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우리나라는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처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독감 등 동절기 위험 요인에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하다.
또 효과적인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코로나19 대응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대응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가 밝힌 구체적인 대응전략은 다음과 같다.
◆계절 위험요인 선제적 대비+고위험군 선제 조치 강화 추진
단기적으로 환자 발생을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독감과 송년 모임 등 계절 위험요인도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요양병원 등 종사자와 이용자는 전수검사하고, 유행 우려 지역을 선정해 전수검사를 하는 등 고위험군에 대한 선제 조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필요시 고위험국가 추가 지정 등
전 세계 유행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특별입국절차, 입국 3일 내 전수검사, 14일 격리는 유지한다.
또 필요한 경우 고위험국가를 추가 지정하여 국내유입을 방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선별진료소 업무 효율화 등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 유행에 대비하여 검사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선별진료소의 업무를 효율화한다.
독감 의심환자는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를 우선 투여 후에 증상을 관찰(모니터링)하며, 진단검사를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연말연시…음식점과 주점 중심 방역조치 강화
연말연시에는 음식점과 주점을 중심으로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특별점검을 지속 추진하는 등 관리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방역과 의료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이에 기반하여 방역과 일상이 공존할 수 있는 여지를 최대한 확보해나간다는 계획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방역대응 : 역학조사 역량 확충 및 선제검사로 환자발생 조기 차단
▲권역과 시·도 역학조사 지원
역학조사관 결원[중앙 102명(정원 130명), 지자체 201명(정원 256명)]을 조속히 보충하고, 필요시 한시적으로 역학조사관과 지원인력을 충원하며, 권역별 질병대응센터를 통해 집단 발생 즉각 대응 지원 등 권역과 시·도의 역학조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확산 우려 지역 선정, 위험요인 선제적 관리 등
확산 우려 지역을 선정하고,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전수 검사를 실시하는 등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한다.
또 해외입국자 관리는 민간위탁과 전산화로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의료대응 : 중환자 치료역량 확충 및 병상운영 체계 효율화
▲환자 상태 맞춤 병상운영 체계 확립
코로나19 경증과 무증상 환자(약 80%)는 생활치료센터로 우선 배정하는 등 환자 상태에 맞도록 병상운영 체계를 확립한다.
이를 위해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전담병원은 권역별로 1개소 이상 국가지정으로 상설 운영한다.
▲감염병전담병원 기능 다양화
감염병전담병원은 기능을 다양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중등도의 환자를 치료하며, 생활치료센터 협력병원으로써 생활치료센터 입소자가 증상이 악화될 경우 즉시 이송하여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 장애인, 신장투석 환자 등 특수환자와, 정신·요양병원 등에서의 집단 발생 시 고위험 접촉자에 대한 격리를 통해 코로나19 환자 뿐 아니라 의료급여 환자 등 의료 소외계층에 대한 치료기능도 최대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중환자 치료자원 지속 확충…‘중환자 전담치료병상’ 통합관리 중
중환자 치료자원은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중환자병상은 기존에는 의료기관의 자율신고 병상을 포함하여 긴급치료병상, 국가지정격리병상 등 여러 종류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 9월부터 정부 지정제로 전환하고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으로 통합관리 중이다.
코로나19 중환자를 간호사는 기존의 중환자실 근무경험이 있는 인력 모집과 전담인력 양성(연말까지 423명)으로 지속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진료와 코로나19 검사 수행 유도
호흡기와 발열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위해서는 지역별로 진료가 가능한 기관과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한 기관을 확대하고, 동일 기관에서 진료와 코로나19 검사를 함께 수행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중증응급의료센터 운영 등
응급환자에 대해서는 7월 23일부터 1시간 내에 검사결과가 나오는 코로나19 유전자 검사 제품을 사용하여 신속하게 환자를 선별해오고 있다.
시·도별로 환자분류소와 격리진료구역을 갖춘 중증응급의료센터를 운영(57개소)하여 중증응급환자도 수용하고 있다.
◆사회대응 : 방역과 일상이 공존 가능한 여지 최대한 확충
▲맞춤 심리지원 프로그램 제공 등
감염병 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마음돌봄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국민참여 캠페인을 통해 긍정적 메시지를 확산한다.
또 대상과 단계별로 맞춤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고위험군은 전문상담과 사례관리로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수요 대응 등
아동과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는 맞춤형 돌봄을 제공해 공백을 해소하고, 기존의 시설과 집단 중심 돌봄에서 재가, 방문, 비대면, 지역사회 돌봄 등으로 돌봄의 형태와 방식의 다변화를 통해 다양한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함께 과제 이행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여, 코로나19 대응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효과적으로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관리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