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상반기에는 중증·사망 예방과 의료·방역 및 사회필수기능 유지에 초점을 두고 우선접종 대상 중심으로 접종계획을 수립했다면, 3분기는 전파차단과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초점을 두고 전 국민 대상으로 신속하게 접종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8월부터는 우선접종 대상을 선정하지 않고, 40대 이하가 사전예약 기회를 부여해 접종을 희망하고 필요한 경우 먼저 접종할 수 있도록 접종계획을 수립했다.
다만, 신체적·경제적·사회적 제약으로 접종을 희망하고 접종이 필요하지만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경우(거동이 불편한 재가 노인·중증장애인, 발달장애인, 노숙인 등)에는 대상군별 맞춤형 접종대책을 별도로 계획하고 있다.
◆3분기 예방접종 추진방향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 이하 추진단)이 밝힌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이하 시행계획)에 따르면 3분기 시행계획은 다음의 6가지를 목표로 추진한다.
▲9월말까지 3,600만명(전국민 70%) 1차 접종 완료
3분기 중 2,200만 명 접종으로 9월 말까지 3,600만 명 1차 접종을 신속하게 완료하여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달성한다.
▲2학기 전면등교 지원
여름방학(7∼8월) 중 어린이집·유치원 및 초중고교 교직원 접종을 완료하여 학교를 출발점으로 일상회복을 본격화하고, 수험생 접종을 통해 안전한 대입 준비를 지원한다.
▲50대 장년층 우선접종…중증·사망위험 감축
코로나19로 인한 위중증 비율 등 위험도를 고려해 50대는 7∼8월 중 우선접종을 추진한다.
▲접종 사각지대(재가중증장애 등) 해소
거동불편 재가 노인·중증장애인, 발달장애인, 노숙인 등 예약과 접종기관 내원이 어려운 접종 사각지대에 대한 맞춤형 계획을 마련한다.
▲접종기관 확충 및 접종경로 다양화
예방접종센터 추가 설치(총 282개소) 및 화이자·모더나의 위탁의료기관 접종 시행으로 접종역량을 확대하고, 지자체 자율접종, 사업체 자체접종 등 접종편의를 도모한다.
▲접종과 방역 연계, 일상회복과 전파차단 도모
예방접종 목표와 방역조치 수준의 연계를 통해 접종참여 유도 등 접종률 제고 및 접종-방역의 선순환을 도모한다.
◆상반기 예방접종 추진상황
상반기에는 60세 이상 고령층, 취약시설, 코로나19 방역‧치료 기관 등을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해 고위험군의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사망위험 감소와 의료·방역체계 보호 등 사회필수기능 유지에 중점을 두었다.
▲전 국민 4명 중 1명 이상 예방접종
지난 2월 26일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자 등 대상 예방접종을 시작으로 1차접종 대상자를 신속하게 확대한 결과, 4월 말 300만 명, 6월 15일 1,300만 명 접종에 이어 6월 17일 1,400만 명까지 넘어 전 국민의 27% 이상이 1회 이상 접종을 받았다.
▲사망예방효과 100%
현재까지 60세 이상 어르신의 1차 접종률은 76.4%(6.17일 0시 기준)로, 1회 접종 후 2주 경과 시 감염예방효과는 84%, 사망예방효과는 100%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고위험군 보호 및 감염취약시설 내 전파 감소 등 예방접종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
추진단은 “3분기에도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 일상회복으로 가는 길은 예방접종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추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국민들의 예방접종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시행계획은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1.28일)에서 제시한 접종원칙(①중증·사망 예방, ②의료·방역, 사회필수기능 유지, ③지역사회 전파차단)에 따라, 상반기 예방접종 진행상황과 백신 공급계획 등을 반영해 수립했으며,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6.15일)를 거쳐 결정됐다.
보다 상세한 대상자별 접종계획 및 절차는 본지자료실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