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의료계 주요 신간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립암센터 김수열 박사 ‘암과의 전쟁 100년’ 발간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 암분자생물학연구과 김수열 최고연구원이 1971년 12월 23일, 미국에서 공식적으로‘암과의 전쟁(War on Cancer)’이 선포된 지 50주년을 맞이하는 지난 2021년 12월 23일 저서 ‘암과의 전쟁 100년’을 출간했다.
‘암과의 전쟁 100년’은 지난 100년간 인류가 암을 정복하기 위해 달려온 여정을 돌아본다. 그간의 노력은 어떠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아직 정복하지 못한 암을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준비하는 과학의 군대와 신무기들은 무엇인지에 대해 논한다.
김수열 박사는 암의 치료를 개선하는 관점에 따라 화학치료 그룹의 탄생부터 바이러스, 유전체, 분자생물학, 생화학, 종양면역 그룹 순으로 분류해 암과 맞서온 100년의 역사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김수열 박사는 “암은 반드시 정복된다”며, “이 책을 통해 연구자들에게는 충고와 격려를, 환자들에게는 암 정복에 대한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동산병원 김상현 교수 ‘류마티스가 뭔가요’ 교양서 출간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김상현 교수(류마티스내과)가 류마티스 질환에 대한 교양서 ‘류마티스가 뭔가요’를 지난 1월 20일 출간했다.
이 책은 류마티스 주치의와 환자의 대화로 이뤄져, 아직은 낯선 류마티스라는 병에 대해 독자들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상현 교수는 “적절한 시기에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를 만나는 환자는 다행이다. 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쳐서 오는 환자들도 있어 안타깝다”며, “관절에도 골든타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류마티스라는 질병이 잘 알려져 있지 않거나 오해하는 부분들이 있어, 환자가 제 때에 진단을 받지 못하고 조기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은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순천향대서울병원 방덕원 교수 ‘재즈 레이블 대백과’ 음반 자켓, 레벨 소개
순천향대서울병원 심장내과 방덕원 교수가 ‘재즈 레이블 대백과’를 출간했다.
‘재즈 레이블 대백과’는 재즈 애호가의 입장에서 한 번쯤 들어보고 기억할 만한 음반을 라벨과 앨범 자켓을 중심으로 엮은 책이다.
저자는 “독자들은 각각의 음반이 갖는 의미나 감상 포인트는 여러 곳에서 확인할 수 있겠지만 이렇게 라벨을 모아놓은 책은 처음 볼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오래 곁에 두고 음악을 들을 때마다 펼쳐 본다면 그 진가를 알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재즈는 음반의 이면에 숨어있는 이야기가 넘치고, 그 사적이고 내밀한 이야기를 아는 만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음악이다.
방덕원 교수는 대학생 때 우연히 들었던 재즈 음악에 심취해서 이후 30여 년간 재즈 음악을 듣고 있다. 초보 리스너에서 재즈 전문 블로거, 엘피 컬렉터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재즈 시디 약 1,500장, 엘피는 약 3,000장을 소장하고 있다.
1990년대 중반부터 동아리 활동을 시작하며, 블로그와 온라인 사이트에 ‘BBJAZZ’라는 아이디로 재즈 음반 소개글도 올려왔다.
현재도 네이버 블로그(BLOG.NAVER.COM/BBJAZZ), 온라인 카페 ‘JBL IN JAZZ’와 ‘하이파이코리아 오디오’에 재즈 관련 글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그림은 전문적으로 배우진 않았으나 태블릿 패드로 재즈 앨범 재킷을 따라 그리면서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고, 지금은 그림 그리기가 또 다른 취미 생활로 자리 잡았다.
◆서울대병원 이승훈 교수, 뇌졸중 교과서 시리즈 6권 완간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가 최근 뇌졸중 교과서 ‘뇌졸중 재발견: 고지혈증(Stroke Revisited: Dyslipidemia in Stroke)과 ‘뇌졸중 재발견: 당뇨(Stroke Revisited: Diabetes in Stroke)’을 출간해 6권의 시리즈를 완간했다.
지난 2016년 세계 최다 판매량의 의학·과학 전문 글로벌 출판사인 ‘스프링거 네이처’와 뇌졸중 교과서 6권을 시리즈로 출간하기로 계약한 이후 5년 만이다.
이에 다라 이승훈 교수는 ▲1권 허혈성 뇌졸중의 진단과 치료(Diagnosis and Treatment of Ischemic Stroke, 2017) ▲2권 출혈성 뇌졸중(Hemorrhagic Stroke, 2019) ▲3권 혈관성 치매(Vascular Cognitive Impairment, 2020) ▲4권 뇌졸중 병태 생리, 기초에서 임상까지(Pathophysiology of Stroke from Bench to Bedside, 2020)에 이어 6권까지 시리즈를 완성했다.
이번에 출간된 5, 6권은 각각 뇌졸중의 대표적인 위험요인으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고지혈증과 당뇨에 대한 교과서다. 최근 이 두 가지 질환에 대한 많은 신약이 개발되면서 임상 현장에서 이를 적절한 활용하기 위한 수준 높은 지침서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이승훈 교수는 이번 신간에서 뇌졸중을 치료하는 의사의 관점으로 고지혈증과 당뇨의 기초부터 임상, 치료의 최신 지견을 총망라했다. 또한, 수많은 사진자료와 삽화를 실어 이해를 높였다.
5권 ‘뇌졸중 재발견: 고지혈증’에는 뇌졸중에 있어 고지혈증의 임상적 중요성과 뇌졸중 환자의 고지혈증 치료법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 외에도 질환 관리법과 잠재적 위험에 대한 최신 정보를 한 권에 담았다. 이 책은 의정부 을지대병원 신경과 강민경 교수가 공동 책임저자로 참여했다.
6권 ‘뇌졸중 재발견: 당뇨’에는 당뇨병의 병태생리, 임상지침, 뇌졸중 기전에 따른 영향에 대해 뇌졸중 전문의의 관점에서 서술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책은 서울대병원 신경과 강동완 전임의가 공동 책임저자로 참여했다.
이승훈 교수는 “본 교과서 시리즈는 뇌졸중의 병태생리학, 예방,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최신 지식을 담고 있다”며, “뇌졸중에 대한 다양하고 실용적인 상황을 다룬 만큼 의사와 학생 모두에게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승훈 교수는 사단법인 한국뇌졸중의학연구원 원장과 주식회사 세닉스바이오테크 대표이사 및 CMA 리서치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의학자로서 뇌졸중의 기초와 임상에 관한 약 200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대한신경과학회 향설학술상, 서울대학교 심호섭의학상, 유한의학상 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및 보건복지부 장관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서울아산병원 정영화 교수‘김 박사의 공감진료 스토리’ 출간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영화 교수가 ‘김 박사의 공감진료 스토리’를 최근 출간했다.
정영화 교수는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이 정확하고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에 더해, 의료진과 원활하게 소통해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최상의 진료를 받는 ‘공감 클리닉’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임상 능력이 뛰어나면서도 마음이 따뜻한 가상의 의사 ‘김 박사’가 등장한다.
김 박사가 약 40년간 경험한 사례를 통해 환자와 공감하며 원활하게 환자와의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소개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본인 스스로와 본인의 진료실을 되돌아볼 수 있고, 환자에게 따뜻하고 편안한 진료실을 제공하는 방법에 대한 고찰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은 △진료실 갈등 사례 △진료실 갈등의 원인과 대책 △어떤 의사를 신뢰할까? △난치병 환자에게 다가가기 △환자중심의 공감진료 등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영화 교수는 “공감 클리닉을 만들기 위해서 병원과 의료진은 물론 환자와 보호자, 사회 구성원 모두의 노력과 의료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병원과 의료진이 먼저 노력해 보자고 말씀드리려고 한다. 그 이후에 환자와 보호자, 사회 구성원들이 공감 클리닉 만들기 프로젝트에 동참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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