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4월 16일 기준 전 세계 엠폭스(원숭이두창)가 총 110개국 8만 7,039명(사망 120명)이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행 초기 유럽에서 확산됐지만 이후 미주에서 주로 발생 중이다. 최근에는 서태평양(아시아) 지역 발생이 증가 추세이다.
2023년 아시아지역 총 7개국[일본 103명(60.9%), 대만 36명(21.3%), 대한민국 14명(8.3%), 태국 7명(4.1%), 싱가포르 4명(2.4%), 레바논 3명(1.8%), 인도 2명(1.2%)] 169명이 발생했다.
WHO에 따르면 4월 18일 기준 엠폭스 국외 환자 특성은 다음과 같다.
◆남성 96.4%…18~44세 남성 대부분 차지
엠폭스 확진자의 성별은 남성이 96.4%였으며, 그 중 18~44세의 남성이 79.2%를 차지했다.
▲남성
성적지향이 확인된 3만 438명 중 84.1%(2만 5,690명)이 남성과 성관계한 남성(MSM)이었으며, 7.8%(2,004명)이 양성애자인 남성이다.
▲여성
엠폭스 확진자 중 3.6%(2,800명)이 여성이다. 성적지향이 확인된 여성 중 이성애자(heterosexual)가 96%(979명/1,021명)이었다.
가장 많은 노출 환경은 가정이 41%(46명/114명)이었고, 가장 많은 전파경로는 성적접촉이 52%(246명/476명)이다.
◆엠폭스 확진자 중 사망자 27명
엠폭스 확진자 중 치료 경과의 정보가 있는 사례 중 사망자는 27명이었다.
중환자실 입원은 1만 4,408명 중 45명(0.3%), 입원은 4만 8,243명 중 4,083명(8.8%, 입원의 목적은 격리 또는 치료)이다.
▲증상…발열>전신발진>생식기발진 순
엠폭스 확진자 중 최소 하나 이상의 증상이 보고된 경우는 81%이다.
세부 증상으로는 발열 59.2%, 전신발진 47.5%, 생식기발진 44.1%, 두통 31.0% 림프절병증 29.2%, 근육통 28.2% 등의 순이다.
▲HIV…48.5% 양성
HIV 감염여부가 확인된 3만 6,511명 중 1만 7,691명(48.5%)이 HIV 양성이다.
▲의료인…대부분 지역사회 감염
의료기관 종사자는 1.224명으로 대부분 지역사회에서 감염됐다. 직업적인 노출로 인한 감염 여부는 추가 조사 중이다.
▲감염경로…82.1% 성적 접촉
엠폭스 감염경로가 조사된 1만 8,946명 중 성적 접촉이 1만 5,564명(82.1%)으로 확인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