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JTBC가 29일 뉴스룸을 통해 안국약품 신약개발과정에 대한 각종 의혹 및 문제들을 보도하면서 파장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JTBC에 따르면 안국약품은 내부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한 불법 임상시험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의 채혈에는 일명 ‘주사아줌마’가 동원된 것은 물론 비글견(강아지) 시험을 한 것처럼 허위 문서도 꾸몄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JTBC는 지난 2017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안국약품연구소에서 불법 임상시험이 벌어진다는 제보가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비글견의 피를 뽑아 시험한 것처럼 검체 분석기관과 계약서를 썼지만 국과수 분석에서는 사람 대상 시험을 벌인 정황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특허 기간이 끝난 약품의 개량 신약 실험시 연구원들의 피를 사용했고, 연구원들에게 투약된 약품은 혈압강하제와 항혈전응고제 등 전문의약품이 투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더 큰 문제는 해당 연구원들이 동의서는 물론 검강검진도 받지 않은 채 시험 대상이 됐고, 임상 시험 현장에는 응급 의료진도 없이, 일명 ‘주사아줌마’가 채혈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안국약품 측은 “회사 지시나 강요 없이 연구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의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건이 지난해 검찰로 넘어갔지만 검찰은 1년 반 이상 수사중이라며 결론을 내지 않고 있으며, 불법 임상시험 비용의 최종결재권자였던 안국약품 대표는 한 차례 조사도 받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외에도 식약처의 대응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안국약품 불매한다”, “법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다”, “다른 곳도 비슷비슷한 실정이라고 생각되니 전수조사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 사건은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국약품의 7월 29일 종가는 전일대비 3.75%(370원) 떨어진 9,500원을 기록했다.
(사진 : JTBC 뉴스룸 캡쳐)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