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3월 2주 의료기기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필립스, 중앙대광명병원에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 대규모 설치
㈜필립스코리아(대표 김동희)가 3월 21일 개원하는 중앙대학교 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에 필립스 첨단 영상진단장비와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중앙대광명병원에 도입하는 주요 솔루션은 지난해 국내 출시된 ‘스펙트럴 CT 7500’, 첨단 기술을 집약한 디지털 MRI ‘인제니아 엘리시온 X 3.0T’, ‘인제니아 3.0T CX’ 등 최신 영상진단장비와 초음파, 인터벤션 혈관조영 시스템 등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병리 솔루션 및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등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도 지원한다.
광명시 소하동에 건립 예정인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건강검진센터에는 필립스 MRI인 ‘인제니아 3.0T CX’가 도입된다.
인제니아 3.0T CX는 장비 자체에 장착된 앰비언트 조명 장치로,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해 소아 환자의 검사 두려움을 완화하는 데 기여한다.
이외에도 필립스는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및 건강검진센터에 아이콘 스펙트럴 CT(IQon Spectral CT), 6000 iCT(Brillance iCT), 종양학과 시뮬레이션 CT인 빅보어 RT(Big Bore RT), 인터벤션 혈관조영 시스템 아주리온 7B20/15(Azurion 7B20/15), 아주리온 7M20(Azurion 7M20)을 설치했다.
◆GC녹십자지놈 ‘상동 재조합 결핍 검사(그린플랜 HRD)’ 신의료기술 승인
GC녹십자지놈(대표 기창석) 난소암 표적항암제 처방 대상 선별을 위한 ‘상동 재조합 결핍 검사(Homologous Recombination Deficiency test, HRD test)’가 신의료기술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GC녹십자지놈이 국내 최초로 출시한 상동 재조합 결핍 검사(그린플랜 HRD)는 난소암 주요 표적치료제인 PARP(Poly ADP Ribose Polymerase) 억제제 처방 대상을 선별하는 최신 검사기법으로, 안정성과 유효성이 있는 의료기술로 최종 심의됐다.
의료진은 난소암 표적항암제인 PARP 억제제 처방에 적합한 환자를 찾기 위해 BRCA1, BRCA2 변이 및 상동 재조합 결핍을 확인해야 하는데, 그동안 국내에서는 상동 재조합 결핍 검사가 원활히 시행되지 못해 치료제가 적용 가능한 난소암 환자를 선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진행성 난소암 환자 중 BRCA1, BRCA2 양성인 환자가 약 22%인 반면 상동 재조합 결핍 양성인 환자는 약 50%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난소암 환자의 절반 이상에게 치료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제공하기 위해 국내 사정에 적합하고 실효성 있는 상동 재조합 결핍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기창석 대표는 “이번 신의료기술 승인을 통해 상동 재조합 결핍 검사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인정받고, 보다 많은 난소암 환자들에게 치료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현재 BRCA 양성 환자로 제한된 표적치료제 처방 급여 대상이 향후 상동 재조합 결핍(HRD) 양성 환자까지 확대돼 더 많은 난소암 환자들이 치료 부담을 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씨젠, 미국법인 의과학부문 총괄 영입…미국시장 겨냥한 제품개발 추진
씨젠이 미국 법인의 의과학부문(Scientific and Medical Affairs)을 총괄할 바이오 임상 전문가 글렌 핸슨(Dr. Glen Hansen) 박사를 영입했다.
핸슨 박사는 올해 씨젠이 ‘미국 사업 본격화’를 선언한 뒤 지난달 미국 법인장으로 분자진단 전문가 리차드 크리거(Richard S. Creager)에 이어 두번째로 영입한 현지 전문가다.
이번에 합류한 핸슨 박사는 캐나다의 서스캐처원 대학교(University of Saskatchewan)에서 미생물학 및 면역학을 전공한 뒤, 동 대학원에서 임상 미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분자진단 및 바이오 임상 분야의 전문가로 최근까지 미국 미네소타주의 종합병원인 헤네핀 카운티 메디컬센터(Hennepin County Medical Center)에서 분자진단 랩 디렉터로 근무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핸슨 박사는 지난 수십 년 간의 검사실 경험과 폭넓은 네크워크를 바탕으로 의료 및 과학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Scientific Advisory Board)을 발족하고, 임상적 유용성을 기반으로 한 제품들을 기획해 상업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또 씨젠의 기존 제품군에 대한 FDA 인허가 및 임상에 대해서도 미국 시장 상황에 맞는 솔루션을 제시하며 미국 사업 가속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씨젠 리차드 크리거 미국 법인장은 “앞으로 핸슨 박사는 씨젠의 다양한 제품들이 미국 내에서 상업화되도록 하고, 미국 의료계 네트워크는 물론 연구 기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으며 씨젠의 본격적인 미국 사업을 도울 것이다”고 말했다.
핸슨 박사는 “씨젠의 성장과 변혁의 시기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디지털 기반의 ‘분자진단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씨젠의 변화를 함께 이끌고, 코로나19는 물론 다양한 비코로나 분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데 힘쓰며 환자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하이-양천구 치매안심센터, 치매예방 협약 체결
디지털치료제 전문기업 하이(대표 김진우)가 지난 11일 양천구 치매안심센터와 인지저하군 선별을 위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알츠가드(Alzguard) 활용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목적은 AI와 디지털 바이오 마커를 활용해 경도인지장애(치매) 여부를 선별하는 하이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인 알츠가드를 활용한 지역사회 치매 조기 선별 및 예방이다.
하이는 양천구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선별 정확도를 더욱 향상하고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UI/UX 개선사항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하이는 인지선별 어플리케이션 알츠가드와 이를 테스트할 수 있는 기기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사용자 교육을 진행한다.
또 양 기관은 치매 예방의 선도적 역할 수행과 함께 치매 통합적 서비스 제공 및 보건·의료·복지 네트워크 구축에도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하이 김진우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통한 인지 장애 선별은 전 세계적인 추세로 하이의 알츠가드는 시선 추적, 음성, 인지 등 3종의 디지털 바이오 마커를 활용해 선별의 정확도를 극대화하도록 개발됐다”며, “현재 약 200명의 데이터로 만으로도 획기적인 선별력을 증명했으며, 이번 제휴를 통해 추가 데이터가 확보된다면 단기간에 글로벌 수준의 인지선별 도구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건하(이대목동병원 교수) 양천구 치매안심센터장은 “알츠가드와 같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는 거동이 불편해 안심센터 방문이 어려운 고령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CIST와 더불어 고령자의 인지저하를 조기에 판단할 수 있는 척도 중에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확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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