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10월 25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국립암센터·경기도농수산진흥원 ‘늘봄텃밭 프로그램’ 성료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가 암환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치유농업 상생협력 시범사업 ‘늘봄텃밭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3일부터 10월 25일까지 총 8회기 동안 진행된 늘봄텃밭 프로그램은 10월 25일검진동 8층 로비에서 팜 파티와 병행한 수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늘봄텃밭 프로그램은 무, 쪽파, 배추 파종과 같은 텃밭 만들기와 텃밭 작물로 준비하는 한가위 간식, 재활용 공예, 수확물을 활용한 저장식품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암환자들의 성취감 상승 및 정서적 치유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기존에 프로그램을 수료한 선배 암생존자가 늘봄텃밭 메이트로 참여해 이번 프로그램 참가자를 지원한 활동은 돌봄에 대한 상호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해 의미를 더했다.
늘봄텃밭 메이트에게는 활동시간에 대해 근로 임금을 제공하는 등 일자리 창출 활동도 함께 병행됐다.
또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10월 17일부터 10월 19일까지 총 3일 동안 진행된 국립암센터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및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리본(Re;Born) 마켓에도 참가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수확한 농산물로 만든 무꿀조림, 피클, 커피콩 자루를 재활용해 만든 농산물 수확 가방 등을 판매하며 사회경제적 활동을 진행했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암환자들의 정서적 치유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역할뿐만 아니라 암생존자의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경제적 활동 참여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자원들과 적극 연계해 암환자의 사회복귀에 대한 다양한 사업을 기획·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수료식에는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 김완식 경기도농수산진흥원 농촌활력부장, 황규숙 만듦협동조합 이사장 등 관계자와 15명의 프로그램 참가자가 참여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한국여자의사회 업무협약 체결
국립중앙의료원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센터장 최안나)와 한국여자의사회(회장 백현욱)가 10월 25일 ‘양육모, 난임 환자 및 임산부의 우울과 정신건강 고위험군 조기 발굴 및 연계체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지난 9월 24일 진행된 ‘한국여자의사회와 싱글 맘의 행복한 동행’사업의 싱글맘 선별검사와 전문적인 상담 지원을 계기로 추진됐다.
이를 통해 난임 환자, 임산부, 양육모에 대한 정서적 지원을 위해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여자의사회 백현욱 회장은 “한국여자의사회는 지속적으로 싱글맘을 위한 의료 지원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싱글맘에 대한 의료지원 뿐 아니라 심리적, 정서적 지원을 보다 전문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여자의사회와 중앙난임·우울증 상담센터의 긴밀한 협조로, 싱글맘이 처하는 사회적 편견과 현실적인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데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 최안나 센터장은“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는 임신과 양육의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신체적, 심리적 변화 등 다양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전문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국여자의사회는 오랜 시간 싱글맘을 위한 문화, 의료적 지원을 아낌없이 해 왔는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싱글맘이 여러 불안정 요인 속에서도 안정을 찾고 세상의 편견 속에서 심리적 지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대병원, 대구 사랑의열매에 연합모금 성금 2,550만원 기탁
경북대학교병원이 지난 25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수학)에 연합모금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 2,550만원은 경북대병원 직원들이 급여의 일정부분을 매월 모은 성금으로 조성됐고, 중구 및 남구 관내 지역아동센터 17개소에 교육․문화 활동을 위해 지원될 예정이다.
김용림 경북대병원장은 “힘든 시간일수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교육․문화 체험의 기회를 통해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뇌종양 내시경 수술 3천건 달성
삼성서울병원 뇌종양센터(신경외과 남도현·공두식, 영상의학과 이원재, 이비인후과 홍상덕·류광희 교수팀)가 국내 최다 ‘내시경을 이용한 뇌종양 수술 3000예’를 달성했다.
지난 1994년 국내 첫 내시경 뇌하수체 종양 수술을 성공 후 2009년 비강 내시경을 이용한 뇌종양 수술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2016년 1000예, 2019년 2000예, 2022년 3000예 등 약 13년만에 이룬 성과이다
공두식 교수는 “활발한 내시경 뇌수술이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뇌종양센터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이비인후과와의 활발한 협진 수술로 합병증 최소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환자 치유와 빠른 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운대백병원, 쌍태아 수혈 증후군 이겨낸 쌍둥이들 방문
해운대백병원(원장 김동수) 고위험 산모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던 산모가 현재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생후 15개월 쌍둥이들과 함께 감사 인사를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
이 산모는 “쌍둥이들이 이렇게 건강하게 커갈 수 있는 것은 모두 배 속에 있을 때 치료를 잘 받은 덕분이다”며, 산부인과 조현진 교수와 고위험 산모실 간호사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했다.
당시 주치의를 맡았던 조현진 교수(태아치료센터장)는 과다했던 양수를 조절하고, 쌍태아 수혈 증후군 치료를 위한 '태아경 레이저 응고술'을 시행했다.
조현진 센터장은 “긴장의 연속이라 고위험 산모를 진료하는 과정이 힘들 때도 있지만, 건강하게 자라 준 아이들을 보면서 이 일들이 진짜 보람있고 가치있는 일이라는 걸 느낀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