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newsmedical@daum.net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원장 최병민)이 최근 중요한 국가적 이슈로 떠오른 미세먼지의 현 상황과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각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진단하고 분석·토론을 진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Biomedical field에서 미세먼지 연구의 최신경향’을 주제로 진행된 ‘2018년 미세먼지 연구회 심포지엄’에 수도권대기환경청 김동구 청장,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박록진 교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명선 R&D 조사분석팀장 등 미세먼지의 외부 전문가들과 고려대 안산병원 각 분야 교수진들이 한자리에 모여 발표와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우선 1부에서는 고대안산병원 이기열 연구부원장이 좌장을 맡아 ‘미세먼지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미세먼지가 기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강의와 최근 정부의 미세먼지 관련 R&D 동향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박록진 교수는 “미세먼지의 배출량이 감소하더라도 기후변화로 바람이 약해지거나 확산이 더뎌지는 등 대기혼합이 이루어지지 않아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미세먼지 배출감소와 기후변화의 대응을 함께 진행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명선 R&D 조사분석팀장은 최근 정부의 R&D 동향을 정리하며,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상당히 중요하고, 국민적 관심사인데도 불구하고,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생각보다 정부의 R&D 정책에 많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있다”며,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정책 토론이나 자문 제공 등에 있어서 의료계의 각종 전문가들의 의견 개진과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부에서는 ‘미세먼지 관련 각 장기별 최신 연구 경향’을 주제로 각 진료과의 교수들이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최신 연구 경향에 대해 정리하고 질문 및 토론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이비인후과, 안과, 폐/심장/뇌 분야의 영상의학과, 성형외과, 순환기내과, 신장내과, 비뇨기과 등 여러 과의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각 장기에 미치는 미세먼지의 영향에 대한 최신 지견을 알려주고 연구 동향 파악을 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2부 좌장을 맡은 고대안산병원 이승훈 교수(이비인후과, 미세먼지 의과학 연구회 회장)는 “고대안산병원 미세먼지 의과학 연구회는 발족한지 일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미세먼지 연구에 관심을 두고 이에 전념하고자 하는 순수한 연구자들이 계속 가입을 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미세먼지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신체의 각 부분에 끼치는 영향을 함께 분석하고 논의하는 자리로서, 고려대 안산병원은 꾸준한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앞장서는 의료기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고대안산병원 미세먼지연구회는 미세먼지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다양한 질병을 연구하고 예방과 치료를 위해 전문의들이 함께 모여 만든 연구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