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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 결과는?…아나필락시스 의심 및 중증 사례 인과성 2건 인정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혈전 생성 간 연관성 없어” 2021-03-22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 정은경, 이하 추진단)이 지난 19일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해 사망사례 및 아나필락시스 의심 및 중증 사례 인과성 등을 논의했다.


◆확인된 사망 사례들…“중증 이상반응 사례 없어”
(표)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평가대상 사례

확인된 사망 사례들은 같은 기관‧같은 날짜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확인한 결과, 중증 이상반응 사례는 없었다.
현재까지 수집·분석된 자료를 근거로 평가했으며, 추가 확인된 검사 결과 및 부검 1차 소견 등을 바탕으로 패혈증, 폐색전증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추정돼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로 잠정적으로 판단했다.
평가대상 사망사례 16건 중 15건을 심의(2건 부검결과 확인 후 판정 예정, 13건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로 판정)했다.
▲예방접종피해조사반 추가 평가 예정
평가대상 중 현재 부검 중(국립과학수사연구원)인 사례는 최종 부검 결과를 확인해 예방접종피해조사반에서 추가 평가를 한다는 계획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및 중증 사례 신고 10건 평가결과는?
아나필락시스 의심 및 중증 사례로 신고된 10건에 대한 평가결과도 발표했다.
10건 중 예방접종 후 10분 이내에 아나필락시스에 합당한 임상증상을 보인 1건과 예방접종 후 고열, 경련 이후 다음 날 혈압저하가 나타난 1건은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됐다.
이외 중증사례 중 △검사결과에 따라 명확한 원인이 확인된 경우는 명백히 관련성이 없는 경우로, △증상 발생이 기저질환 및 전신상태로 인해 기인했을 가능성이 백신에 의한 유발 가능성보다 더 높은 경우, △시간적 개연성이 낮은 경우는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로 판단했다.
인과성이 인정된 2건의 사례는 신고된 증상이 모두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표)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조사반 중증사례 평가 결과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정기적 운영 등
추진단은 추후 신고된 사망 및 중증 사례에 대해서도 해당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 중이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평가 결과를 공표한다는 계획이다.
(표)코로나19 예방접종 중증 이상반응 신속대응 절차

또 최근 유럽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예방접종 후 혈전 의심사례가 보고되어 조사 및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관련 학회의 전문가들과 함께 접종 대상자 및 의료인들을 위한 안내문을 검토해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또 혈액응고장애 보고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유지하면서 코로나19 백신관련 혈전증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백신과의 관련성에 대해 지속 논의하고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결과
추진단은 지난 20일 ‘2021년 제7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개최해 최근 국내외에서 보고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증 관련 이상반응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의약청(EMA) 등의 평가에 대해 검토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대한 권고사항을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생성 간 연관성 없어”
예방접종전문위원회(위원장 : 최은화 서울의대 교수, 이하 전문위)는 세계보건기구, 유럽의약청, 영국 의약품규제청의 입장과 동일하게,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인한 위험이 지속되고 있는 현재 우리나라 상황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전문위는 현재까지 확인된 국내외 자료를 토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생성 간의 연관성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혈전생성(심부정맥혈전증, 폐색전증 등)은 코로나19 감염을 포함한 다양한 원인에 의해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비교적 흔한 증상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인구 100만명 당 1명 내외의 빈도로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DIC, Disseminated Intravascular Coagulation)와 뇌정맥동혈전증(CVST, Cerebral Venous Sinus Thrombosis)의 발생 보고에 대해서는 백신과의 인과성에 대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파종성 혈관내응고장애와 뇌정맥동맥혈전증은 혈전 증가와 혈소판 감소가 동반되는 질환이며, 일반적인 혈전증과는 다르다. 다양한 원인(코로나19 감염 포함)에 의해 매우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전문위 “안전한 백신 강조”
전문위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임상시험과 실제 의료현장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감염과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예방접종을 앞둔 국민들은 접종을 미루지 말고 접종받을 것을 권장하고, 접종여부를 판단할 때에는 극히 드문 이상사례에 대한 불안과 우려보다는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판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 언론, 접종의료기관 등에 당부
정부와 언론에게는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와 주의사항, 이상반응에 대한 대처방안 등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안내할 것과 그 과정에서 백신과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오해가 없도록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접종의료기관에서도 예방접종 전에 혈액응고장애와 관련된 올바른 정보와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또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해서는 전문가자문단을 운영해 유사사례 발생 여부를 면밀히 감시, 조사하고 국내외에서 추가 자료가 얻어지는 대로 백신과의 연관성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을 계속할 것을 당부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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