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박종훈)이 최근 음성인식 의무기록 작성을 실현하는 Voice EMR 개발에 성공했다.
이 병원은 ㈜퍼즐에이아이와 함께 ‘Voice EMR 연구회’를 구성하고 지난 1년 동안 총 36만여 건의 의료 스크립트와 음성녹음 기록을 수집해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순환기내과, 치과, 응급의학과, 중환자외과 등 7개 진료과의 음성 인식모델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Voice EMR은 과별로 최적화 학습된 음성인식 모델을 적용했으며, 노이즈차단 기능을 새롭게 적용하여 소음이 많이 발생하는 진료현장에서의 인식률을 대폭 높였다.
또 음성명령을 통해 의료진 개인별 클라우드에서 관리되는 템플릿 호출 및 수정 기능을 지원하여, 개인별로 자주 사용하는 샘플을 불러와 빠르게 최종 기록을 완성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이외에도 음성호출 기능을 통해 음성인식기 활성 상태를 제어 할 수 있도록 작업 편의성을 높이고, 서버와 프로그램을 경량화하여 가용환경을 확대하는 등 다각도의 성과를 얻었다.
이에 따라 Voice EMR 연구회는 이번에 확인한 성과를 발판삼아 후속 연구를 진행해 적용 진료과를 확대하고 인공지능 자연어 처리 기술 기반의 서식화 완성 기능 개발 등을 통해 활용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구책임자인 송인석 교수는 “음성인식기술의 발달로 의료진들이 단순업무에 소비하는 시간을 줄이고, 환자들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쾌적한 진료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며, “이어질 연구개발을 통해 전체 의료현장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하고 서비스 질 향상을 이끌어 의료서비스의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퍼즐에이아이의 Voice EMR 개발 관계자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 7개 진료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Voice EMR 솔루션을 개발 적용하게 되어 기쁘다”며, “향후 서비스 범위 확대에 따라 의료진들이 신기술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 대응 인력과 최고의 기술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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