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7월 14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명지병원 핑크리본캠페인 BTS 진행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지난 12일 특강과 토크쇼, 쿠킹쇼를 통해 유방암 환우들과 소통하는 ‘2023 유방암 건강강좌 BTS(Breast Talk & cooking Show)’를 개최했다.
유방갑상선센터(센터장 신혁재)가 유방암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핑크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뉴호라이즌힐링센터에서 주최한 BTS는 현장 진행과 함께 명지병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됐다.
코로나19로 약 4년만에 열린 이 날 행사의 첫 순서는 유방갑상선센터 김연진 교수의 ‘어서와, 유방암은 처음이지!’란 주제로 유방암의 정의와 진단, 최신 치료경향에 대한 특강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건강토크쇼에서는 유방갑상선센터 김완성, 방사선종양학과 박석원, 재활의학과 이윤정, 핵의학과 박준연 교수와 이호선 영양사가 참여해, 유방암 수술 후 관리부터 로봇수술과 방사선 암치료 등 최신 치료법, PET-CT 촬영 기준, 재활치료, 건강보조식품까지 환우들이 평소 궁금해 하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쿠킹쇼는 유방갑상선센터 김완성 교수가 스페셜 셰프로 나서 지중해식치킨플래터와 병아리콩찹샐러드 등 ‘면역에 좋은 음식’을 만들어 환우들에게 제공했다.
김 교수는 필수아미노산이 많은 닭고기와 사포닌, 무기질이 풍부한 병아리콩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소개하고, 일상생활 속 식단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환우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환우는 “진료실이라는 딱딱한 공간을 벗어나 같은 아픔을 가진 환우들과 의료진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건강에 좋은 요리를 만들어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신혁재 센터장은 “유방암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격 없이 나눈 이번 행사를 통해 유방암 환우들과 한발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며,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과 올바른 지식들이 유방암 조기검진 및 치료로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임상시험센터 개소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이 자체 연구 클러스터 ‘헬스케어혁신파크’에 임상시험센터를 확장 개소하며 14일 개소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병원은 병원 본관에서 운영 중인 870㎡ 규모의 기존 임상시험센터에 더해 헬스케어혁신파크 5층에 1,207㎡ 공간을 추가 확보해 초기 임상시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번 확장 개소에 따라 임상시험을 위한 전체 공간이 2배 이상 늘어난 만큼, 병원의 임상 연구 역량이 한층 강화돼 글로벌 임상시험의 국내 유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 개소한 임상시험센터는 50병상 규모의 연구병동을 비롯해 연구검사실, 임상약국, 무균조제실, 5개의 진료실, 상담실과 대상자들을 위한 휴게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연구자와 의뢰자의 필요성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초기 임상시험과 연구를 수행할 수 있으며, 연구 참여 환자, 대상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소를 통해 분당서울대병원은 총 84병상 규모의 연구병동을 갖추게 된다.
송정한 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2011년 임상시험센터를 개소한 이래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글로벌 임상시험을 유치하는 등 많은 성과를 창출해 왔다”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혁신적인 신약 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임상시험센터 확장 개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근욱 임상시험센터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임상 연구 성과를 창출하며 국제적으로도 높은 신뢰를 쌓아왔다”며, “이번 확장 개소를 통해 더욱 많은 글로벌 임상시험을 유치하고, 연구 수준도 높여 글로벌 임상시험기관으로서 한 층 더 성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상약리학과 정재용 교수는 “임상시험센터 확장 개소를 통해 초기임상시험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이다”라며, “그동안 구축해 왔던 탁월한 중개연구 인프라와 초기임상시험의 축적된 경험을 살려 국내외 제약기업의 초기임상시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작가 공모, 첫 전시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이 별관1층 갤러리월에 젊은 작가들이 참여하는 ‘오픈 갤러리’를 마련하고 첫 전시를 7월부터 시작했다.
첫 번째는 주은빈 작가가 바닷속 모험을 떠나는 아기의 여정을 그린 ‘Healing Place’展이다. 9월 1일까지 2달간 전시된다.
주은빈 작가는 “첫 번째로, 전시를 해 매우 기쁘다”라며, “환자들이 오픈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작품을 접하며 꿈과 희망을 받는다는 피드백을 듣고, 작가로서 더 힘이 나는 전시다. 일반 갤러리와 다른 색다른 경험을 하고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서남병원 공공의료본부, 서울 서남권 ‘감염관리 워킹그룹 협의체’활동 강화
서울특별시 서남병원(병원장 장성희)이 지난 5일 서울 서남권 감염관리 지역 협의체 활동 강화를 위한 ‘2023년 감염관리 워킹그룹 협의회’를 개최하고 감염관리 전문 간호사 대상의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공공의료본부(본부장 장영수)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는 서울 서남권에 위치한 대형병원(상급종합병원), 중·소형병원, 전문병원(재활병원, 요양병원) 등 감염관리를 전담하고 있는 협의체 소속 간호사 약 30명을 대상으로 보다 체계적인 감염관리 표준화 시스템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서남병원을 중심으로 이대목동병원(상급종합병원)과 홍익병원(종합병원)의 감염병 대응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신종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공공과 민간 의료기관의 협력 강화 방안을 구체화 하는 계기가 됐다.
첫 번째 세션은 <신종 감염병 대응 사례 공유를 주제>로 ▲감염병 위기대응 전담팀 운영 ▲확진자 발생시 진료 시스템 구축 ▲감염관리 지침에 따른 환경관리 등 현장의 실제 사례 공유를 통해 미래 감염병 위기에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세션은 <감염관리 전문 간호사 역량 강화 교육> 순서로 ▲감염성 질환의 이해(발표자: 오승민 서남병원 가정의학과 진료과장) ▲의료 시뮬레이션 교육의 이해(이주연 이화의학시뮬레이션센터 코디네이터) ▲감염관리 심화 이론(홍성희 서남병원 수술실 파트장)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서울 서남권 감염관리 워킹그룹 협의체 소속 20여 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의료 현장의 감염관리 사례 공유와 미래 신종 감염병 위기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이대목동병원 손희정 감염관리실 파트장은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공공병원과 민간병원간 오늘과 같은 교류, 협력 강화를 통해 지역주민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홍익병원 엄애경 감염관리팀장은 “타병원의 감염관리 사례를 한자리에서 공유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서남권 지역책임의료기관인 서남병원의 지속적인 협의체 활동 강화에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장성희 서남병원장은 “감염관리 워킹그룹 협의체 활동과 감염관리 역량 강화 교육을 강화해 보다 더 안전하고 건강한 서울을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서울 서남권內 대형병원, 중·소형병원, 전문병원의 감염관리 수준이 향상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남병원 초대 공공의료본부장을 맡고 있는 장영수 진료부원장은 “보다 체계적인 감염관리 표준화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서울 서남권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수준이 실질적인 상향평준화가 될 수 있도록 기술적 자문과 실무자를 위한 표준화 매뉴얼을 제공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