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미숙아 비율 증가 속 영유아 검진시 추가적인 영양 교육과 질환 검사 병행 필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인혁 교수팀 “질병 조기발견과 치료 우선” 2021-05-03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국내 미숙아 비율이 증가하는 가운데 영유아 검진시 추가적인 영양 교육과 질환 검사 병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인혁 교수팀이 2011년부터 2014년 출생한 아이들을 최대 8년까지 관찰한 영유아 검진 자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청구된 자료를 이용해 우리나라 미숙아 및 부당경량아의 따라잡기 성장 유무, 3세경 저신장 및 과체중 유무에 따른 성장 패턴을 분석하고 연관된 임상적 예후를 연구했다.


연구 결과, 미숙아와 부당경량아는 정상 체중아에 비해 따라잡기 성장을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3세를 기준으로 뇌전증, 뇌성마비, 발달지연, 지적장애, 언어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등의 신경 발달 질환과 비만, 2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의 대사 질환의 이환율이 높았으며, 4세부터 8세까지의 모든 연령대에서 의료 이용 및 의료비용 지출이 높았다.
특히 따라 잡기성장을 실패하는 경우는 사회 경제적으로 취약한 의료 급여 계층에서 많이 나타나며, 다태아이거나 거주 지역이 대도시보다는 소도시, 시골로 갈수록 더 많았다.


연구책임자인 정인혁 교수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시행되는 영유아 검진에서 모든 환아에 대해 기본적인 영양 교육은 이뤄지고 있지만 미숙아, 부당경량아 혹은 3세경 저신장 및 과체중 환아들에 대해 추가적인 영양 교육과 우려되는 성장 발달 질환 혹은 대사 질환에 대한 검사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저소득층에 해당하는 의료급여 군에서 미숙아, 부당경량아, 3세경 저신장 혹은 과체중 아이가 관찰된다면 이러한 검사에 대한 의료비 지출을 보조하고 질병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사회의 의료비용 부담을 줄이는 방안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연간 출생아 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출산 연령 상승과 산과적 질환 진단 및 치료 기술 발달로 재태기간 37주 이전에 출생하는 미숙아 비율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2018년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전체 출생아 중 미숙아 출생은 2008년 5.5%에서 2018년 7.8%로 증가했다. 부당경량아(저체중아) 역시 1998년 3.5%, 2008년 4.9%에서 2018년 6.2%로 20년간 약 2배 증가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TAG

라이프

메뉴 닫기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