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12월 9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국립암센터 정재영 교수, 전립선암 로봇수술 1천례 달성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 비뇨기암센터 정재영 교수가 단일시술자로 전립선암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정재영 교수는 지난 2009년 첫 로봇수술을 시작한 이래 지속적인 수술기법 향상을 거듭하며, 지난 11월 16일을 기준으로 1,000례를 달성했다. 공공의료기관이나 500병상급 병원으로는 최초 달성한 성과이다.
전립선의 위치가 남성의 골반 깊숙이 있어서 개복수술로는 출혈 등의 합병증의 발생비율이 높다.
로봇수술은 로봇 팔이 사람의 손보다 자유롭게 움직이고, 10배 이상 확대된 시야에서 수술할 수 있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시간이 단축되고, 환자의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신경보전과 수술 후 요실금 회복 등의 효과가 좋아 특히 전립선암 분야에서 활발하게 적용 중이다.
정재영 교수는 로봇수술이 불가능한 일부 환자를 제외하고는 95% 이상 로봇수술로 진행한다.
또 초기 전립선암 환자뿐 아니라 국소진행성 환자 등 고난도 수술 비중이 높은 편이다.
정 교수는 신경보전술을 최대한 시행하여 수술 후 요실금,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전립선암 환자에 최적의 수술을 제공하고 있다.
정 교수는 로봇수술 후에도 항암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항암치료나 호르몬 표적치료를 시행한다. 또 진행성 환자들에 대해서는 외국에서 승인된 약제의 국내 도입을 위한 다수의 임상시험을 주도해 전립선암 환자들의 생존율 향상에 이바지했다.
정재영 교수는 “로봇수술 1천례 달성은 더욱 향상된 수술법을 끊임없이 연구하는 비뇨기암센터 의료진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로봇수술 실력으로 정교하고 안전한 최상의 수술을 시행해 전립선암 환자들의 부담과 걱정을 덜어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두 대의 다빈치 로봇을 운영 중이이다. 비뇨기암뿐만 아니라 부인암 및 양성종양, 간담도췌장암, 갑상선 및 두경부암, 유방암, 대장암, 폐암, 위암 등으로 수술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으며, 다양한 수술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로봇수술을 시행 중이다.
◆고려대의료원–(사)굿네이버스인터내셔날, 업무협약 체결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이 지난 12월 7일 고려대 메디사이언스 파크 정보관 5층 본부회의실에서 (사)굿네이버스인터내셔날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개도국 보건지원 사업을 비롯한 국제 보건 사업, 보건의료 분야에서의 남북교류 협력사업, 국내외 재난지원 등 사회공헌을 위한 전방위적인 부분에 걸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글로벌 NGO로서의 위상과 권위를 갖춘 굿네이버스와 협약을 맺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양 기관이 함께 국제 보건 분야에서의 사회적 책임활동 및 ESG 경영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고려대의료원이 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김중곤 사무총장은 “올해는 굿네이버스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 가고자 노력해온지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의미있는 해이다”며, “내년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해갈 굿네이버스의 발걸음을 고려대의료원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심혈관연구재단, ‘제6회 복합 심장 중재시술 온라인 국제학회’ 개최
심장혈관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후원하는 ‘복합 심장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COMPLEX PCI 2021 Virtual)’가 지난 11월 69개국 약 1,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2016년 처음 개최되어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복합 심장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는 어렵고 복잡한 증례에 대해 안전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한 워크샵과 주요 세션을 통해 공유하면서 최신 술기 중심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회의로 성장해왔다.
이번 학회에서는 2개의 메인 채널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양일간 다양한 세션들을 마련했다. 학회 첫째 날인 지난 11월 25일에는 경피적 관상동맥 개입술(PCI)의 복잡한 시술 절차를 준비부터 시술 전체 과정을 배울 수 있는 세션이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박덕우 교수팀이 학회의 하이라이트인 라이브 케이스 시술 시연을 선보였고, 미국, 일본, 중국, 홍콩 총 4개국 5개의 저명한 의학센터에서도 시술 영상을 공유했다.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심장 질환 대가들의 고도의 술기와 실질적인 노하우가 담긴 14건의 케이스가 시연됐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어려웠던 생방송 시연을 서울아산병원에서 중계하면서 실시간으로 많은 참가자들과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졌다.
뿐만 아니라 새틀라잇 심포지엄 및 트레이닝 코스에서는 최신 기기를 이용한 임상 사례들과 시술법이 소개됐다. 모든 강의 자료와 세션 영상은 학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열람 및 시청이 가능하다.
◆을지대학교 백혈병오믹스연구소 ‘옵토레인’과 MOU 체결
을지대학교 백혈병오믹스연구소(연구소장 김동욱)가 백혈병 분자진단 및 연구개발을 위해 ㈜옵토레인(대표이사 이도영)과 지난 8일 의정부 캠퍼스에서 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현재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진단과 모니터링에 사용 중인 ‘정량 Real-Time PCR 진단법’의 한계를 해결하고 백혈병 연구와 진료에 활용하기 위해 ▲글로벌 초정밀 디지털 PCR 진단법 연구 및 고도화 ▲백혈병 관련 신규 바이오마커(bio-marker) 발굴 ▲양측 연구진의 상호 교류 등을 향후 5년간 진행한다.
김동욱(교수) 연구소장은 “전 세계 혈액암 환자의 생명과 삶의 질을 위한 연구인만큼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해 획기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소로 자리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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