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금 newsmedical@daum.net
간편식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즉석조리식품, 냉동간편식, 신선편의식품 등의 순으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난 1년 1개월(2018. 4. 1. ~ 2019. 4. 30.)동안 네이버 블로그에 가정간편식에 해당하는 20개 품목[즉석섭취식품(도시락, 샌드위치, 햄버거, 김밥), 신선편의식품(샐러드), 즉석조리식품(즉석밥, 국, 탕, 찌개, 죽, 스프, 파스타, 짜장, 카레), 냉동간편식(만두, 냉동밥, 가스, 패티, 핫도그, 튀김)]을 대상으로 81만개의 데이터를 활용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81만개 데이터 활용 분석 결과
우선 키워드 언급빈도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들은 즉석조리식품(57.8%), 냉동간편식(33.9%), 신선편의식품(6.5%), 즉석섭취식품(1.8%) 순으로 관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즉석조리식품…‘식사 대용’ 최다 사용
즉석조리식품은 주로 ‘식사 대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제품 분류별로 ‘관심있는 용도 및 상황’을 살펴보면 ‘컵밥, 즉석밥, 스프’에서는 ‘여행시'가 높았고, ’국, 탕, 찌개‘는 '출·퇴근'이 높았다.
▲냉동간편식…대부분 저녁에 섭취
냉동간편식의 경우, 대부분 저녁에 섭취하고 있으며, 주류가 함께 언급되는 경우가 많아 안주용으로 출시된 제품에 대한 소비자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조리 도구로는 에어프라이어에 대한 언급[냉동후라이(62.2%), 냉동돈까스(49.0), 냉동핫도그(33.2), 냉동만두(25.0), 냉동패티(18.7), 냉동밥(17.1), 냉동피자(14.7)]이 다수 나타났는데, 건강과 편의성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선편의식품…‘점심, 식사대용’ 많아
신선편의식품으로는 샐러드를 분석하였으며, 주로 ‘점심’에 ‘식사대용’으로 ‘음료’ 및 ‘커피’와 함께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간편식 품목 중에서는 유일하게 ‘다이어트’가 함께 언급되어,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품목으로 나타났다.
▲즉석섭취식품…‘식사대용’ 언급많아
즉석섭취식품은 섭취용도로 ‘식사대용’ 언급이 많았으며, 기대요인으로는 ‘맛·식감’과 ‘메뉴 및 구성’이, 우려요인으로는 ‘비만, 성인병’ 비중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 분류별로 살펴보면, 도시락은 주로 '점심'에, 샌드위치는 '아침'에 섭취하는 것으로 분석되며, 도시락은 ‘라면’, ‘김밥’, ‘주류’가, 샌드위치는 ‘음료’, ‘유제품’이 함께 언급되는 빈도가 높았다.
◆최근 5년간 국내 가정간편식 연평균 14.3%씩 성장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국내 가정간편식 출하액은 2017년보다 17.3% 많은 3조 2,164억 원 규모일 것으로 추정되며, 최근 5년간(2013~2017) 연평균 14.3%씩 성장해온 것을 고려할 때, 향후 증가세는 다소 완화(약 12%)될 것으로 가정했으며, 이에 따라 2022년 출하액은 5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사 상위 3사 매출액, 즉석조리식품 시장 83% 차지
즉석조리식품의 소매점 매출액 정보(POS DATA) 분석 결과,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9,026억 원으로 2017년 대비 21.8% 증가했다.
특히, 제조사 상위 3사 매출액은 매년 증가해 2018년도에는 즉석조리식품 시장의 83%를 기록했다.
▲한식 품목, 시장 성장 주도
품목별로는 가공밥, 국·탕·찌개류 등 한식 품목이 시장 성장을 주도했으며, 카레·짜장류, 스프류 등 1세대 간편식의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다.
한식 품목은 제조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흰밥에서 잡곡밥과 컵밥으로, 기존 국·탕·찌개류가 보양식으로 제품이 다양화되어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며 시장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2017년 가정간편식 국내 시장 규모, 2조 7,421억
2017년 출하액 기준 가정간편식의 국내 시장 규모는 2조 7,421억 원으로 2016년 2조 2,682억 원보다 20.9% 증가했다.
▲시장 규모 ‘즉석섭취식품’ 최고
시장 규모가 가장 큰 품목은 도시락 등 즉석섭취식품(52.1%)이며, 이어서 즉석조리식품(42.0%), 신선편의식품(5.9%) 순이다.
(표)가정간편식 비중
* 연도별 식품 및 식품첨가물 생산실적, 식품의약품안전처
▲성장률 ‘신선편의식품’ 최고
품목별 2016년 대비 성장률은 신선편의식품(48.3%)이 가장 높고, 즉석조리식품(38.0%), 즉석섭취식품(7.9%) 순이다.
신선편의식품은 미용과 건강에 관심이 높은 20~30대 및 직장인의 샐러드 소비 증가로 인해 급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가정간편식 시장의 성장에 맞추어 중소기업과 농업이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며, “중소식품기업의 제품 개발 및 연구를 지원하고, 가정간편식의 국산원료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기업-농업간 계약재배를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이하 가정간편식)이란 바로 또는 간단히 섭취할 수 있도록 판매되는 가정식 스타일의 완전, 반조리 형태의 제품을 의미한다.
(표)가정간편식의 범위
즉석섭취·편의식품류 외에도 냉동식품류(만두, 피자, 냉동면 등) 및 식육가공품(삼계탕, 불고기) 등 다양한 제품 유형이 가정간편식 형태로 출시되고 있어,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가정간편식 생산 및 유통·판매 현황, 소비특성 등에 대한 정보는(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게재된 ‘2019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간편식 시장)’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