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최근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운동량 및 신체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의 발목 부상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본인 발목 연골뼈를 살린 최소침습 골연골고정술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김형년 교수팀은 26명의 발목(거골) 박리성골연골병변 환자 중 23명에서 개발한 최소침습 골연골고정술을 시행해 20명(77%)의 환자에서 병변이 아래뼈에 잘 붙은 것을 확인했다.
환자의 발목기능점수도 호전됨을 확인했다.
수술 전 CT검사에서 병변의 뼈 상태가 좋지 않거나 병변 아래의 단단한 뼈가 잘 제거되지 않은 경우에서 불유합이 나타날 수 있어 고정술을 선택할 때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결과도 얻었다.
또한 골유합 상태를 본 16명 환자의 관절경 검사를 통해 연골의 상태를 관찰한 결과 5명에서 정상 (normal), 12명에서 정상에 인접(nearly normal)한 소견을 보였으며 비정상(abnormal)이나 악화된 (severly abnormal) 소견은 없었다.
김형년 교수는 “발목에 발생한 박리성골연골병변은 크기가 크고 연골과 연골아래뼈의 상태가 양호한 경우 이를 제거한 후 미세절골술이나 자가골연골이식술을 시행하기에 앞서 본인의 골연골을 살릴 수 있는 고정술로 치유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절골술 없이 최소절개로 시행하는 최소침습 골연골고정술이 최고의 치료법이 될 수 있다“며, “발목 외상 경험이 있고, 운동 혹은 오래 걸었을 때 갑작스런 통증이 유발된다면 박리성골연골병변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정형외과국제학술지인 미국스포츠의학회지(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인용지수7.010)에 발표했고, 수술 후 우수한 연골의 상태를 MRI와 관절경 검사로 확인한 결과를 자연과학 분야 SCIE급 국제학술지 및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인용지수 4.997)에 발표했다.
한편 박리성골연골병변은 발목 염좌 및 골절로 인한 연골과 연골 아래뼈가 떨어져 나가(박리)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렇게 발목이 접질릴 때 연골 부분에 손상이 생기면 연골과 뼛조각이 떨어져 나갈 수 있다.
과거 강한 충격이나 외상으로 인한 발목 부상이 있었지만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았거나, 단순히 삔 것으로 오인해 대증적 치료만을 했을 경우 이후 발목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소아는 발목 염좌 등 외상없이 거골 부위 혈류장애로 인해 박리성골연골병변이 발생할 수 있다.
삔 발목이 나은 뒤에도 걷거나 운동할 때 통증이 있거나 발목에 뭔가 걸리는 느낌이 3개월 이상 지속 된다면 박리성골연골병변을 의심하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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