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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 환자, 정상인 대비 당뇨병 발생 위험 1.5배…한국인 대상 대규모 코호트 기반 첫 연구 고려대 안산병원 신철 교수팀 2023-03-02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그간 학계에서는 수면무호흡증이 제2형 당뇨병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의견들이 제기되어 왔는데, 이에 대한 대규모 전향적 코호트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런 가운데 고려대 안산병원 신철 교수팀이 대규모 코호트 기반 연구를 통해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정상인에 비해 1.5배가량 높은 것을 입증하며,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이 중장년층에서 제2형 당뇨병 발생의 독립적인 위험인자임을 밝혀냈다.

(그래프)수면무호흡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진단되며, 무호흡-저호흡 지수(apnoea-hypopnea index;AHI)에 따라 정상(<5 미만), 경증도(5~14.9), 중등도 이상(15 이상)으로 구분된다.</span>


교수팀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주관하고 고려대학교 인간유전체연구소(연구소장 신철)에서 진행하는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rean Genome and Epidemiology Study; KoGES)의 대단위 코호트 중 하나인 안산 코호트에 참여하고 있는 성인남녀(평균 59세) 1,216명을 8년간 추적 관찰했다.


이들을 각각 ▲정상군 ▲경증도 수면무호흡군 ▲중등도 이상 수면무호흡군으로 분류하고 수면무호흡증과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군은 정상군에 비해 제2형 당뇨병 발병위험이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이 제2형 당뇨병 발병의 독립적인 위험인자인자로서, 중장년층에서 수면무호흡증의 적극적인 치료가 제2형 당뇨병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방법 중에 하나임을 시사했다.

신철 교수는“이번 연구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대규모 코호트 기반 연구로, 중등도 이상 수면무호흡증이 제2형 당뇨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장기간 추적 관찰했다”며,“수면무호흡증이 제2형 당뇨의 발생의 잠재적인 위험요인이며 수면무호흡증의 치료가 제2형 당뇨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향후 양압기를 이용한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의 치료 효과에 대해 좀 더 심도 있는 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유럽호흡기학회(European Respiratory Society) 학술지 ‘ERJ Open Research’에‘Obstructive sleep apnoea and long-term risk of incident diabetes in middle-aged and older general population’를 주제로 게재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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