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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정밀진단 위한 알고리즘 개발 보라매병원-서울의대 공동 연구팀 2021-04-24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에서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 신약 개발을 위한 혁신적 방법을 고안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소화기내과 김원 교수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하 서울의대) 최무림 교수, 유태경 학생(박사과정) 등 공동 연구팀은 보라매병원에 방문한 비알코올 지방간 환자 125명의 간생검 조직과 혈액 조직에서 간조직 유전자 발현 정보 및 혈액 유전체 정보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공동연구팀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방간의 섬유화와 관련한 주요 유전자를 선별하는 환자 맞춤형, 질병 특이적 알고리즘을 고안해냈다.
알고리즘은 특정 유전형을 가진 환자들이 지방간질환 조직에서 간 유래 특정 유전자 발현을 조절한다는 가설을 증명했으며, 나아가 한국인에서 지방간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새로운 유전자와 이를 조절하는 유전형 약 200개의 조합을 발견했다.
특히, AGXT2라는 유전자가 지방간질환 유발에 중요한 인자임을 세포·동물 모델 및 인체 데이터를 통해 증명했다.
이는 향후 AGXT2 발현을 조절하는 신약이 개발되어 임상연구를 통한 항섬유화 효과가 확인될 경우 세계 최초로 지방간 환자의 맞춤형 정밀진단 및 표적치료가 가능해지는 돌파구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판단했다.


김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의 발현과 관련한 유전자를 선별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함과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추후 지방간 환자의 맞춤형 정밀의료가 가능한 신약 개발 가능성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간경화, 간암 등 심각한 말기 간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는 지방간질환을 적기에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지속 진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KAIST 등 국내 최고의 간질환 분야 연구진들과 지방간 네트워크 ‘ITEN(Innovative Target Exploration of NAFLD)’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됐다.
연구결과는 한국연구재단 등의 연구 지원을 받아 소화기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 ‘Journal of Hepatology’에 게재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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