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감염 확산 위기에서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와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긴급 간담회를 가졌지만 입장차이만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집 회장과 박능후 장관은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진행된 약 2시간 동안의 논의에도 상호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의협, 정부 ‘협치’ 부재 인정 및 철회 후 코로나19 대응 전력 제안
의협은 먼저 정부가 4대악 의료정책의 추진과정에 ‘협치’의 부재를 인정하고 이를 철회한 후 복지부와 의협이 함께 코로나19 대응에 전력을 다하자고 제안했다.
또 감염병 위기를 극복, 어느 정도의 안정된 상태에 이르면 협의체를 통하여 지역간 의료격차 해소를 포함한 국내 보건의료의 미래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복지부, 집단행동 중단 후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대화 제안
반면 복지부는 매우 엄중하고 국민들의 우려가 높은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의대정원 확대, 비대면진료 등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화를 해나가자고 의협에 제안했다.
복지부는 “그럼에도 정부는 지속적인 대화를 요청하며 앞으로도 계속 논의하고 협의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협은 “대화 제안에 환영한다면서도 정책의 철회가 불가능하다는 전제를 그대로 회의장까지 가지고 온 복지부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의료계는 이미 예고된 21일 ‘제3차 젊은의사 단체행동’ 및 26일부터 예정된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