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12월 23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국립암센터, 국내 최초 ‘남북한 암용어사전’ 발간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가 고양시와 공동으로 ‘남북한 암용어사전’을 출간했다.
이 사전은 남북한 의료진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북한이탈주민의 진료 현장에서 효과적인 암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책자는 국내 최초로 남북한의 암용어를 비교했다.
‘남북한 암용어사전’은 2019년 국립암센터에서 출판한 ‘우리말 암용어사전’을 기반으로 각 진료과에서 다빈도로 사용하는 1,200개의 암용어를 선정해 알기 쉽게 정리했다.
이번 책자는 국립암센터 평화의료센터에서 수행한 남북 질병언어 비교연구의 세 번째 결과물이다.
2020년에는 통일부 하나원과 ‘남북한 질병언어 소통사례집(2020)’을 출간했고, 2021년 통일부 하나원 및 고양시와 공동으로 ‘진료실에서 만난 북한이탈주민(2021)’을 발간한 바 있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 “분단 77년, 우리 민족이 남한과 북한으로 갈린 뒤 남과 북의 언어는 크게 이질화됐으며 암 관련 분야를 비롯한 의료 전문 용어의 이질화로 인해 남북한 의료진 사이의 소통과 환자와의 소통 어려움으로 분단의 고통이 배가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인 고양시의 행정 지원을 바탕으로 북한이탈주민 대상 다양한 맞춤형 지원 사업과 남북 보건의료 분야의 지속적인 협력 강화가 이뤄지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남북한 암용어사전’은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과 국립암센터 내에서 판매된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암 진단 및 치료 등에 대한 경험을 나누고 보건의료기반 남북협력사업에서 적극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020년 6월 고양시와 평화의료센터를 개소해 보건의료기반 남북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왔다.
◆고려대구로병원 뉴라이브-하버드대스폴딩 재활병원 협력, 뉴로모듈레이션 센터 개소식 개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자회사 ㈜뉴라이브(대표이사 송재준·이비인후과 교수)가 미국 하버드 의대 스폴딩 재활 병원과 뉴로모듈레이션 연구 및 개발을 위한 협력 뉴로모듈레이션 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보스턴에서 열린 이날 개소식에는 ㈜뉴라이브 송재준 대표와 스폴딩 재활병원 Felipe Fregni 교수를 비롯하여 양 기관의 주요 보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력 뉴로모듈레이션 센터 개설을 통해 양 기관은 비침습적 미주신경자극 (VNS) 분야 공동 연구를 위한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송재준 대표는 “미주신경자극(VNS)를 활용한 전자약 분야는 전 세계 의료계가 높은 관심을 갖고 집중하는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이다"며, ”세계적으로 뉴로모듈레이션 연구를 선도하는 스폴딩 재활 병원과 뉴로모듈레이션 센터 개소식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개소식을 통해 양 기관의 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하게 되고 전자약의 개발 완료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로모듈레이션 센터 소장인 Felipe Fregni 교수는 “미주신경자극(VNS) 기술과 관련하여 뛰어난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한 뉴라이브와 함께 협력 뉴로모듈레이션 센터 개소식을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스폴딩 재활병원의 연구 인프라와 접목하여 향후 양 기관 공동 연구의 효율성과 임상적용 가속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뉴라이브는 고려대 구로병원의 자회사로서, 2018년 8월 설립 후 이명 등퇴행성 뇌질환 관련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고신대병원,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 선정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오경승)이 보건복지부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에 지정됐다.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수행하고자 하는 의료기관은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재생의료기관 지정을 받아야 하며, 첨단재생바이오법과 첨단재생의료 안전 및 지원에 관한 규칙 등에 부합하는 시설, 장비, 인력, 표준작업지침서를 갖추고 임상연구를 수행해야 한다.
오경승 병원장은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선정으로 미래의학, 정밀의학, 스마트의학을 통해 질병치료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경희의료원, 안전보건 경영방침 선포식 개최
경희의료원(원장 김성완)이 지난 21일 ‘안전보건 경영방침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정용엽 행정처장 겸 안전보건본부장의 선포식 배경 및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김성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오주형 의대병원장, 황의환 치과병원장, 정희재 한방방원장, 이은영 노조지부장 등 주요보직자가 단상에 나서 안전보건 경영방침 및 5대 목표를 선포하고 현장부서 관리감독자 선임 임명장을 수여했다.
경희의료원이 발표한 5대 안전보건 목표는 ▲중대재해 발생 ZERO ▲안전보건교육이수율 100% ▲직원건강검진수검율 100% ▲안전보건문화캠페인 12회 ▲아차사고 보고건수 300건이다.
김성완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경희의료원장은 “종사자와 이용자의 안전보건을 최우선 가치로 정하고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자리이다”며,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환자 및 보호자, 교직원의 생명과 안전을 확보하고 중대재해 예방에 함께 앞장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창원병원, 신의료기술‘담관종양 고주파 열치료술’ 성공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원장 고광철)이 신의료기술로 인정된 ‘담관협착을 동반한 담관종양 고주파 열치료술’을 도입했다.
‘담관협착을 동반한 담관종양 고주파 열치료술’은 악성 담관종양으로 인해 수술 불가능한 담관협착이 일어난 환자를 대상으로 고주파를 이용해 담관내 종양 조직을 괴사시키는 치료법이다.
권병수 교수는 “최근 기존 시술에 비해 효과는 물론 안전성까지 향상된 치료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신의료기술 도입으로 지역 담도암 환자들에게 한 단계 진보한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된 만큼 환자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