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아동복지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하는 상황에서 아이들에 대한 격리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기윤(국민의힘, 창원성산)간사는 지난 7일 지적했던 아동복지시설 집단감염 문제에 대한 후속조치 점검 차원에서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아동복지시설 집단 감염 시 격리조치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접촉 의심아동에 대해 1인 격리조치가 아닌 2인, 3인 격리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표)아동복지시설 관련 확진자 및 격리자 현황
현재 보건복지부 방역지침에 따르면, 의심환자와 접촉한 거주자는 의심환자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1인실에 배치하고 의심환자의 검사결과 음성이면 해제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이 자료에 따르면 13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서울의 모 시설의 경우 영유아에서 초등학교 3학년까지 2인 격리가 된 아이가 2명, 3인 격리가 된 아이가 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광주의 경우에도 2인 격리가 된 아이가 28명, 3인 격리가 된 아이가 12명이었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의 아이의 경우에는 이보다 더 숫자가 많았다. 21명의 집단감염이 발생이 부산의 모 시설의 경우 3인 격리된 아이는 57명이었고, 경기의 경우에도 2인 격리는 29명, 3인 격리는 15명 이었다.
이에 대해 강기윤 의원은 “아동복지시설이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지만, 실제 격리조치 현황 자료를 받아보니 아동복지시설에 대한 지원조치 강화가 시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1인실 격리조치가 힘들면 외부 임시 격리공간을 확보하도록 되어 있지만, 사실 이마저도 현장에서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부분을 지적하고 관계당국의 지원이 강화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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