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2월 28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국립암센터, 3월 4일 ‘항암신약개발 A-Z, Part 3. 암과학포럼’ 개최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가 오는 3월 4일(금) 오후 1시 30분부터 ‘항암신약개발 A-Z, Part 3. 새로운 항암전략; 선택적 단백질 분해’를 주제로 암과학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선택적 단백질 분해(TPD) 기술력을 앞세워 항암신약개발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 중인 학계, 연구기관 및 산업계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신약 연구 개발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개발 스토리를 공유하고, TPD 기술의 발전 과정, 장단점, 향후 전망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부 주제로 1부에서는 ▲선택적 단백질 분해(TPD) 기술의 기회와 전망 (황종연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프로탁(PROTAC): 혁신 항암 신약 기술(심태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N-데그론(N-degron) 경로를 통한 TPD 기술 개발(임현석 포항공과대학교 교수)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2부에서는 ▲선택적 단백질 분해(TPD) 분야에서의 바이오프로탁(Bio-PROTAC) 등 신규 플랫폼 기술의 대두(서보광 ㈜유빅스테라퓨틱스 대표이사) ▲오토탁(AUTOTAC): 오토파지 기반 단백질 표적분해 기술을 이용한 신약개발 플랫폼(권용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새로운 치료제로서 분자접착제 단백질 분해신약(조현선 ㈜핀테라퓨틱스 대표이사)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국립암센터 김영우 연구소장은 “국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선택적 단백질 분해 기술을 주제로 이번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암과학포럼을 통해 선택적 단백질 분해 기술을 활용한 항암제 개발을 가속화하고, 향후 치료가 어려운 암에 적용해 암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실시간 온라인 강연으로 진행되며, 등록비는 무료이다.
사전등록 문의 : 국립암센터 인재개발팀(chungga96@ncc.re.kr, 031-920-0037)
한편 최근 단백질 분해기작을 이용한 새로운 신약개발 기술인 ‘선택적 단백질분해(TPD; targeted protein degradation) 기술’이 학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TPD 기술은 기존의 전통적인 소분자저해제와 달리 표적으로 하는 단백질의 직접적인 분해를 유도함으로써, 표적화하기 어려웠던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이를 통해 약물선택성 및 치료반응률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돼 항암제 개발에 있어 새로운 치료 접근법(모달리티)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기존 항암제와 차별화된 신개념 항암제 발굴을 위해 차세대 혁신 신약 창출에 도전하고 있다.
◆고대의대, 제80회 의과대학·제9회 의학전문대학원 학위수여식 및 히포크라테스 선서식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윤영욱)이 지난 2월 25일 오후 2시 의과대학 본관 320호 최덕경 강의실에서 ‘제80회 의과대학·제9회 의학전문대학원 학위수여식 및 히포크라테스 선서식’을 진행했다.
이날 선서식에서는 의과대학 졸업생 109명, 의학전문대학원 졸업생 1명 총 110명이 학위기를 수여받았으며,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졸업생 및 학부모는 온라인으로 참석해 졸업생들의 희망찬 미래를 응원했다.
윤영욱 의과대학장은 식사를 통해 “이제껏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배우고 익히는데 쏟은 우리 학생들이 오늘 의사로써 당당하게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의사뿐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연구를 하는 의과학자의 모습도 보여주길 기대하며, 항상 깨어있고 시대를 이끄는 진정한 고대의대 졸업생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이름만 들어도 자랑스러운 우리 고대의대의 역사를 가슴 속에 깊이 새기며, 지금 하지 않으면 20년 후에 후회할 일을 찾아서 행동하길 선배로써 당부한다”며,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가는 선각자의 마음가짐으로 앞으로 생애를 의사로서 봉사할 것을 엄숙히 선서하는 이 자리가 여러분의 밝은 미래를 향한 힘찬 첫 발걸음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졸업생 대표 이진택 학생은 졸업사를 통해 “아낌없이 가르침을 주신 교수님들과 선생님들, 가족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오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이제 어떤 의사로 살아갈지 늘 고민하고, 공부하고, 의사로써 역할과 책임을 다하며 학교의 이름을 빛내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동산병원 ‘안전보건경영 선포식’ 개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황재석)이 지난 2월 25일 시온실 및 대강당에서 ‘안전보건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무사고, 무재해 사업장 실현을 위한 안전보건경영 선포식과 중대재해처벌법 교육 등 2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병원 관계자, 노동조합, 교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안전보건 경영방침 선언문을 함께 낭독하며 안전·보건을 최우선하는 병원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2부에서는 ▲중대산업재해 및 중대시민재해 적용 범위 ▲안전 및 보건 확보 의무 ▲ 도급사업의 안전 및 보건확보의 의무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의 처벌 등 법률의 해석 정리 등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교육이 진행됐다.
이세엽 동산의료원장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우리의 일터는 교직원들 모두에게 안전한 곳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안전관리 소통 창구를 유지하고 위험요소를 상시적으로 확인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하는 기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림대성심병원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 금연캠프 참가자 모집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가 금연이 어려운 흡연자를 위한 전문치료형 금연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금연캠프는 3월 14일부터 3월 18일까지 4박 5일간 한림대성심병원에서 합숙과정으로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중증·고도흡연자, 시급하게 금연해야 할 필요가 있는 급·만성질환 흡연자, 금연 의지가 있지만 성공하지 못하는 흡연자 등이다.
실제 최근 열린 금연캠프 참가자 가운데에는 심뇌혈관질환 관리를 목적으로 금연을 결심한 경우가 많다. 드물지만 심정지를 겪고 가까스로 회복해 금연캠프를 찾은 사례도 있다.
참가자는 △저선량폐CT검사·혈액검사·경동맥초음파검사 등 100만원 상당 건강검진과 전문의 진료 △전문상담사 금연상담 △흡연 관련 건강교육 △스트레스관리 프로그램 등 금연성공률이 입증된 건강 힐링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캠프 수료 이후에도 전문상담사가 지속적인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해 금연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캠프 참가자 전용 소통 채널을 통해 서로가 금연 지지자가 돼 흡연 욕구를 줄일 수 있다.
백유진(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장은 “지난해 캠프 참가자들의 6개월 금연 성공률은 60%가 넘는다”며, “협심증 등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거나 강렬한 금단증상으로 고통을 겪는 분들에게는 전문치료형 금연캠프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림대성심병원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는 이번 전문치료형 금연캠프 이후에도 지속해서 금연캠프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다음 금연캠프는 3월 28일부터 열리며, 오는 11월까지 약 15회 전문치료형 금연캠프를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료.
문의 : 한림대성심병원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 금연캠프 031-385-9030
◆단국대병원 암센터 개원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이 암센터를 건립, 2월 28일 진료를 시작했다. 암센터는 첫 진료를 시작으로 4월 말 정식 개원한다.
건축비 670억 원, 장비구축비 170억 원 등 총 84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암센터는 250병상에 연면적 30,393.5㎡, 지하 2층, 지상 8층의 최첨단 독립 병동으로 신축된다.
규모에 맞춰 암 진료 관련 전문의도 약 20명 이상 채용한다.
암센터는 △위장관센터(위암센터·대장암센터·복막암센터) △간·담도·췌장암센터 △유방암센터 △폐암센터 △갑상선암센터 △종양센터·혈액암센터 △비뇨암센터 △종합검진센터 △소화기내시경센터 등을 갖추고 암 종류별 다양한 진료과가 협업하는 다학제 진료 등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입원병동도 4인실을 기준 병실로 삼아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전문간호인력이 입원환자를 24시간 돌보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을 운영해 입원환자의 간병 부담은 줄이고, 더욱 안전하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암환자 첫방문 원스톱 서비스’도 도입, 환자 중심의 암 치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치료가 결정되면 암환자 중심의 대면 다학제 진료도 시행된다.
김재일 병원장은 “암센터는 단순히 규모 확대가 아니라 통합적인 암 치료시스템을 제공해 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큰 특징이다”며, “지난 3년간 암센터 공사를 진행하면서 한 치의 소홀함 없이 마지막까지 세심하게 준비해 온 만큼 중부지역 암환자의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양질의 의료 제공과 새로운 병원 문화를 펼쳐 보이겠다”고 밝혔다.
◆일산백병원 ‘가나·캄보디아 의료진 초청 연수’ 진행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이성순)이 2월 28일 이 병원 연구동 4층 인제대 국제개발협력센터 강당에서 ‘2021년도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임상과정’ 입교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초청된 연수생은 가나와 캄보디아 의료진 11명이다. 가나에서는 의사 4명(외과, 중환자의학, 산부인과, 응급의학과)과 간호사 4명이, 캄보디아에서는 의사 3명(소아청소년과, 2명, 내과 1명)이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연수생들은 2022년 7월까지 6개월간 ▲전공강의 ▲회진 참관 ▲외래진료 참관 ▲수술·시술·검사 참관 ▲실습·액션플랜 워크숍 ▲1:1 전담교육 등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QI(임상 질관리) ▲리더십 교육 ▲감염병 대응 관리 ▲다빈도 질환 진단 ▲연구 역량 강화 교육 등도 이뤄진다.
이성순 원장은 “임상과 연구, 교육 등 다면적인 역량강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한국에서 교육받은 내용들을 본국 의료기관에 잘 접목해 보건의료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