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김주성 원장, 2020 메디컬코리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김주성 원장이 지난 14일 개최된 ‘2020 메디컬코리아 브랜드선포식 &심포지엄’ 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주성 원장은 2012년 강남센터 부원장으로 부임한 이래 현재까지 외국인 환자 유치와 검진시스템의 해외 수출 등 한국 의료의 경쟁력과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김주성 원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의료계가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K방역을 통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입증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앞으로 강남센터는 포스트 코로나 의료에 대비한 미래 의료 육성에 주력하고, 해외 네트워크 구축이나 의료 수출을 통해 국가 브랜드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홍준표 교수, 한국 최초 ‘말리니악 강연자’ 선정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홍준표 교수가 세계 성형외과학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성형외과학회로부터 한국 최초 ‘말리니악’ 강연자(Maliniac Lecture)로 최근 선정됐다.
말리니악 강연은 1931년 미국성형외과학회를 창설한 자크 W 말리니악 박사의 이름을 따 미국성형외과학술대회에서 1년에 한 번 전 세계 성형외과학 발전에 의미 있는 업적을 남긴 의학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홍준표 교수는 전 세계 43번째 수상자로 미국성형외과학회로부터 당뇨발 재건, 초미세 수술 재건, 임파부종 재건 등을 성형외과학에서 혁신적인 수술로 인정받았다. 미국성형외과학술대회 특별강연은 웨비나를 통해 ‘끊임없는 도전(Facing Challenges)’라는 제목으로 18일(일) 진행됐다.
성형외과학의 역사에 전설로 남은 선천성 안면 기형의 폴 테시어(Paul Tessier, 프랑스), 말초 신경수술의 멜리지(Mellesi, 미국), 천공지 피판 및 수부 재건의 푸 첸 웨이(Fu Chan Wei, 대만), 세계 최초 안면이식의 란티에리(Lantieri, 프랑스), 초미세수술의 코시마(Koshima, 일본) 교수 등이 과거 수상자로 선정됐다. 우리나라에서는 홍준표 교수가 첫 수상자이다.
홍준표 교수는 2016년 미국 미세수술학회의 고디나상(Godina Award), 2017년 캐나다 성형외과학회 알프레드 파머상(Al Fred W. Farmer Lectureship), 2018년 스칸디나비아 성형외과학회 강연상(Acta Scandinavia Lectureship)에 이어 수상하게 됐다.
◆한양대병원 김봉영 교수, IDWeek ‘국제연구자상’ 수상
한양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김봉영 교수가 오는 10월 21일(수) 개최될 IDWeek 2020에서 ‘국내 급성 신우신염 환자에서 분리된 ciprofloxacin 내성 E. coli(대장균)의 세균학적 특성 변화’라는 주제의 연구발표로 ‘국제연구자상(International investigator award Award)’을 수상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김 교수가 수상한 이번 연구는 가장 흔한 지역사회 세균 감염 질환 중 하나인 요로감염을 유발하는 세균인 E. coli의 지난 10년 전과 비교해 세균학적 특성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규명한 논문이다.
김봉영 교수는 “요로감염은 모든 여성 중 50% 정도가 평생동안 한 번은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나 원인균의 항생제 내성 증가로 치료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며, “요로감염의 특성을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련 연구에 매진하여 효율적인 치료법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연구자상(International investigator award Award)은 우수한 초록을 제출한 북미지역 이외의 국가에서 활동하는 젊은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이며, 김 교수의 초록이 2020년 감염학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연구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
IDWeeK는 미국감염학회(IDSA), 미국의료역학회(SHEA),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의학회(HIVMA), 소아감염학회(PIDS) 등 4개 감염관련학회가 공동 개최하는 감염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학술행사로 감염질환 전문가들이 참석해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행사이다.
김봉영 교수는 한양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18년부터 한양대병원 감염내과에서 불명열, HIV/AIDS, 다제내성균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현재 대한내과학회, 대한감염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 정회원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2019년 대한항균요법학회·대한감염학회 우수연제상을 수상하였고, 2020년 미국의료역학회 국제친선대사에 선정된 바 있다.
◆이화의료원 백남선 국제의료사업단장,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이화의료원 백남선 국제의료사업단장이 글로벌 헬스케어 및 한국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0월 14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백 단장은 1986년 아시아 최초로 ‘유방보존술’을 도입한 유방암 명의다. 유방암 조직을 제거해 재발율을 줄이고 생존율을 늘리며 가슴 재건도 동시에 진행하는 수술법으로 국내 유방암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유방절제술과 동시에 가슴을 재건하는 ‘동시재건술’ 실시로 의학적 성과도 인정받았다.
또 2009년부터 외국인 환자 유치, 외국 의료진 연수, 해외 초청 강의 등을 통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려 이대여성암병원에 매년 4천 명을 방문하게 하는 성과를 냈다.
2011년부터는 꾸준한 해외 출장으로 각국 병원에서 유방암, 갑상선암 환자의 수술을 시연과 강의로 해외 시장 개척에도 앞장섰다.
백 단장은 “37년 간 의사로서 늘 고민한 것은 ‘어떻게 하면 환자들의 육체적 정신적인 고통을 줄여주면서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줄 것인가’였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마무리 되고, 의료봉사 및 외국인 환자 유치를 통해 한국 의료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일에 더 많이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의대 안규리 명예교수, 제27회‘자랑스러운 경기인’수상
경기여고 동창회 경운회(회장 임인경)가 제27회 ‘자랑스러운 경기인’에 서울의대 안규리 명예교수를 선정, 경기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시상했다. 안규리 교수는 만성콩팥병, 신장이식 등 신장내과 분야의 권위자다. 1997년부터 이주노동자를 위한 무료 진료소인 ‘라파엘클리닉’을 설립해 소외되고, 어려운 환경의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헌신적이며 인도주의적 의료봉사를 실천해 왔다.
또 의료 나눔을 해외로 확장해 몽골, 미얀마 등 개발도상국의 지역보건의료 및 보건의료인력 역량강화에 앞장서 왔다.
최근에는 ‘라파엘 생명과 나눔 시니어 아카데미’를 신설해 의료 소외계층의 건강 향상에 기여하는 시니어 의료진 양성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꾸준히 의료 나눔을 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준철 전임의, 유럽흉부외과학회 우수연구자상 수상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정준철 전임의가 지난 10월 8일부터 10월 10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유럽흉부외과학회 학술대회(EACTS 2020)에서 우수연구자상(Hans G. Borst Award)을 수상했다. 유럽흉부외과학회 학술대회는 세계 3대 국제 흉부외과학회 학술대회 중 하나다.
정준철 전임의는 ‘Diameter change of completely remodeled proximal descending aorta after acute type I dissection repair: implications for estimating the pre-dissection size’ 논문(지도교수: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박계현 교수)을 발표, 응급수술을 필요로 하는 급성 I형 대동맥박리증 환자의 장기 예후를 개선하기 위해 수술 전 하행 대동맥의 직경을 예측하는 방법을 제시해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프레젠테이션까지 성공적으로 마쳐 수상자에 선정됐다.
하행 흉부 대동맥의 크기가 어느 정도에서 안정화될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다면 대동맥박리증 수술 시에 환자의 예후 향상을 위해 함께 시행하는 ‘엘리펀트 트렁크 술식’에 큰 도움이 된다. 정 전임의의 연구 결과는 하행 대동맥 직경 예측법을 통해 엘리펀트 트렁크 술식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으며, 이를 통해 수술 후 후유증을 겪는 환자를 줄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준철 전임의는 “급성 I형 대동맥박리증은 수술 후 생존하더라도 큰 후유증이 따르는 질환으로, 장기 예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환자의 장기적인 생존율에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급성 대동맥 질환의 치료법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 환자들의 수술 후 생존율과 장기 예후를 개선할 수 있는 연구 성과를 지속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