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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미세석회, 조기 발견시 유방암 생존율 95% 이상 높아져 조기 발견, 치료가 중요 2021-06-06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유방암은 현재 국내 여성암 발병률 1위를 차지할 만큼 최근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유방암으로 진료받는 환자 수는 2015년 14만293명에서 2019년 22만 2,014명으로 4년 새 41.8% 증가했다.


◆한국 여성 70% 치밀유방
일반적으로 유방은 모유를 생성하고 모유가 이동하는 유선, 유관이 속하는 실질조직과 이 실질조직을 둘러싼 지방조직으로 이루어져 있다.
실질조직이 지방조직보다 더 많을 경우 치밀유방으로 분류하는데, 이 실질조직이 얼마나 치밀하게 분포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치밀도를 크게 1단계부터 4단계까지 구분한다.
그중에서 1-2단계를 지방형 유방으로 분류하고, 3-4단계를 치밀유방으로 나누는데 3-4단계는 엑스레이 검사상 50~75% 이상 하얗게 보인다.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70%가 치밀유방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 문제는 이 치밀유방이 유방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이다.
치밀유방이 있는 여성은 기본적인 유방 촬영검사만으로 유방 내 종양을 발견하기 어려워 유방암 진단을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유방갑상선센터 외과 안수경 교수는 “유방암의 이상 상태 또는 혹 등은 실질조직에 주로 발생하는데 유방 내 실질조직과 종양으로 인한 미세석회화 모두 하얗게 표시돼 조직인지 석회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며, “따라서 민감도 높은 디지털 유방 촬영술과 유방 초음파 두 가지 모두를 이용하여 검진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악성 미세석회, 조기 발견이 생존율도 높여
악성 미세석회를 조기에 찾아내면 생존율이 95%까지 올라간다.
유방 미세석회가 악성인 경우, 단순 칼슘 성분이 아닌 암세포가 석회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유방 내에 암세포가 존재할 수 있는 만큼 빨리 찾아야 한다.


◆미세석회가 양성이라면?
미세석회에 대한 조직검사결과가 양성이라면 추가적인 수술적 제거는 필요치 않다. 미세석회에 대한 조직검사는 맘모톰을 이용한 입체정위생검술과 절제생검술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그중에서도 입체정위생검술은 진공보조생검기를 이용한 최소침습적 수술법으로 5mm 이하의 절개 후 진공 흡입기기와 회전 칼이 부착된 바늘을 이용해 석회부위의 조직을 얻게 된다.
상처는 작아서 흉터도 거의 남지 않으며 시술 시간도 30분 이내로 짧고 당일 퇴원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안수경 교수는 “환자들이 대부분 수술 시 통증과 상처에 대한 염려가 가장 큰데 맘모톰 시술은 흉터 적고 안전한 국소마취로 통증을 경감시키기 때문에 수술 후 흉터에 대해서는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며, “유방에서 발생하는 모든 석회나 혹을 무분별하게 조직검사하고 제거할 필요는 없지만 조직검사 등이 필요하다면 흉터가 적게 남는 입체정위생검술을 권한다”고 말했다.


◆정기 검사 중요
유방암으로 진단되더라도 환자 개인마다 상태, 위치, 환경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치료법이 다를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적게는 4명, 많게는 7~9명의 의사가 한자리에 모여 토론을 하며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다학제적 접근법으로 더욱더 안전하고 정밀한 치료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유방 미세석회는 특별한 증상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방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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