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12월 21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고려대 구로병원, 병원 최초 AI 기반 상담 콜봇 개시
고려대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이 AI기반 음성인식 상담분석 솔루션과 병원 최초로 도입한 진료예약상담 콜봇 솔루션 도입 결과, 환자·직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병원은 지난 3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관 'AI 바우처 지원 사업'에 선정됐으며, 공급기관인 브로드C&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AI기반 음성인식 상담분석 솔루션과 진료예약상담 콜봇 솔루션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
병원 최초로 도입한 ‘진료예약상담 콜봇 솔루션’은 심층 면담이 필요하지 않은 재진 환자의 단순 상담업무에 대해 AI 상담 콜봇 ‘꾸미(KUMI)’와 대화하면서 진료 예약 조회, 변경, 취소 등을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AI 상담 콜봇은 24시간 365일 사용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이용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AI기반 음성인식 상담솔루션’은 야간 및 주말과 같은 정규 상담시간 외 시간이나 상담 지연 상태일 경우, 상담 내용을 음성으로 남길 수 있으며 녹음된 음성은 상담원에게 글자로 전환되어 환자에게 더 정확하고 신속한 안내가 가능하다.
이 병원은 솔루션 도입 후 만족도 조사를 별도 실시, 그 결과 환자 만족도는 87.5%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환자 스스로 24시간 365일 예약과 관련된 업무(확인, 변경, 취소)가 가능해지는 등 병원 이용 편의성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왔으며 이에 따른 스마트 병원 이미지 제고도 84.4%를 기록했다.
또 콜센터 응대율은 기존 88%에서 98%로 향상됐고, 응대율 향상으로 인해 콜백도 월 2,000건에서 150건으로 불필요한 콜백이 감소했다.
상담원 1인 상담건수가 30% 감소했으며, 통화시간도 30% 단축되는 등 기존 상담센터 직원들의 업무환경이 개선됐다.
고강지 진료협력센터장은 “이번 AI 기반 솔루션 도입으로 콜센터를 통한 진료예약 서비스의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이 개선되었고, 이로 인해 환자 이용 편의성이 증대되어 그동안 콜센터 이용에 있어 불편했던 부분이 상당 부분 해소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희진 병원장은 “이번 AI 기반 솔루션 도입을 통해 환자는 편리해지고 직원들은 반드시 상담이 필요한 몰입도 높은 업무에 집중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병원 운영의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구로병원은 앞으로도 환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병원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신대병원, 3분기 로봇유방수술실적 전국 1위 달성
한국외과로봇수술학회 7~9월 집계결과에 따르면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오경승) 유방외과 김구상 교수는 로봇유방수술 개인 집도 22회를 기록하여 1위를 기록했다.
김구상 교수는 “로봇유방수술은 집도의의 손이 미치기 어려운 유방의 상측과 내측 부위에도 로봇팔이 닿기 때문에 안전한 절제를 할 수 있고, 수술 장면을 10배 이상 확대된 화면으로 보면서 수술할 수 있어 섬세하고 정밀한 수술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며, “로봇수술이 보다 보편화 되고 지방의 의료기관에서도 최고 수준의 숙련된 로봇수술 집도의들이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양대병원 ‘환자와 함께하는 송년의 밤’ 개최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지난 20일 이 병원 신관 로비에서 ‘환자와 건양가족이 함께하는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배장호 의료원장은 “방역 최전선에서 국민건강을 위해 헌신해온 건양대병원 전 구성원에게 감사드린다”며, “상급종합병원 진입에 반드시 성공해 중부권 의료자치를 실현해 나가자”고 말했다.
◆경희의료원 ‘2022 웹어워드코리아, 종합의료분야 대상’ 수상
경희의료원(원장 김성완)이 지난 20일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에서 주최한 웹어워드코리아 2022에서 ‘종합의료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경희의료원 홈페이지는 건강에 관심이 많고 적극적으로 의료 과정에 참여하는 능동적인 환자를 위한 사용자 중심의 구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존 진료 기록과 병원 이용 내역을 홈페이지와 단순 연계 하는 것을 넘어 환자의 건강을 관리하는 홈페이지로 거듭나 개인의 맞춤형 건강상태와 의료정보를 제공한다.
홈페이지 이용 편의를 위해 정보 설계를 체계화하고 다양한 통합검색 방법을 도입하여 누구나 쉽게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직관적으로 화면을 구성해 빠르게 원하는 정보와 기능을 찾을 수 있는 강점도 있다.
고객 여정 프로세스를 적용해 홈페이지 구성 단계를 축소하여 접근의 편리성을 높이고, 이용 환경 변화에 맞춰 반응형 웹사이트로 구현하여 PC, 태블릿, 모바일 등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화된 화면을 제공해 서비스 이용 시 피로감을 줄였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경희대의료원만의 차별화된 스타일 가이드를 바탕으로 의료원 산하 4개 병원(의대병원, 치과병원, 한방병원, 후마니타스암병원) 홈페이지의 각각의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각 병원의 전용 색상과 디자인 방향성을 적용했다.
국제진료센터와 협력해 외국인 환자를 위한 영어, 러시아어, 중국어 및 일본어까지 4개의 다언어 홈페이지도 오픈했는데, 각 나라의 특성과 요구도에 맞춘 디자인과 콘텐츠를 구비했다는 점에서 외국인 환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최석근(신경외과 교수) 홍보실장은 “경희의료원 홈페이지는 환자와 의료원과의 첫 만남의 공간이기 때문에 중장년 및 고령층까지 고려한 쉬운 이용과 직관적인 정보 제공을 개편 시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의료원 이용 편의와 올바른 건강정보를 습득하는데 더욱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웹어워드코리아는 국내를 대표하는 인터넷 전문가 4,000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의 온라인 및 전문 평가 등을 거쳐 매년 그 해의 가장 혁신적이고 우수한 웹사이트를 선정하고 시상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웹 평가 시상식이다.
◆이대서울병원, 국내 최초 혈관병원 개원 추진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이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임수미) 내 ‘혈관병원’ 개원을 위해 지난 19일 ‘이대혈관병원(가칭) 개원 추진 Task Force Team(TFT)’을 구성했다.
대학병원 차원에서 혈관질환를 전문적으로 특화해 병원 단위로 개원하는 것은 이대서울병원이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다.
이화의료원은 이대혈관병원 개원 추진 TFT 단장에 흉부외과 류상완 교수를, 부단장 및 혈관연구소장에는 신경과 송태진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그리고 뇌혈관 센터장으로 신경외과 조동영 교수, 심혈관 센터장으로 순환기내과 신상훈 교수, 대동맥/말초혈관 센터장으로 영상의학과 조수범 교수, 혈관 응급센터장으로 응급의학과 김건 교수를 내정했다.
혈관은 혈액을 우리 신체 구석구석까지 순환시키는 통로로 동맥과 정맥, 모세혈관이 전신에 분포해 있다. 이러한 혈관에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신체 장기 작동에 필수적인 혈액 공급이 중단되거나 감소해 치명적 허혈성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이대서울병원은 신속하고 안전한 진료가 가능한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활용해 혈관과 관련된 모든 질환을 집중 관리하기 위해 이대혈관병원 개원을 추진하게 됐다.
TFT는 오는 2023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순환기내과, 영상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심뇌혈관질환을 비롯한 전신의 혈관질환과 관계된 진료과들을 이대혈관병원에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2023년 초부터 지속적으로 혈관 관련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해 이화의료원의 수준 높은 심·뇌혈관 치료 성과를 발표하고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병원인 보구녀관(普救女館)을 계승한 이화의료원이 국내 최초로 혈관병원을 개원해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혈관과 관련된 모든 치료와 수술, 예방을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혈관전문병원을 구축할 것이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