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마스크 줄서기로 인한 국민의 불편을 덜어드리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라”
정세균(국무총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재대본) 본부장은 4일 대구광역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진행한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본부장은 “그동안의 노력과 각 기관의 협조로 대구‧경북 지역의 생활치료센터 준비가 착실히 이루어지고 있다”며, “다른 시‧도 역시 조속히 생활치료센터 준비계획을 마련해 줄 것”도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대구·경북 지역 생활치료센터 현황 ▲’자동차 이동형(Drive Thru)’ 선별진료소 표준운영지침 ▲마스크 수급 관련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다.
◆대구·경북 지역 생활치료센터 3곳 운영 현황
지난 3일 ‘경북대구1 생활치료센터’(영덕 삼성인력개발원)와 ‘경북대구2생활치료센터’(경주 농협교육원)가 추가로 개소돼 생활치료센터는 총 3곳으로 증가했다.
▲생활치료센터, 총 605명 경증환자 입소 가능
경북대구1 생활치료센터는 210명, 경북대구2 생활치료센터는 235명의 경증환자 입소가 가능하며, 3월 2일 개소한 대구1 생활치료센터(대구 중앙교육연수원, 160명)와 합쳐 총 605명까지 경증환자의 입소가 가능하게 됐다.
▲3월 4일 오전 8시 기준, 373명 입소
3월 4일 오전 8시 기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총 환자 수는 지난 3일 보다 235명 증가한 373명으로, 추가된 235명 모두 경북대구2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경증 확진자이다.
경북대구2 생활치료센터에는 의사 4명, 간호사 7명, 간호조무사 9명 등의 의료진이 상주하며, 감염내과 교수와 간호사를 포함한 고려대의료원 의료진도 파견돼 입소자들에게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북대구1 생활치료센터는 4일 오전부터 환자가 입소, 삼성의료원 의료진을 포함한 의사 4명, 간호사 9명, 간호조무사 8명이 상주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생활치료센터 추가 개소 준비 중
재대본은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협업을 통해 생활치료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며, 3월 5일 서울대학교 병원 의료진이 협진하는 ‘경북대구3 생활치료센터’(문경 서울대학교병원 인재원)를 추가 개소한다.
또 서울 성모병원 의료진 참여하에 한티 대구대교구 피정의 집(경북 칠곡) 및 대구은행 연수원(경북 칠곡)을 활용한 생활치료센터 개소도 준비 중이다.
◆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표준운영지침 마련
재대본은 ‘자동차 이동형(Drive Thru:검사 대상자가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창문으로 문진, 발열 체크, 검체 채취를 시행할 수 있는 선별진료소)’ 선별진료소 표준운영지침도 마련했다.
일반 선별진료소는 시간당 2건, 1일 20건 정도의 검체 채취를 하는 데 비해 자동차 이동형은 소독·환기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시간당 6건, 1일 60건까지 가능하다.
또 검사 대상자가 차량에서 내리지 않아 대기자 또는 의료진의 교차 감염 우려를 낮출 수 있는 등 장점이 있다.
재대본은 운영 방식, 인력 구성, 공간 조건, 고려 사항 등이 포함된 표준운영지침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자동차 이동형(Drive-Thru) 선별진료소 운영 사례
◆경북 청도 대남병원서 확진된 정신질환자 102명 치료상황
재대본은 청도 대남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된 정신질환자 102명에 대한 치료 상황 및 향후 계획도 발표했다.
당초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해 있던 정신질환자 102명 중 상대적으로 상태가 위중했던 33명은 국립중앙의료원, 충남대병원, 서울의료원, 전남대병원 등 총 18개 국가지정격리병원 등으로 전원됐다.
중증 폐렴으로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치료 중이던 1명은 음성으로 확인되어 국립부곡병원으로 이송 완료했으며, 31명은 이송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29명은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전원됐으며, 그 외 33명은 대남병원에 남아서 코로나19 치료를 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재대본은 국립정신건강센터와 대남병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에 대한 진단검사도 실시했다.
그 결과 국립정신건강센터에 전원된 29명 중 4명은 음성, 25명은 양성으로 확인됐고, 대남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33명은 음성 16명, 양성 17명으로 확인됐다.
이번 검사에서 코로나19가 완치되어 진단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된 환자 20명은 국립부곡병원으로 이송해 정신질환 치료·관리를 이어가게 된다.
한편 진단결과 양성으로 나타난 국립정신건강센터 환자 25명은 계속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치료를 받게 되며, 대남병원 환자 17명은 3월 5일까지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크루즈 귀국 국민 등 7명 임시생활시설서 퇴소
지난 2월 19일부터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임시생활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일본 크루즈 귀국 국민 등 7명이 임시생활시설에서 3월 4일 퇴소한다.
일본 크루즈에서 하선한 날이 2월 18일이었던 점을 감안해 퇴소일을 3월 4일(접촉일로부터 14일이 경과한 날의 다음 날에 격리 해제)로 결정했으며, 한국 국민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 모두 임시생활시설 퇴소 전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받았다.
입소자들은 퇴소 전 코로나19 등 증상 재발생 시 대처요령 및 건강관리 등에 관한 보건교육을 받고, 간단한 퇴소 행사 이후 임시생활시설을 떠났다.
(표지사진 : 국무조정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