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태 cet008@hanmail.net
GC셀, 제이브이엠, 제뉴원사이언스, 하이, 현대바이오, 엔지켐생명과학 등 제약사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GC셀, 4Q 영업익 전년 대비 1,483% 상승 창사 이래 최대 실적
GC셀(대표 박대우)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1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483% 증가한 210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매출액 및 당기순이익이 역대 최대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GC셀은 2021년 4분기 매출액 전년동기 대비 178% 증가한 736억원, 당기순이익은 2,352% 증가한 16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검체검사사업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79% 증가했고, 바이오물류 사업도 25% 증가했다.
또한 합병 후 세포치료제 및 CDMO 사업 등이 신규사업으로 일부 포함되었고, NK세포치료제 관련 기술이전 마일스톤 매출이 본격화되며 매출성장을 이끌었다.
GC셀 박대우 대표는 “이번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은 합병 후 첫 성과로 향후 발생될 시너지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다”며, “올해는 합병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아티바 등 글로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추가적인 플랫폼 기술 확보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브이엠, ‘인티팜’ 날개 단다
한미사이언스 계열사 제이브이엠이 현재 18개국 약 800개 병원에 1만 1000여대 설치돼 있는 수술실의약품 국제표준 관리 솔루션 ‘SLS(Codonics Safe Label System)’를 인티팜(INTIpharm)에 탑재할 수 있는 파트너십 계약을 SLS 개발 업체인 코도닉스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이브이엠의 전자동 약품관리 시스템 ‘인티팜’의 해외수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코도닉스는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본사를 둔 업체로, 병원용 최첨단 환자 안전 솔루션 및 의료 영상 솔루션을 연구, 개발, 생산해 110개국에 판매하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제이브이엠의 인티팜 상단에는 SLS가 탑재되고 시스템이 연동된다.
일종의 구매자 옵션으로서 인티팜 구매시 SLS 탑재를 선택할 수 있는데, 제이브이엠은 이미 SLS를 사용중인 중동, 북미, 호주 등 해외 국가의 병원 입찰에서 인티팜 수출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이브이엠 관계자는 “인티팜은 의료 전문가들이 안전한 의약품 조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솔루션으로, 이번 SLS 탑재로 양사의 궁극적 목표인 의약품 안전 관리 최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간 시너지를 통해 지금보다 더 많은 국가의 의료인들에게 높은 업무 효율성을 제공하고, 환자에게는 안전한 투약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뉴원사이언스,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넥소듀오정’ 출시
제뉴원사이언스(대표 김미연, 이하 제뉴원)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넥소듀오정 20/800밀리그램(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 탄산수소나트륨)을 발매했다고 밝혔다.
넥소듀오정 20/800밀리그램은 2021년 10월 29일 식약처 품목 허가를 받아 지난 2월 1일 정식 발매됐다. 위산분비억제 효과가 있는 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 단일제제에 탄산수소나트륨을 더해 약효 발현 속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넥소듀오정 20/800밀리그램은 종근당의 ‘에소듀오정20/800밀리그램’의 제네릭 의약품이다. 제뉴원은 지난해 11월 30일 특허심판원에 청구한 ‘에소듀오정’의 ‘에스오메프라졸 및 탄산수소나트륨을 포함하는 약제학적 제제’ 특허(2038년 1월 29일 만료)와 ‘에스오메프라졸 및 탄산수소나트륨을 포함하는 안정한 약제학적 조성물’ 특허(2038년 1월 29일 만료)에 대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 청구 성립 심결을 받았다.
제뉴원 담당 PM은 “최근 5년 사이 위식도역류질환자가 약 39만명 증가했다”며, “이러한 현황을 반영해 다양한 위식도 질환 의약품 중에서 넥소듀오정20/800밀리그램이 위식도역류질환자에게 최적의 치료제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이, 순천농협 AI기반 시니어 돌봄 사업 결과 발표
디지털치료제 전문기업 하이(대표 김진우)는 지난 9일 대전광역시 호텔 선샤인에서 ‘2022 순천농협 디지털 커뮤니티케어 시범사업(Care & Cure)’ 최종 보고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9월부터 11월 말까지 55세 이상 순천농협 조합원 187명을 대상으로 시니어 돌봄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시니어 돌봄 시범사업은 어르신들의 치매나 정서 문제를 예방 및 관리하는 종합 돌봄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치매 자가진단 프로그램 ‘알츠가드(Alzguard)’, 인지기능 강화 프로그램 ‘뇌건강지킴이 새미’ 그리고 정서 돌봄 프로그램 ‘스마트 마실방’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시범사업 결과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지역의 단위 농협들과 디지털 커뮤니티케어 모델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진우 대표는 “하이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Care & Cure’ 프로그램이 실제 환경에서도 고령의 어르신들에게 인지강화, 정서 개선에 효과를 증명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며, “또 다른 수확은 IT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도 주변의 도움을 받아 누구나 즐겁게 프로그램에 참여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한 점이다”고 평가했다.
◆현대바이오, 코로나19 경구제 임상1상 보고서 제출
현대바이오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수행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항바이러스 CP-COV03 임상1상 결과, CP-COV03가 생체이용률에서 기반약물인 니클로사마이드보다 5배 정도 개선됐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대조군과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현대바이오는 임상1상 결과보고서를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이로써 CP-COV03는 혈중 내 약물동태 분석으로 임상2상에서 적정 투여량(dosage)을 설정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특히 CP-COV03가 니클로사마이드의 약물재창출에 최대 난제였던 생체이용률 개선을 임상 단계에서 최초로 입증함에 따라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성공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현대바이오는 CP-COV03의 용도를 코로나19 치료제에 이어 p53 돌연변이에 의한 난소암, 전립선암 등 몇몇 암종과 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되는 루퍼스, 루게릭병 등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1월 21일 CP-COV03의 임상2상을 신청한 현대바이오는 3월 중 긴급사용승인 신청이 가능하도록 환자수를 늘리고 2a, 2b상 통합으로 임상기간도 최대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엔지켐생명과학, 세실 철킨스키 "자이코브-디, DNA 백신 장점 주목해야"
엔지켐생명과학의 최고과학책임자(CSO) 세실 철킨스키(Cecil Czerkinsky) 박사가 "인도 제약회사 자이더스 카딜라가 개발에 성공한 코로나19(Covid-19) 백신 자이코브-디(ZyCoV-D)는 12세 이상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은 최초의 코로나19 백신 중 하나이며, 백신 재조합이 쉬워 다양한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세실 철킨스키 박사는 오미크론을 포함해 다양한 변이가 나타나면 단일백신보다 교차접종의 효과가 더 클 수 있고, 비용부담 등 현실적 여건도 고려해야 한다며 "오미크론 이후 국면에서 주목할 백신은 많지만 경제성과 안전성, 대응력 등을 종합할 때 자이코브-디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자이코브-디의 유통기간은 섭씨 2~8도 환경에서 최대 1년이며, 25도 상온에서도 3개월간 보관이 가능하고, 부작용이 적으며 비용도 저렴하다. 특히 자이코브-디는 세포면역(T 세포) 유도가 높고, 면역반응 지속기간이 길다. 자이더스는 지난해 자이코브-디의 델타변이 예방 효과가 66.6%에 달하며, 중증 및 사망 예방률이 100%에 가까웠다는 점을 임상3상 중간결과에서 발표했다.
[메디컬월드뉴스 조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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