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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세 소아청소년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작…“자율적 결정” 핵심 10월 18일 16~17세 접종 시작 등 2021-09-28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12~17세 소아청소년 약 277만 명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 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소아청소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사망하는 비율이 낮지만, 중증 감염과 다기관염증증후군 등과 같은 합병증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
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격리 및 교육 기회 감소, 심리적 위축 등 정신 건강과 사회적 측면에서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청소년 접종 기본방향은?
접종기회와 접종에 따른 이득·위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자율적인 접종을 권고하되, 기저질환자(고위험군 : 당뇨나 비만을 포함한 내분비계 질환, 심혈관 질환, 만성신장질환, 만성호흡기질환, 신경계 질환, 면역저하자 등)에 대해서는 접종 필요성을 충분히 안내하고 적극 권고한다.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장은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여러 번의 논의를 거쳐 소아·청소년 예방접종 권고를 마련하게 됐다. 굉장히 어려운 과정이었는데, 이런 권고를 받는 소아·청소년과 학부모, 보호자 분들도 상당히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일 거라고 생각든다”며,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백신접종을 권고하는 것은 강제는 아니다. 일단 접종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고, 자율적으로 결정을 내리면 된다”고 밝혔다.
또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 결정은 신중한 판단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존중되어야 되고,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 결정에 따른 낙인이나 차별은 없을 것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16~17세 10월 5일부터 사전예약 시작
소아청소년은 인플루엔자 접종 시기(12세 이하 10월 14일 시작)와 중간 및 기말고사 등 학사일정을 고려해 연령별로 시기를 구분해 사전예약 및 접종을 시행한다.
16~17세(’04~’05년생)는 10월 5일(화)부터 10월 29일(금)까지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10월 18일(월)부터 11월 13일(토)까지 접종한다.
이어 12~15세(’06~’09년생)의 예약 및 접종 일정은 각각 2주 뒤에 시작된다.
(표)소아청소년 연령별 예약 및 접종 일정

◆3주 간격, 화이자 백신 접종 
백신종류는 현재 소아청소년(12-17세)에 허가된 화이자 백신이며, 접종간격은 3주이다.
본인 또는 대리예약을 통해 개별적으로 사전 예약 후 보호자(법정대리인) 동의를 기반으로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안내문과 동의서 등 필요한 정보는 소속 학교를 통해 배포하고,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을 통해서도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백신 접종 후 유의사항은?
대한소아심장학회 김여향 사회협력이사는 “소아·청소년 코로나 예방접종으로 인해 가장 근심이 되는 것은 아무래도 심근염과 심낭염의 발생에 관해서일 것이다”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영국, 미국의 경험으로부터 심근염과 심낭염이 접종하고 나서 언제 발생하는지, 어떻게 진단할 수 있는지, 어떤 치료가 이루어지는지가 알려져 있고, 그다음에 그 예후는 대부분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접종을 하고 난 소아·청소년들은 일주일 정도는 과한 운동을 삼가고, 보호자 분들도 접종 후 2일까지는 자녀의 증상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혹시나 이전에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거나 증상이 악화되는 게 보인다면 인지한 즉시 의사의 진료를 권유한다”고 덧붙였다.


교육부 이상수 학교혁신지원실장은 “12~17세에 해당되는 학생들이 이번에 백신접종을 맞게 되는데, 선택해서 접종하는 경우 시도교육청과 학교를 통해 안내하는 접종 시 유의사항이나 이상반응 등에 대해 사전에 잘 숙지하고, 접종 날짜를 정할 때는 시험날짜 등 학교의 학사일정을 안내할 예정이다”며, “접종 후 이상이 있는 학생들의 경우 의료기관에서 즉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학교에서도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추진단은 지난 ‘8~9월 시행계획’(7.30일)을 통해 소아청소년 접종계획을 추가검토 사항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8.25일)를 거쳐 소아청소년을 접종대상에 포함시켰다.
 지난 8월 25일 개최한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 결과 소아청소년은 최근 식약처 허가(화이자 백신 12세 이상)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되고, WHO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주요국가에서 접종 후 효과, 안전성이 확인되고 있어 우리나라도 12-17세 소아청소년을 접종대상자에 포함시킬 것을 권고했다. 12-17세 접종은 18세 이상 성인(고위험군 및 일반인구)의 백신접종이 마무리된 후 시작하도록 권고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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