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이사장 원종호, 순천향대병원 교수)가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부산 BEXCO에서 APBMT&ICBMT 2019 -The 24th Annual Congress of APBMT 2019 – The 24th Annual Congress of KSBMT를 개최한다.
‘For the best stem cell transplantation’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조혈모세포이식관련 최신의학지식 및 기초의학 등의 전반적인 분야를 다룰 예정이다.
◆25개국, 58개 프로그램
이번 학술대회에는 25개국 약 1,300명(해외참석자 약 300명) 참석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아시아태평양조혈모세포이식학회의 학술대회 관련 12개의 프로그램과 함께 유관학회와 진행하는 공동 심포지엄 5개를 포함한 총 58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1.5배 많아졌으며, 발표 연자도 해외 연자 79명을 비롯해 총 123명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세계적인 석학들로부터 최신 의학정보를 바탕으로 한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며, 아시아 태평양 연안의 회원들이 다수 참여할 예정이기 때문에 지역적 현실을 반영한 여러 문제를 토의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외 주요학회와 조인트 심포지엄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주요 학회와의 공동심포지엄을 진행된다.
우선 기존 유럽조혈모세포이식학회(European Society for Blood and Marrow Transplantation), 국제세포치료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Cellular Therapy), 일본조혈모세포이식학회(Japanese Society for Hematopoietic Cell Transplantation), 터키조혈모세포이식학회(Turkish Society for Blood and Marrow Transplantation) 등과 공동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또 이번에는 미국이식 및 세포치료학회(American Society for Transplantation and Cellular Therapy)도 참여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이식 및 세포치료학회는 약 45개국 2,200명 이상의 의사, 연구원 및 기타 보건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전문 회원가입단체이다.
국내에서는 대한면역학회, 대한수혈학회, 한국실험혈액학회 등과 교육 프로그램과 기초의학 분야에 참여한다.
◆눈에 띄는 프로그램들
이번 학회장 주제 심포지엄에서는 아시아태평양조혈모세포이식학회, 유럽조혈모세포이식학회, 미국이식 및 세포치료학회 등의 회장들이 참여해 이식 관련한 주요 관심사에 대한 강의 및 토론을 진행하게 된다.
전체 세션(Plenary Session)에서는 원종호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조혈모세포 관련 연구의 최근 성과에 대해 미국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 임상센터의 Cynthia E. Dunbar 박사의 강의가 진행되고, 이탈리아 Gemelli 로마대학병원의 Andrea Bacigalupo 교수가 유럽학회를 대표해 백혈병 환자에서 반일치 공여자를 이용한 이식의 임상결과에 대한 강의를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진보된 이식 관련 정보 외에도 최근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권 개발도상국 참여자들에게 우리나라의 과거 경험을 공유해 조혈모세포이식의 여건이 성숙되지 않은 환경에서 흔히 직면하게 되는 이식 관련 여러 난제들에 대한 현실적인 치료적 해법을 찾는데 도움이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또 급성백혈병, 골수 형성증후군, 림프종, 형질세포질환을 포함한 악성 혈액질환뿐 아니라 소아 영역의 고형암, 재생불량빈혈, 면역결핍상태 등 다양한 양성 혈액질환에서 조혈모세포이식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충실한 논의가 이루어지도록 질환별 각론에 해당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식편대숙주병을 포함한 이식 전후의 문제 점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 및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면역 및 세포치료 등의 분야에 대한 내용들도 포함해 주제의 다양화도 시도했다.
이번 모임에서는 역대 한 번도 다루어지지 않았던 원자력 사고 관련 방사선 대응체계 및 관련 의학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별도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방사능 재난은 뉴스 혹은 영화를 통하여 접 할 수 있는 소재로만 인식하는 것이 경향이 있어 관심을 많이 받지 못했던 주제이었고, 의료진 역시 피폭환 자 진료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았던 것이 현실이었다.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었던 음이온 제품을 통해 방사능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급증했지만, 국내의 관리 체계 및 세부안전기준이 미비해 많은 혼란을 초래했다. 이런 생활 속 방사능 관리도 문제이지만, 과거 해외 사고의 경험을 바탕으로 볼 때 일부 방사능 재난은 한 국가의 재난 대응 역량을 넘어설 수 있다.
따라서 방사선 비상진료에 있어 국가적 차원 및 전문가 차원의 국제협력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향후 학회 차원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관련 연구를 진행하며, 재난 대응 역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8개의 독립적인 프로그램(Satellite Session) 및 증례토의를 통한 문제해결에 대한 강의 프로그램 2개를 포함해 다양한 형태로 이식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구연 발표와 포스터 발표도 준비되어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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