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고혈압학회에서 바라본 ‘고혈압과 코로나19’ 진실과 거짓
안지오텐신전환효소 억제제와 안지오텐 신수용체차단제 중단 및 변경 불필요
2020-03-17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최근 고혈압 환자에서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와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 사용이 코로나바이러스(COVID-19)감염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일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확인된 진실은 COVID-19 감염이 고혈압 환자에서 사망률을 높이고, COVID-19가 안지오텐신 전환효소에 결합해 작용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를 바탕으로 일부에서 고혈압약 중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와 안지오텐 신수용체차단제 사용이 안지오텐신 전환효소의 발현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에서 이들 약제 복용을 중단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대한고혈압학회(이사장 편욱범, 이대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안지오텐신전환효소 증가가 고혈압 환자에서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효과가 증명되고, 올바른 적응증에 사용된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와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를 타 계열의 약제로 교체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대한고혈압학회 손일석(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 홍보이사는 “국내에서는 고혈압이 코로나19보다 더 위험하고, 고혈압약 사용으로 얻는 이득이 중단 및 변경에 따른 위험도 보다 크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에서 본 성분의 약제를 변경 및 중단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복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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