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최근 모기의 하루 평균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말라리아 매개모기 비율도 전년 동기간 대비 1.2~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2023년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사업’을 통해 말라리아 위험지역(인천, 경기북부, 강원)에서 말라리아 매개모기 증가가 확인, 해당 지역에서의 말라리아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 하루 평균 모기지수 동기간 평균 대비 약 5배 증가
위험지역 내 50개 채집지점에서 매개모기 밀도를 감시한 결과, 하루 평균 모기지수가 25주차에 7.1마리로 최근 5년간의 동기간 평균(1.5마리) 대비 약 5배, 전년(3.5마리)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26주차는 9.2마리로 각 약 2.5배, 1.3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말라리아 매개모기 비율
채집된 전체모기 중에서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차지하는 비율은 25주차에는 54%로 전년(25.8%) 대비 2배 증가, 26주차에는 61.7%로 전년(49.9%) 대비 1.2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개모기 발생 억제 조치 추진 중
최근 매개모기가 증가하는 만큼 말라리아 전파 가능성이 높아졌다[2023년 26주차까지 말라리아 발생자 수는 302명, 전년 동기간(112명) 대비 169.6% 증가].
질병청은 지자체와 함께 위험지역 내 물웅덩이와 같은 유충 서식지 제거 및 환자 발생지역 주변의 성충 방제 강화 등 매개모기 발생 억제를 위한 조치를 추진 중이다.
◆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 사업’ 추진 중
질병청은 관계 부처(국방부 육군본부,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 및 해당 지역 보건소 등)등과 함께 협력해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채집된 모기를 모기지수로 환산하여 발생량을 확인하고 있다.
취합된 감시 자료는 매주 목요일 ‘병원체 및 매개체 감시 주간정보’로 질병관리청 감염병 누리집에 공개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의 지자체는 말라리아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해당 지역 주민과 위험지역 방문자는 개인 예방수칙 실천과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히 가까운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단 받을 것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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