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대한폐암학회(회장 김동관, 이사장 김영철)가 11월 10일~11일 서울롯데호텔월드에서 22개국 650명 이상의 연구자들이 등록한 가운데 국제학술대회(KALC IC 2022)를 개최했다.
‘Breakthrough and Excellence in Lung cancer’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현재 폐암과 관련된 전 분야에서 중요한 주제들에 대한 깊이 있는 발표와 토의로 진행돘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 세계 18개국에서 124개의 연구결과 초록에 대한 심사를 거쳐 26개의 초록이 구연 발표됐다.
또 국내 유수한 전문가들과 37명의 해외 석학들이 강의와 토론에 참여해 국제적인 학문 교류으로 마련됐다.
첫째 날 기조 강연에는 표적항암제의 내성을 주제로 Suresh S. Ramalingam (에모리 대학교, 미국) 교수가 ‘Overcoming Resistance after 3rd Generation TKI in EGFR-mutant Non-Small Cell Lung Cancer’이라는 제목의 강의를 진행했다.
둘째 날 기조 강연에는 최근 조기 폐암 수술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인 폐구역 절제술의 효과를 주제로 Hisao Asamura (게이오 대학교, 일본)교수가 ‘How to Interpret the Results of JCOG 0802 Study, a Comparison between Lobectomy and Segmentectomy for the Peripheral Non-Small Cell Lung Cancer’라는 제목의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총 7개의 위성 심포지엄, 교육 세션, 보험 세션, 폐암관련 기초부터 역학, 임상을 아우르는 다양한 구연 발표 및 포스터 발표가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특히 최근에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수술 전후의 면역항암치료, 방사선 치료의 발전, ▲혈액 및 체액을 이용한 진단법, ▲AI를 이용한 영상 진단, ▲첨단 내시경의 활용, ▲폐암 검진 사업 등 폐암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강의와 토론의 장이 마련돼 학회 참가자들이 각자의 관심 분야를 찾아서 배우고 논의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또 대한폐암학회 산하 연구회인 ▲표적치료연구회, ▲종양면역다학제연구회, 유관학회인 ▲대한면역학회와의 공동 심포지엄도 진행돼 눈길을 모았다.
대한면역학회와의 공동 심포지엄은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암 면역 및 면역항암제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 및 앞으로의 전망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로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의 공동 심포지엄을 통해 논란이 많은 국내 신약 허가 및 보험에 관련된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치료 현장의 전문가 목소리를 정책 담당자에게 직접 전달하고 발전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김영철 이사장은 “폐암 다학제 치료의 일선에서 분투하고 있는 내과, 흉부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등의 회원들과 예방의학, 기초의학 등을 전공하는 연구자들이 많이 참여하여 최신 지식을 공유하고 폐암 치료의 수준을 높이길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폐암 연구자들의 성과가 한국을 넘어 국제적으로 폐암 연구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학술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폐암학회는 매년 추계 학술대회기간에 폐암 환우들을 위한 ‘폐암의 날’ 행사를 개최해 왔다.
올해 ‘폐암의 날’ 행사는 학술대회 기간인 11월 10일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유튜브 라이브방송으로 폐암 환자의 재활과 운동에 대한 전문가들의 강의와 실시간 질의 응답이 진행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