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금 newsmedical@daum.net
식약처가 식품 정보와 안전관리 기능을 디지털 방식으로 제공해 소비자·산업체가 보다 다양한 정보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식품 데이터를 소비자·산업계에 제공하고, 정부의 식품 안전사고 대응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식품 플랫폼(K-Food D·N·A)’을 구축(2023~2026)한다는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식품의 정보를‘스마트 푸드QR’로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지난 2022년 9월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제공 중인 정보를 식품 표시사항 등에서 이력추적 정보까지 확대한다.
◆‘스마트 푸드 QR’ 시범사업 주요 정보(기능)
이번‘스마트 푸드 QR’ 시범사업의 주요 정보(기능)는 다음과 같다.
▲ 표시사항, 조리법 등 소비자 관심정보
소비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제품에 표시된 QR을 확인하면 원재료, 영양성분 등 표시사항과 조리법 등 다양한 정보를 e-라벨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일부 제품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영상을 지원하고, 시각장애인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기능을 사용해 e-라벨 정보를 음성으로 변환하여 청취할 수 있다.
▲이력추적정보
영아용 조제유 등 의무적용 대상 품목의 경우, 소비자는 제품 구매 시 e-라벨로 이력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산업체는 물류단위(박스·팔레트 등)에 부착된 바코드를 QR로 대체해 이력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식품이력추적시스템과 연계된 QR은 기존에 사용되던 바코드 보다 많은 정보를 보유할 수 있다.
그간 바코드에 보유된 정보 외 소비기한, 수량 등은 영업자가 수동 입력했지만 QR을 이용하면 제품정보를 시스템에 자동으로 인식‧등록할 수 있어 편의성과 정보 활용성이 향상된다.
▲실시간 회수정보, 소비자 간편신고
e-라벨에는 제품의 회수정보도 제공돼 부적합 정보를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부정·불량식품 신고 기능도 제공돼 소비자가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다.
(표)스마트 푸드QR 시범사업 제품 목록
◆시범사업 참여 대상…6개 업체 총 13개 제품
현재까지 시범사업 참여 대상은 6개 업체 총 13개 제품이다.
참여 중인 1개 업체는 3개 제품에 대해 기존 정보에 이력추적 정보까지 더해 ‘스마트 푸드 QR’로 제공하는 제품을 이번에 출시한다.
시범사업 참여 업체·제품은 기존 농심·대상·샘표·오뚜기·풀무원녹즙·매일유업 6개 업체의 유탕면, 소스 등 13개 제품(2022.12.∼2023.3. 출시)에서 향후 매일유업 영아용 조제유 등 3개 제품은 이력추적정보까지 QR로 추가 제공(3월 출시)할 예정이다.
또 유통·판매단계에서 이력추적관리에 ‘스마트 푸드QR’이 원활히 적용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농협유통 양재하나로클럽을 시작으로 기타식품판매업소(영업장의 면적이 300제곱미터 이상인 백화점, 슈퍼마켓, 연쇄점 등에서 식품을 판매하는 영업) 9개소도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디지털 식품 플랫폼 구축 추진
식약처는 이번 시범사업 운영과 함께 ‘디지털 식품 플랫폼(K-Food D·N·A)’을 구축하기 위한 정보화 전략계획을 수립(2023) 하고 있다.
향후 시범사업 참여 업체와 QR 활용 식품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시범사업 결과와 수립된 정보화 전략계획을 바탕으로 디지털 식품안전 플랫폼을 구축(2024~2026)한다는 계획이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소비자에게는 다양한 정보의 접근성, 산업체에는 데이터 활용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정부는 신속·정확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약처 식품안전정책국 식품안전정책과는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편리하게 식품 정보·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식품 안전관리체계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등 더 강력한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현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마트 푸드QR의 홍보 영상은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알림·교육>교육홍보자료실>영상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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