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상황이 지난주보다 더욱 악화되어 수도권 대응역량이 한계치에 도달했다. 이런 가운데 신종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 국내 유입, 60대 고령층 위중증 증가 등 위험요인이 지속 유지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 청장, 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위중증, 사망자 급증, △약 96.7만 명(7.4%)인 미접종군에서 위중증 환자 57.0% 발생, △접종완료군에서도 접종후 3-4개월부터 면역효과가 감소하면서 돌파감염으로 위중증 환자 43.0%가 발생했다.

(표)60세 이상 고령층의 예방접종력에 따른 확진 및 위중증 비율 (최근 2주간, 11.14~11.27)

추진단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건강과 생명 보호를 위해서는 조속한 3차 접종과 미접종자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돌파감염률 2~3배 증가
연령대별 주차별 돌파감염률을 보면,  10월 3주 이후부터 돌파감염률이  지속 증가해 11월 4주에는 10월 4주 대비 2~3배 증가했다.

▲60대 이상 면역효과 감소
접종을 먼저 시작한 60대 이상에서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라 면역효과가 감소하면서 10월 3주 이후 돌파감염률이 급증해 3차 접종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래프)연령대별 주차별 돌파감염률

▲3차접종 이상반응…기본접종과 유사
미국 국립보건원(NIH) 3차 접종에 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3차접종의 이상반응은 기본접종과 유사하고, 연령별 또는 백신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우리나라도 1, 2차 기본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은 접종건수 대비 0.46%이고, 1차(0.53%)보다 2차(0.39%)가 낮다. 3차 접종은 아직 시행 초기이긴 하지만 0.12%로 조사되고 있다.

◆기본접종 완료 3개월 경과 60세 이상…12월 중 3차 접종 강력 권고
추진단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고, 접종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감염 예방효과가 지속 감소하는 만큼, 기본접종을 완료하고 최소 3개월이 경과한 60세 이상은 기본접종 백신에 관계없이 12월 중 3차 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밝혔다.

▲위중증환자 대부분 60세 이상에서 발생
현재 위중증환자가 60세 이상에서 대부분 발생하고 있다.
특히 2차 접종까지 완료한 군의 비중이 매우 높아 신속한 3차 접종이 필요해 2차 접종 완료 4개월 이후부터 실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3차 접종 집중기간을 운영해 사전예약 없이도 접종할 수 있게 해 12월 말까지 접종 대상자의 3차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차 접종 3개월 경과한 날부터 3차 접종 가능
12월 1일부터 어르신들이 익숙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방식인 사전예약 없이도 의료기관 방문 시 접종 가능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당일 방문해 접종받을 경우 2차 접종 이후 3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3차 접종이 가능하다. 신속하게 접종을 완료하고자 희망하는 경우은 4개월 도래 전 접종받을 수 있다.
또 본인 일정에 따라 예약 후 접종받기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기존대로 사전예약을 통해 예약일을 기준으로 2일 후부터 접종일을 지정할 수 있다.
주민센터 및 이·통반장 등을 통한 대리예약 및 접종도 지원하고 있다.

▲75세 이상 12월 10일, 60-74세 12월 31일까지 접종 권장
75세 이상은 가급적 12월 10일(금)까지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3차 접종을 받고, 60-74세의 경우 12월 31일(금)까지 접종 받을 것을 권장한다.
해당 기간에 해당되는 연령이 아니더라도 60세 이상 연령층 중 2차 접종 후 3개월 도래자는 12월 동안 예약없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추진단은 “집중 접종기간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백신 배정 시 의료기관의 일별 예약물량을 초과해 충분한 물량을 배정하고 있다”며, “백신이 부족한 경우 보건소를 통해 상시 배송하여 지속적으로 공급되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의료기관에서는 예약 없이 방문한 어르신에 대해 당일 접종대상자 등록 후 3차 접종을 시행하도록 적극 협조를 당부한다”며, “12월 한 달간 60세 이상의 3차 접종 집중기간이 운영됨에 따라 접종시기가 도래한 어르신은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시어 12월 내 반드시 접종받아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