆30개 이상 해외협력학회와 정기적 Business meeting 진행
대한영상의학회는 30개 이상의 해외 주요 학회와 정기적으로 Business meeting도 진행하고 있다.
2009년도 KCR에서 프랑스와 인도네시아와의 business meeting을 시작으로 2022년도에는 RSNA에서 9개국, ECR에서 5개국, AOCR & KCR 2022에서 7개국과 business meeting을 진행하였으며, 이번 KCR 2023에서는 15개국과 미팅이 예정되어 있다.
대한영상의학회 이활(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국제협력이사는 “KCR의 해외 대표자 및 참여자들이 점점 늘어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라며, “Business meeting은 매년 또는 2년에 한번씩 만나지만 이를 활용하여 대한영상의학회의 소개 및 홍보, 대한영상의학회의 훌륭한 인재들의 교류, 국내 학회의 발전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하였다.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친환경 학술대회 준비
대한영상의학회는 2023년 KCR 학술대회를 친환경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존 비닐 커버 명찰을 친환경 소재인 종이와 명찰 끈으로 대체하며, 전시물과 구조물도 친환경 소재로 준비하였다.
이러한 친환경 노력을 상징하는 'Eco- friendly' 앰블럼을 제작하여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홍보한다.
대한영상의학회 정승은(가톨릭대학교 은펑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총무이사(차기회장)는 “환경 친화적인 것이 중요한 이유는 지구의 한정된 자원과 환경에 해로운 비재생성 자원의 사용을 고려할 때, 친환경적인 접근은 더욱 중요하다. 따라서 대한영상의학회는 KCR이 단순히 학문적인 경험을 공유하는 학술대회를 넘어서, 의료 분야 외의 사회적인 공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라며, ”이를 통하여 참자가들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기부 문화 활성화 추진
이번 학술대회에는 R&E Fund 기부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새로운 ‘Donor Lounge’도 마련하였다.
KCR 2023 학술대회 홈페이지에 다양한 분야에 대한 기부를 할 수 있고, 당일 현장에서도 기부를 할 수 있다.
이에 대한영상의학회에서는 기부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R&E Fund 뱃지를 제공하고, Donor Lounge에서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이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 등은 물론 학회의 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비 등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대한영상의학회 이정민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도 전 세계 대표 영상의학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등 KCR은 영상의학분야 대표적인 국제학술대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라며, “수준 높고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은 물론 즐거운 교류와 소통이 있는 KCR 2023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