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11월 3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고신대병원, 유행성 감염병 대응 모의훈련 실시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오경승)이 지난 2일 유행성 감염병 대응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모의 훈련은 코로나 팬더믹 이후 원숭이두창이 법정감염병 2급으로 지정됨에 따라 가상의 감염병 환자가 병원을 방문했을 때의 시나리오를 설정하여 진행됐다.
고신대병원 전민지 감염관리실장은 “코로나 팬더믹 상황을 겪으며 유행성 전염병은 언제든지 우리 일상을 파고 들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감염병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마련하고 반복훈련을 통해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이다”고 말했다.
오경승 병원장은 “지난 3년간 코로나 팬더믹을 겪으면서 감염병 대응의 중요성과 병원의 대응능력이 크게 향상됐지만 원숭이두창과 같이 새롭게 등장할 수 있는 법정감염병에도 빈틈없는 대처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백병원, 영양의 날 행사 진행
서울백병원(원장 구호석)이 3일 본관 1층 로비에서 ‘제16회 영양의 날’을 맞아 치매예방을 위한 건강한 식생활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
영양의 날 행사는 서울백병원 영양부에서 매년 당뇨, 저염, 지방간 등 다양한 질환의 조절 및 예방을 위한 식생활을 홍보하던 캠페인으로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다가 올해 다시 진행했다.
우예지 영양부장은 “영양의 날은 10월 14일이지만 서울백병원의 외래 새단장에 맞춰 11월 3일에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가 서울백병원을 찾아주시는 환자, 보호자뿐만 아니라 교직원분들에게도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간이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바이오 코어 퍼실리티 센터’ 본격 추진
서울성모병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바이오 코어 퍼실리티(Bio Core Facility)’ 구축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입주기업들과 손을 맞잡고 본격적인 연구 활동에 나선다.
‘바이오 코어 퍼실리티’ 구축사업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원천기술을 보유한 신생 바이오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기술·장비·시설은 물론 컨설팅이나 교육 등을 제공해 창업기업의 효율적인 성장을 촉진하는 국책사업이다.
조영석 교수는 환자 맞춤형 세포 치료 개발을 위한 혁신적인 바이오 연구 생태계 구축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담아 센터의 이름을 ‘HOPE(Center for ‘HO’spital-based ‘P’ersonalized Cell and Immunotherapy ‘E’xcellence)’로 명명했다.
조영석 교수는 “이번 사업 선정은 서울성모병원의 수준 높은 연구·교육 인프라와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보유한 체계화된 지식재산권 및 기술이전 시스템, 산학연병 네트워크를 인정받은 결과다”며, “향후 융복합 R&D 시너지를 촉진할 수 있는 메디컬 클러스터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승규 병원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서울성모병원은 국내 최대 가톨릭 의료네트워크의 구심점이자 산학연병 융합 연구의 허브로서 입주기업들과 새로운 가능성의 지평을 넓혀 가는 혁신의 동반자가 되기 위해 전사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림대의료원 ‘위런위로’ 모금액 3천만원 소방관 위해 전액 기부
한림대학교의료원이 버추얼 런 행사 ‘위런위로(WeRunWe路): 숨겨진 영웅을 위하여’ 모금액을 소방관 복지증진 프로그램에 전액 기부했다.
한림대의료원은 지난 1일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에서 윤희성 한림대학교의료원 상임이사, 허준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장, 최종길 한림화상재단 사무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기부된 금액은 총 3,013만원이며, 모금액은 한림화상재단에서 진행하는 소방관 트라우마 회복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트라우마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소방관 트라우마 회복 커뮤니티 구축, 간병인 비용 지원 등이다.
위런위로는 달리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는 건강한 기부행사이다. 우리가 함께 가는 길, 우리 하고 싶을 때, 위로 받고 싶을 때 함께 달린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행사는 ‘숨겨진 영웅을 위하여’를 주제로, 생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방관에 대한 감사와 위로를 담아 달려보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2022년 10월 3일부터 10월 14일까지 전국에서 비대면으로 이뤄졌으며 참가자들은 3km, 5km, 10km 중 각자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방역수칙 준수 하에 달렸다.
이번 행사에는 기부 마라톤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한림대학교의료원 교직원 및 가족, 한림대학교의료원 환자 및 보호자 등 1001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개인 SNS에 ‘기부마라톤’ ‘숨겨진 영웅을 위하여’ 등의 키워드를 넣어 참여 현황을 인증하기도 했다.
의료원은 참가자들에게 피크닉 세트 및 기념 메달 등을 기념품으로 증정했다. 화장품 브랜드 앤닥터를 론칭한 ㈜닥터솔루션에서 후원한 약 2,000만원 상당의 제품도 이벤트 기념품으로 제공했다.
참가자들이 남긴 응원 메시지를 공유하며 이웃과 위로를 나누기도 했다. 향후 위런위로 참가자에게는 NFT 기념주화를 발행할 예정이다.
윤희성 상임이사는 “도움, 배려, 동행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에 위런위로 행사가 작게나마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인 소방관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며, “우리 의료원은 교직원과 일반인이 함께 참여하는 위런위로를 통해 우리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위런위로 행사는 올해 2회차를 맞았다. 지난해 진행된 제1회 위런위로 행사는 4,152만원의 기부금으로 현실적 어려움에 부딪혀 꿈을 이루기 어려웠던 이들의 자립 및 생계를 지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