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보건복지부가 지난 2021년 2월 구축에 착수한 건강정보 고속도로(마이헬스웨이 시스템)는 초기 단계 구축을 완료하고, 8월부터 시범 개통에 들어간다.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보건의료 분야의 마이데이터* 생태계 도입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는 본인의 개인 의료데이터를 본인이 제공하고자 하는 곳 어디로든 통합·표준화된 형태로 쉽게 제공토록 지원하는 국가적 개인의료데이터(PHR : Personal Health Records) 중계시스템이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국민은 방문병원별로 분산된 자신의 개인 진료기록 등을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통합적으로 확인하고 조회하며 전자문서 형태로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또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본인의 활용 목적에 따라 자신의 개인진료 등을 보건소,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집, 요양기관, 민간 서비스기업 등 다양한 기관에 안전하고 간편하게 전송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환경이 구축되게 된다.
약 240개 의료기관이 기본 설계 단계부터 우선 참여(제1기)했으며, 정부는 내년 상반기 약 1,000개*[강원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원광대학교병원,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충북대학교병원 등, 제2기, 22.9월~2023.상(上)]까지 참여를 확대해 공식 개통한다는 목표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8월 31일 웨스틴조선호텔(서울시 중구 소재)에서 ‘건강정보 고속도로 시범 개통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구축사업에 우선적으로 참여하여 시범 개통까지 성공적으로 협력해 준 제1기(2021.2~2022.8월) 의료기관(약 240개 : 서울과 부산지역 중심 약 240개)들의 성과를 격려하고, 추진과정에서의 경험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향후 개선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제1기 참여 의료기관을 대표하는 2개 병원(서울성모병원, 부산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제2기 대표 의료기관(7개 지역거점병원: 강원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원광대학교병원,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충북대학교병원 등), 구축사업 실무를 주관하는 한국보건의료정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및 의료정보학회 등 관련 분야 전문가, 관계자 약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표)기대효과 : 변화하는 국민의 삶 구체적 사례(예시)
복지부 이기일 제2차관은 서면축사를 통해“이번 건강정보 고속도로 시범 개통은 국가적 의료 마이데이터 생태계 조성이 본격 시작됨을 알리는 역사적인 자리이다”며, “국가적 건강정보 고속도로 구축을 통해 그간 전문지식 없이 알기도 어렵고 나를 위해 사용하기도 어려웠던 의료데이터가 진정한 마이데이터가 될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속도로에 자동차가 안전하게 다니기 위해서는 신호등, 표지판, 휴게소 등이 있어야 하듯이 건강정보 고속도로 역시 도로 구축 외에도 제도개선 등 많은 숙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 펼쳐질 의료 마이데이터 생태계가 건강하고 슬기롭게 조성될 수 있도록 여러분 모두가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의료 마이데이터 개념과 유용성, 국민참여단 운영 등 상세한 사항은 의료 마이데이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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