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4월 25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동산병원 ‘로봇탈장수술’ 성공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박남희) 소아외과 정은영 교수팀이 다빈치 로봇 수술 시스템을 이용한 성인 탈장수술을 성공했다.
로봇탈장수술은 자유롭게 움직이는 로봇 관절을 이용해 기존 복강경 수술시 한계가 있던 움직임의 정확도를 더욱 높여준다.
또 3D 광학카메라로 신경 분지 하나까지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어 수술시 환자들의 신경손상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등 가장 정확한 수술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정은영 교수는 “탈장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여러 형태로 급성 및 만성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좀 더 정확한 수술 방법을 고민하던 중 최신 수술법인 로봇 수술의 장점을 성인 탈장 수술에 적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은영 교수는 로봇 탈장수술을 최초로 도입, 현재까지 복강경 탈장수술을 약 3,000례 시행했다.
◆서울대병원-목암생명과학연구소, 업무협약 체결
서울대학교병원이 목암생명과학연구소(소장 김선, 이하 목암연구소)와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한 희귀질환 지식베이스(Knowledge base)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단순히 정보를 모아 놓은 데이터베이스(Database)개발을 넘어, 희귀질환의 원인, 증상, 유전병 등의 정보를 축적하고 해석해 진단, 치료 및 치료제 개발에 선용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식베이스(Knowledge base)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목암연구소는 생물정보학 및 인공지능 전문가 팀을 구성하여 지식베이스 구축을 위한 알고리즘을 개발하며, 서울대병원은 실제 활용가능한 데이터에 대한 검토와 KOL(key opinion leader)의 역할을 수행한다.
목암연구소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 유수의 대학 및 연구소의 생물정보학 및 인공지능전문가들로 팀을 구성하여 서울대병원과 함께 희귀질환 정복을 가능케 하는 연구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서울대병원 박경수 임상유전체의학과장은 “서울대병원 희귀질환센터의 임상 연구 역량과 목암생명과학연구소의 인공지능 기술의 접목을 통해 희귀질환 환자들의 효율적 치료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무협약식 사진자료 : 왼쪽부터 신현진부소장, 문장섭교수, 박경수과장, 김선소장, 채종희센터장)
이번 업무 협약식은 서울대병원 대한의원 건물에서 목암연구소 김선 소장, 신현진 부소장, 서울대학교병원 박경수 임상유전체의학과장, 채종희 희귀질환센터장, 임상유전체의학과 문장섭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 부천시, ‘공항소음 대책지역 청력정밀검사 지원사업’ 업무협약 체결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이 지난 24일 부천시청 5층 만남실에서 부천시(시장 조용익)와 신응진 병원장과 조용익 부천시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 약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항소음 대책지역 청력정밀검사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항소음 대책지역 청력정밀검사 지원사업’은 부천시 소재 김포공항 소음 대책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의 소음성 난청을 조기에 발견 및 치료하기 위해 부천시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공항소음 피해지역 주민 약 1,000명에게 청력정밀검사를 제공한다. 검사항목은 표준순음청력검사, 언어청각검사, 고막운동성계측 등이다.
신응진 병원장은 “소음성 난청은 오랫동안 소음에 노출돼 잘 듣지 못하는 질환으로, 방치하면 계속 나빠져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리 병원은 항공기 소음 피해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갑상선암 방사성요오드 치료병실 개소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원장 이승훈)이 25일 본관 6층 62병동에서 갑상선암 방사성요오드 치료병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승훈 원장은 “본원은 방사성요오드 치료병실 개소를 통해 향후 경기, 서울 북부지역의 갑상선 질환 치료 거점병원으로 우뚝 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양산부산대병원‘복강경 간 기증자 수술 성공’
양산부산대병원 간이식팀(류제호, 양광호, 최병현, 이태범, 심재룡 교수)이 지난 3월 복강경 간 기증자 수술에 성공했다.
기증자 수술을 집도한 간담췌외과 류제호 교수는 “복강경 기증자 수술은 고난도의 수술 기법이 요구되는 복잡하고 매우 까다로운 수술이라 많은 병원에서 개복 수술을 시행하고 있지만, 이번 수술의 성공은 양산부산대병원의 간이식팀의 수술 역량을 대내외에 보여줬다는 점, 기증자의 안전과 삶의 질 모두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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