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7월 30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학교법인일송학원, 30억 안테나 전문장비 ‘공공재’로 내놔
학교법인일송학원이 약 30억원의 안테나 전문기기를 ‘공공재’로 내놨다.
일송학원은 지난해 인수한 ‘단축거리 안테나 방사패턴 시험 챔버(CATR)’를 지난 2월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 및 장비활용종합포털에 등록하고,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CATR은 4차산업혁명과 인공지능 및 메타버스 시대의 핵심 기술인 전파·음파 등 파동과, 데이터 송수신의 성능을 평가하고 테스트하는 기기이다. ▲항공우주 ▲위성 ▲철도 ▲자동차 ▲무선통화 ▲모빌리티 ▲의료기기 ▲로봇 및 AI솔루션 등의 분야에 사용된다.
일송학원이 보유한 CATR은 미국 Nsi-mi Technologies 제품으로 크기는 가로 12.5m, 세로 12.5m, 높이 26m로 가격은 30억 원이다. 이는 국내 민간시설 중 두 번째 규모이다.
이 장비는 가로 2.7m, 세로 1.8m 크기의 안테나까지 시험이 가능하다. 주파수 대역대도 0.6~40GHz까지 다양하게 측정할 수 있다.
이 장비는 현재 경기도 안양시 소재 한림대학교기술지주회사가 있는 도헌바이오솔루션 건물에 있다.
CATR의 국가연구시설 장비 등록을 진행한 한림대학교기술지주회사 김동욱 대표는 “이같은 고가의 장비는 관리가 까다롭고 손상 위험이 높아 국가장비포털 등록률이 낮은 게 사실이다”며, “우리 회사는 국가 수준의 기술 선진화와 관련 업체들과의 상생을 중요시하므로 이 장비가 공공재처럼 널리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김포시, 대학병원 건립 업무협약 체결
인하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인하대병원)이 경기도 김포시 풍무역세권 내 최첨단 대학병원 건립을 추진한다.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과 인하대병원, 인하대학교, 김포시, 김포도시관리공사, ㈜풍무역세권개발은 지난 7월 30일 김포시청 참여실에서 ‘인하대학교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을 위한 포괄적 상호 협력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6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의 성공적 추진 ▲김포메디컬캠퍼스를 통한 김포시의 교육·의료 자족도시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과 지원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을 위한 협의체 구성 등에 상호 협력·협의하기로 했다.
(사진설명 왼쪽부터 : 김영모 인하대병원 병원장,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 현정택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 이사장, 정하영 김포시장, 김동석 김포도시관리공사 사장, 김광호 풍무역세권개발 대표이사)
인하대학교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 사업은 김포시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대학용지 9만㎡의 터에 정석인하학원 산하의 의료 및 교육 시설이 들어서는 내용이다.
2024년 캠퍼스 조성 공사 착공을 목표로 한다. 지역주민들의 생애주기에 맞는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발전계획에 부합하는 의료·교육 시설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단계적으로 인프라 확충이 요구되는 국내 최고 수준의 대학병원과 보건계열 대학(원) 건립을 추진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인하대병원은 김포메디컬캠퍼스에 700병상 이상 규모의 병원 건립에 나선다.
김포시는 인하대병원, 인하대학교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고등교육과 경제,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개발해 지역과 병원, 대학이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인하대병원 김영모 병원장은 “김포시는 인접지역의 글로벌 인프라를 바탕으로 젊은 인구의 급격한 유입이 시너지를 내며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의료분야의 서비스와 데이터 주권에 대한 패러다임이 병원에서 개인으로 전환되는 흐름에 따라 김포 발전의 주체인 시민들을 위해 스마트 의료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정밀한 맞춤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첨단 디지털 병원으로 김포시민들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고신대병원·이드웨어, 치매 예방 서비스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오경승)이 주식회사 이드웨어(대표이사 신대진)와 치매 예방 서비스 공동 연구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주도한 고신대복음병원 이환호 교수는 “음성을 통한 치매 예방 서비스는 가장 인간적이고,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부산 지역의 심각한 고령화 문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드웨어 신대진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울증, 수면 관리까지 음성AI의 적용을 확대하는 등 일상적이고 통합적인 치매 예방 서비스 공동 연구 및 확산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답했다.
◆가톨릭 뇌건강센터·미셀푸드·풀무원 3자간 식품 연구 개발 MOU 체결
여의도성모병원 가톨릭 뇌건강센터(센터장 임현국)가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산하 지원사업체 ‘미셸푸드’와 종합식품기업 ‘풀무원’과 함께 ‘뇌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 공동 연구 및 개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령화 시대의 치매 질환 발병률에 주목하고 치매예방과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 최첨단 의료 기술과 병행할 수 있는 식이, 영양 등의 식생활 습관 교정을 통한 뇌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 개발 추진을 목적으로 한다.
여의도성모병원 가톨릭 뇌건강센터·영양팀, 미셸푸드, 풀무원은 앞으로 ▲뇌 건강에 좋은 소재가 적용된 식품 및 음료, ▲ 뇌 건강에 특화된 개별 인정형 건강 기능식품, ▲ 그 외 협의한 사업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기술을 교류하고 협력하게 된다.
가톨릭 뇌건강센터와 영양팀은 미셸푸드와 풀무원이 공동 연구 개발한 식품에 대한 의료 및 영양학적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임현국 센터장은 “가톨릭 뇌건강센터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기반으로 치매 환자의 진단 및 치료 뿐 아니라 정상 노화 과정에 따른 기억력 감퇴, 우울 불안증에서 오는 기억력 장애 등을 포함해 건강한 뇌를 지키는데 주력한다”며, “이러한 전문적인 진료와 함께 올바른 식생활 습관까지 병행된다면 뇌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혜진 영양팀장은 “기대 수명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현 시점에서 질병의 치료 뿐 아니라 예방을 위해서도 영양 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며, “이번 업무 협약으로 뇌건강 증진에 특성화된 우수 제품들이 다수 개발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상수(미셸푸드 대표이사)신부는 “우리 가톨릭 기관의 영성을 바탕으로 치매 예방은 물론 치매 환자나 그 가족들, 더 나아가서는 뇌 건강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전문 의료 서비스와 함께 앞으로 개발될 뇌 건강 증진 식품으로 많은 도움을 받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아크릴-㈜파인헬스케어, 스마트병원 구축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이 지난 7월 19일 ㈜아크릴·㈜파인헬스케어와 스마트 병원을 위한 ‘인공지능 의료서비스 및 디지털 헬스케어 모델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세 기관은 ㈜아크릴이 추진 중인 정부 R&D 사업에 공동 참여하고 상호 협력을 통해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세부 내용으로는 ▲헬스케어 인공지능 관련 공동 발굴 및 개발 ▲원격의료시스템·해외 헬스케어 산업·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약속했다.
이영구 병원장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헬스케어를 활용한 의료서비스는 스마트 병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 요소라 생각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시스템 개발뿐만 아니라 추후 진료 현장에 접목해 스마트 의료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성선병원-서울아산병원, 진료 협력을 위한 협력병원 체결
선병원재단 유성선병원(박문기 병원장)이 지난 7월 29일 서울아산병원(박승일 병원장)과 진료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화상회의로 진행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병원은 ▲상호 환자 의뢰 ▲ 의학정보 교류 ▲ 병원 경영정보 교류 ▲ 의료기술 자문 및 견학 ▲ 검사의뢰 및 회신 ▲ 병원홍보 상호 지원 ▲ 전산화 자문 ▲ 진료지원 등을 하기로 했다.
유성선병원 박문기 병원장은 “유성선병원은 중부권 지역을 선도하는 병원으로서 첨단 의료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진료 및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이번 서울아산병원과의 협약은 진료와 연구에 있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회로 생각되며, 두 병원이 이번 협약을 통해 병의원계의 지견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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