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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암 재발 후 방사선 치료시…62% 상당부분 감소, 31% 완전 소실 고대안산병원 임채홍 교수, 인하대병원 이정심 교수 2020-05-14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두경부암 재발 후 방사선 치료시 62%는 상당부분 감소했고, 31%는 완전 소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학교안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임채홍 교수, 인하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이정심 교수는 정위 방사선 치료를 받은 재발성, 이차성 두경부 암 환자 575명의 경과를 메타 분석해 정위 방사선 치료에 따른 재발암 소실률과 부작용 확률을 면밀히 분석했다.
그 결과 정위 방사선치료 후 재발암의 감소 및 소실률은 62%, 그 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31%의 환자에서는 완전소실이 보고됐다. 이는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의 두경부 재발암이 대상임을 고려할 때 매우 고무적인 수치이다.


교수팀이 사용한 체부정위 방사선 치료법은 선형가속기를 이용해 고선량으로 종양부위를 조사해 치료하는 방법으로, 치료기간이 짧고 효율이 높아 ‘방사선 수술’이라고도 불린다.
고대안산병원 임채홍(사진 왼쪽) 교수는“두경부 암 재발 환자에게 외과적 수술 치료가 가장 좋은 성과를 보여 왔지만, 극소수만이 완전절제 가능한 종양을 가지고 있음에 따라 방사선 치료는 그 대안으로 각광받으며 진화해 온 바 있다”며,“이번 연구는 수술이 힘든 재발성 두경부암에 대해 정위방사선치료가 긍정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 이정심 교수는“이번 연구결과 정위적 방사선 치료의 경우 주요 부작용도 10% 이내로 안정적인 결과를 보였다”며,“최신 방사선 치료장비를 통해 부작용을 낮추면서 방사선 수술의 선량을 높여 완치율을 높이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것이며, 이를 통해 재발성 두경부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완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내용은 국제구강암학회 및 유럽구강의학회의 공식 학회지이자 구강암 부분 세계최고 권위지인 Oral oncology(5년 IF 4.19, JCR 상위 4.9%) 107 호에 게재됐다.


한편 두경부(頭頸部) 암이란‘두부’와 목 부위를 가리키는 ‘경부’ 사이의 코·혀·입·목 등에서 발생하는 암을 총칭하는 말로 가장 치료가 까다로운 암 중 하나다.
특히 두경부암은 일차적 치료 후에도 국소 부위 재발을 포함하여 절반 가량이 재발하며, 재발할 경우에는 수술적 절제 등의 근치적 치료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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