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발목 말기 관절염 치료에 발목 인공관절 전치환술이 기존 관절 유합술보다 통증이 크게 줄고, 발목 움직임 보존에도 장점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홍근 교수팀이 5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발목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하고, 평균 23개월 간 관찰한 결과, 통증 지표인 VAS Score가 수술 전 6.7 점에서 수술 후 1.6 점으로 크게 낮아지는 등 발목 통증이 현격히 호전됐고, 보행 및 일상생활의 불편감도 크게 개선됐다. 또 환자의 90%가 수술 결과에 만족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019년 10월 개최된 대한정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말기 발목 관절염에서 3-컴퍼넌트 Salto 발목 관절 치환물을 이용한 발목 인공관절 전치환술의 임상 및 방사선학적 초기 결과(Early clinical and radiologic outcome of the 3-component Salto total ankle arthroplasty for end-stage ankle osteoarthritis)’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정홍근 교수는 “발목 인공관절 치환술은 고도의 술기를 요하지만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에 비해 역사가 짧은 만큼 수술을 능숙하게 할 수 있는 의사는 적은 상황이다”며, “건국대병원 정형외과에서는 발목인공관절치환술을 매년 50례 이상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발목 관절염이 진행되면 뼈를 덮고 있는 연골이 상하게 된다. 이 때 상한 부분을 제거하고, 새로운 관절을 만들어 주는 수술을 발목 인공관절 치환술이라고 한다. 따라서 관절끼리의 융합을 통해 고정을 얻는 관절 유합술에 비해 발목 관절의 움직임을 보존하는 데 유리하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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