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병원들이 다양한 업계와 업무협약을 통해 확대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각 병원들이 추진하는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립암센터-한국제약바이오협회, 신규 항암치료제 효율적 개발 등 협력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와 (사)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지난 1월 29일 국립암센터에서 희귀난치암 극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희귀난치암 극복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희귀난치암의 극복을 위한 항암치료제 개발 협력 ▲AI를 활용한 신규항암제 개발 및 항암 치료율 증대 방안 모색 ▲항암치료제 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제공 ▲항암치료제의 효율적 임상수행을 위한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 “국립암센터는 혁신적 암 연구를 통해 희귀난치암의 조기진단과 적극적 치료를 위한 치료전략과 돌파구를 치열하게 모색해왔다”며, “이번 협약이 지속적 협력사업으로 이어져 신약 개발과 실용화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성장 변곡점으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희목 한국바이오제약협회장은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의 적용으로 항암신약 개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암 극복과 관리를 위한 산·학·연의 공동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립암센터와의 협력이 국내 암질환 신약개발의 토양이 되고 나아가 희귀난치질환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서홍관 원장, 원희목 회장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 진행됐다.

◆경희대병원 – 아가솜 업무협약 체결, 모유 수유 교육 및 육아 상담 서비스 제공
경희대학교병원 산부인과(과장 정민형)가 아가솜모유육아상담실 동대문점(대표 이선영)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경희의료원 환자 및 교직원 중 출산을 앞둔 산모와 출산모들에게 모유 수유에 대한 온라인 교육과 육아에 대한 상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아가솜모유육아상담실 동대문점을 이용할 경우 10%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경희의료원 김기택 의료원장은 “산모와 출산모의 올바른 건강관리를 위한 여러 가지 시스템을 고민을 하고 적용 중이다”며, “건강한 출산 및 육아를 위해 다양한 교육 및 지원 등의 방안도 더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구로병원-진원생명과학, ㈜셀리드 백신 임상시험 업무협약 체결
고려대 구로병원(병원장 한승규)이 진원생명과학(대표이사 박영근) 및 ㈜셀리드(대표이사 강창율)와 각각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위한 계약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진원생명과학 코로나19 백신 ‘GLS-5310’은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가 1상 및 2a상 임상시험책임을 맡았다.
1상 임상시험에서는 건강한 성인 45명을 대상으로 GLS-5310의 안전성 및 최적 용량과 접종 간격을 확인할 예정이다. 연이어 진행될 2a상 임상시험에서는 건강한 성인 300명을 대상으로 위약대조, 이중 눈가림 방식으로 GLS-5310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의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해당 임상시험은 고려대 구로병원을 포함한 5개 임상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GLS-5310’은 현재 국내·외에서 개발 중인 백신과는 차별적으로 스파이크(Spike) 항원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감염 발병과정에 관여하는 항원 1종을 추가해 바이러스 변이를 대비할 수 있고 예방능력을 증진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 접종 편의성이 우수한 기기를 이용하여 대규모 접종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우주 교수는 “국내 코로나19 3차 유행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는 백신 임상시험을 주관하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GLS-5310 백신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임상 결과를 기대하며, 코로나19 백신에 있어서 우리나라가 백신주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셀리드의 코로나19 백신 ‘AdCLD-CoV19’은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가 1상 및 2a상 임상시험책임을 맡았다. 1상 단계에서는 건강한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AdCLD-CoV19’의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탐색하고, 이후 2a상 단계에서는 120명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AdCLD-CoV19’는 최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개발한 영장류 모델을 활용한 면역 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시험에서 단회(1회) 투여 후, 각각 2, 3일차에 상기도와 폐 조직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전혀 검출되지 않는, 완벽한 방어효능을 확인한 바 있다.
정희진 교수는 “임상참여자 모집이 신속하게 이루어져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백신 개발의 신속성도 중요하지만, 1상/2a상인만큼 안전성에 보다 신경 쓰면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고려대 구로병원 한승규 원장과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 정희진 교수, 진원생명과학 조병문 전무이사, ㈜셀리드 강창율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스타랩스, 클라우드․AI 기반 빅데이터 및 의료영상 분석 MOU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클라우드․인공지능(AI)․빅데이터 전문 기업인 스타랩스(대표이사 이준호)와 클라우드․인공지능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및 의료영상 분석 서비스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동탄성심병원과 스타랩스는 AI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한 첨단 의료서비스 개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성호 병원장은 “국내 최고의 스마트병원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서 무엇보다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협업이 최우선이다”며, “국내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기술 부문에서 앞서가는 스타랩스와 협약을 맺게 돼 첨단 스마트병원 구축에 한 발 더 앞서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스타랩스 이준호  대표는 “앞으로 클라우드․인공지능․빅데이터 분석 기술 개발과 관련된 공동연구 및 협력을 통해 비대면․디지털 시대에 의료서비스 개선과 세계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동탄성심병원 이성호 병원장, 엄태진 행정부원장, 김정미 간호부장, 스타랩스 이준호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의정부성모병원, 장기기증 활성화 위한 뇌사관리업무협약 체결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rea Organ Donation Agency, KODA)과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지난 1월 12일 ‘뇌사장기기증자 관리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뇌사자 발생시 환자를 이송하지 않고 자병원에서 관리, 기증, 이식 등의 업무를 하게 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뇌사추정자의 적극적인 발굴과 신속한 연락체계 구축 ▲뇌사장기기증자 이송 없이 신속한 뇌사판정 및 효율적인 관리 수행 ▲기증을 위한 의료정보 취득의 보장, 진료 행정지원 협조 ▲뇌사추정자 이송 필요시 적극 협조 등을 협의했고, 공동 노력을 통해 장기기증 인식 개선과 더불어 뇌사추정자 인지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뇌사추정자 발굴과 관리에서 상호 협력 프로세스를 구축해 장기기증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식에는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과 박태철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장, 류강희 KODA 경영관리본부장, 이정림 KODA 기증관리본부장, 김기환 의정부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뇌사장기기증이 20년 478명으로 다시 상승세로 들어선 것은 코로나 19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민 건강과 생명나눔 확산을 위해 힘써준 의료진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경험을 가진 의정부성모병원과 협약이 장기기증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태철 의정부성모병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를 운영하는 의정부성모병원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장기이식 수술에 좀 더 효율적으로 임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마침 2021년은 신장이식 100례를 달성하는 해로 앞으로도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장기기증의 희망을 기관 차원에서 널리 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