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8월 1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가톨릭중앙의료원, 몽골 성모자선 진료소에 의류 기부
가톨릭중앙의료원(원장 이화성)이 최근 몽골 성모자선 진료소에 약 400kg의 의류 70박스를 기부했다.
몽골 성모자선 진료소는 저소득층, 행려병자, 노숙자 등의 진료를 지원하는 1차 의료기관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자선 진료소를 찾는 취약 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지난 한 달간 교직원 및 외부 기부자 등을 대상으로 ‘의류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1차 지원에 이어 8월 31일까지 추가 접수도 받는다는 계획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권역 최초 난임·우울증센터 개소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이 지난 7월 31일 송파구 가든파이브 라이브 영관에서 석정호 서울권역 난임·우울증센터장(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오세훈 서울시장, 배현진 국회의원, SH공사 김헌동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송파구 가든파이브라이브에 설치된 센터 공간은 SH공사가 공간을 지원했다. 두 센터 모두 강남세브란스병원이 난임 부부를 위한 상담 및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보건복지부와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난 7월 서울권역 최초 난임·우울증상담센터 위탁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미 전국적으로 경기, 대구 등 5개 권역에 난임·우울증 센터가 설치되었지만, 서울권역은 중앙센터만 운영되고 있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운영할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는 서울에 거주하며 난임으로 인해 신체적·심리적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심리상담과 의료지원을 진행한다.
난임 시술 준비 과정에서 겪는 스트레스를 경감시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난임 부부뿐 아니라 임산부, 양육모 등의 산후우울증을 포함한 정신건강 문제 해결과 삶의 질 향상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석정호 센터장은 “가정을 형성하는 데에는 많은 노력과 어려움이 따르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현 사회현상을 반영한 것이다”며, “센터를 통해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한 초기 가정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의료서비스와 심리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서울의대-고려의대-美미네소타의대 신경외과학교실, 심포지엄 공동 개최
서울의대 신경외과학교실이 지난 7월 31일 美미네소타의대 및 고려의대와 함께 신경외과학 분야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페이튼 소사이어티(Peyton Society 2023 in Seoul)’ 학술교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페이튼 소사이어티는 미네소타의대 신경외과 동문들의 모임이다. 매년 정기 심포지엄을 개최해 동문간의 교류를 도모하고 있다.
서울의대·고려의대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우정과 유산의 기념(A celebration of friendship and legacy)’을 주제로 7월 31일(월)부터 8월 2일(수)까지 3개 대학 신경외과학교실 교수진과 동문들이 모인 가운데 53건의 발표 세션이 진행된다.
이번 심포지엄 총 책임자인 서울의대 김재용 주임교수(분당서울대병원)는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통해 선진 의술과 교육체계가 유입된 덕분에 서울의대는 물론 국내 의학계 전반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60여년이 지난 오늘날 괄목할 성장을 이룬 국내 의료 수준을 선보일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며, 이를 가능케 한 미네소타 대학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심포지엄 실무 담당을 맡은 서울의대 박철기 교수(서울대병원)는 “서울대병원이 오늘날 세계 일류 병원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된 것은 미네소타 프로젝트의 유산이다”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그동안의 성공적인 지원 및 교류의 결과를 되짚고, 앞으로도 깊은 인연을 이어나갈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북대병원 노사 2023년 임단협 최종 합의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북대병원지부와 2023년 임금 단체 협상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종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임금 총액대비 1.7% 인상 △가족 돌봄 휴직 및 휴가 신설 △육아휴직 대신 육아기 근로단축 허용 △180일 범위 내에서 병가 휴직 신설 △교대근무자의 근로시간 및 처우개선 △응급실 및 콜 근무자 근무환경 및 처우 개선 등이다.
유희철 병원장은 “이번 합의는 파업이라는 극한 과정을 겪으며 맺은 단체협약이라는 점에서 노사관계를 대립과 반목이라는 낡은 틀에서 상생과 협력의 새로운 관계로 발전시켜나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양보와 타협으로 서로 상생 협력하는 노사 관계를 유지하고 사람중심의 신뢰받는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