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MSD사(社)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의 제네릭의약품을 한미약품, 셀트리온, 동방에프티엘 등 3개 기업[한미약품(원료+완제품 생산), 셀트리온(완제품 생산), 동방에프티엘(원료 생산)]이 생산하기로 했다. 생산된 치료제는 105개 중저소득국에 공급할 예정이다.
정부에 따르면 20일 국제의약품특허풀(MPP)이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생산기업으로 전 세계 총 27개 기업(11개국: 한국3, 중국5, 인도10, 인도네시아1, 케냐1, 파키스탄1, 베트남1, 방글라데시2, 남아프리카공화국 2, 이집트/요르단1-원료 생산 5개 기업, 원료·완제품 생산 13개 기업, 완제품 생산 9개 기업)을 선정·발표했고, 이 중 3개의 국내 제약기업이 선정됐다.
이는 국내 기업의 우수한 의약품 품질관리 및 생산역량 등이 국제적으로 인정된 결과이기도 하다.
국제의약품특허풀(MPP)은 작년 10월 MSD사(社), 11월에 화이자사(社)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후 12월 초까지 신청서를 접수하고 생산기업 선정을 위한 심사를 진행했다.
화이자 먹는 치료제의 경우,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고, 추후 생산 기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먹는 치료제의 생산·공급을 통하여 전 세계 코로나19 종식에 한국 기업이 기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국내 생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업이 먹는 치료제를 신속하게 생산하여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제약바이오협회, 기업 등과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적극적인 규제 개선 등 행정 지원과 원자재 수급, 생산, 공급, 판매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제네릭의약품 생산과 관련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함께 기업에 서브 라이센스 상세 정보를 공유해 기업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정부 지원 의지 등을 안내했다. 또 국제기구 등과 협력방안 등에 대해서도 지속 논의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