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2021-2022절기(2021.12.1.~2022.2.28.)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총 300명(사망 9명)으로 전년(한랭질환자 433명, 사망 7명) 대비 한랭질환자는 3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가 발표한 ‘2021-2022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2013년부터 운영을 시작하여 현재 전국 약 500개 응급실 운영기관을 대상으로 겨울철(12월~익년 2월)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 발생을 감시하고 주요 발생 특성 정보를 일별로 제공해오고 있다.
2021-2022절기 한랭질환 감시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성별
남성(214명, 71.3%)이 여성(86명, 28.7%)보다 많이 발생했다.
▲연령
80대 이상에서 71명(23.7%)으로 가장 많았다. 60대가 59명(19.7%), 70대 44명(14.7%), 50대 40명(13.3%) 순이다.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의 47.0%로 많았다. 인구 10만 명당 발생자 수 역시 고령층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 종류별
저체온증이 233명(77.7%)으로 가장 많았고, 동상(표재성*) 31명(10.3%), 동상(다발성 신체부위) 25명(8.3%), 동창 5명(1.7%) 순이었다.
▲지역
경북 43명, 경기 37명, 강원 28명, 경남 26명, 서울 24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인구 10만 명당 발생자 수는 도(都) 지역이 0.8명으로 시(市) 지역 0.4명보다 많았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140%), 세종(66.7%), 울산(42.9%) 순으로 대전 지역은 6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
실외가 244명(81.3%)으로 실내(56명, 18.7%)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실외 길가 77명(25.7%)으로 가장 많았고, 주거지 주변 44명(14.7%), 실내 집 37명(12.3%), 실외 기타 34명(11.3%)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시간
오전 6~9시 시간대(70명, 23.3%)에 환자 발생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9-12시 43명(14.3%), 18-21시 38명(12.7%), 15-18시 36명(12.0%) 순으로 조사됐다.
▲직업
무직이 119명(39.7%)으로 가장 많았고, 학생 16명(5.3%), 관리자 13명(4.3%) 순이었다.
▲추정 사망자
신고된 한랭질환 추정 사망자는 총 9명(남자 5명, 여자 4명)으로 60세이상 연령층(6명)에서 많았고, 사망자의 추정 사인은 모두 저체온증으로 실외 발생(6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충북·충남·전북 각 2명, 전남·서울·경북 1명으로 도(都) 지역에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온열·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통해 폭염·한파로 인한 건강영향을 조기에 인지하고 국민에게 알림으로써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피해 최소화에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2021-2022절기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신고현황 연보’를 발간(2022.4월)해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대해 상세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이며,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이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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