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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디·에이드류’ 21개 제품 당류 함량 최대 2.1배, 19개 제품 열량 최대 2.7배 높아 한국소비자원, 커피·음료 프랜차이즈 29개소 판매 음료 대상 조사결과 2022-04-10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커피·음료 전문점에서 시럽·과일 등이 첨가된 당 함량이 높은 메뉴가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지난해 음료류를 통해 당을 가장 많이 섭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이 커피·음료 프랜차이즈 29개소에서 판매하는 음료(커피·스무디·에이드)를 대상으로 영양성분 표시 현황을 확인한 결과, 일부 음료는 당류 함량이 1일 적정 섭취량(50g)을 초과하고 열량도 높아 영양성분 등 관련 정보제공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58개 중 24개 제품 당류 함량, 1일 적정 섭취량(50g) 초과

이번 조사결과 바닐라, 카라멜 등의 시럽을 첨가한 커피류 29개 제품의 1컵 당 평균 당류 함량은 37g(최소 14~최대 65g), 평균 열량은 285kcal(최소 184~최대 538kcal)였다. 

과일, 초콜릿류 등을 첨가한 스무디·에이드류 29개 제품의 1컵 당 평균 당류 함량은 평균 65g(최소 28~최대 107g), 평균 열량은 372kcal(최소 117~최대 721kcal)였다.


탄산음료(350ml)의 당 함량(40g)과 비교했을 때 시럽이 첨가된 커피류는 당 함량이 탄산음료와 유사한 수준이었고, 스무디·에이드류는 약 1.6배 더 많았다. 

특히 스무디·에이드류 21개 제품과 커피류 3개 제품은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1일 적정 섭취량(50g)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류

▲커피류…1일 적정 섭취량 최대 1.3배 초과   

이번 조사대상 커피류 29개 제품의 당 함량(총 내용량, 1컵 기준)은 평균 37g(최소 14 ~ 최대 65g) 수준이다. 그 중 3개 제품(10.3%)은 1일 적정 섭취량(50g)을 최대 1.3배(130%) 초과했다. 


▲스무디·에이드류 21개 제품…최대 2.1배 초과 

조사대상 스무디·에이드류 29개 제품의 당 함량(총 내용량, 1컵 기준)은 평균 65g(최소 28 ~ 최대 107g) 수준이다. 

그 중 21개 제품(72.4%)은 1일 적정 섭취량(50g)을 최대 2.1배(104 ~ 214%) 초과했다.


◆열량

▲커피류 11개 제품…쌀밥 한 공기대비 최대 2배 높아 

 조사대상 커피류 29개 제품의 열량(총 내용량, 1컵 기준)은 평균 285kcal(최소 184 ~ 최대 538kcal) 수준이다. 

11개 제품(37.9%)은 쌀밥 한 공기(200g) 열량(272kcal) 보다 최대 2.0배(291 ~ 538kcal) 높았다.


▲스무디·에이드류 19개 제품…최대 2.7배 높아 

조사대상 스무디·에이드류 29개 제품의 열량(총 내용량, 1컵 기준)은 평균 372kcal(최소 117 ~ 최대 721kcal) 수준이다. 19개 제품(65.5%)은 쌀밥 한 공기(200g) 열량(272kcal) 보다 최대 2.7배(274 ~ 721kcal) 높았다.


◆커피·음료 전문점…영양성분 표시 확대 필요

식약처는 ‘외식업체 자율 영양성분 표시 지침’을 마련해 커피전문점에서도 당, 열량 등 영양성분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실태조사 결과, 조사대상 29개 중 22개(75.9%) 사업자(감성커피, 매머드익스프레스, 셀렉토커피, 쥬씨, 컴포즈커피, 텐퍼센트스페셜티커피, 하삼동커피 중 쥬씨를 제외한 6개 사업자는 자율적으로 영양성분을 표시할 계획을 밝힘)만이 매장 또는 홈페이지에 영양성분 정보를 표시하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은 “당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비만·고혈압 등의 질병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커피·음료 전문점 사업자는 소비자에게 제품의 당 함량을 정확하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커피·음료 전문점 사업자에게 외식업체 자율 영양성분 표시 지침을 준수하도록 요청하고,영양성분을 표시하고 있지 않은 7개 커피·음료 전문점에 영양성분을 표시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는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커피·음료 전문점의 음료뿐만 아니라 당·열량이 높은 식품을 구매할 때 제품에 표시된 영양성분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섭취할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랜차이즈 음료 영양성분 실태조사 결과, 프랜차이즈 판매 커피류 시험검사 결과표, 프랜차이즈 판매 스무디·에이드 시험검사 결과표 등은 (본지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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