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방사선 치료 후 암 조직 및 주변 정상조직의 변화를 보다 정확하게 영상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은 박지애 박사와 경희대학교 김형중 박사 공동연구팀은 기존의 자기공명영상(MRI) 기법들과 함께 도전율 영상을 이용해 방사선 조사에 의한 조직변화를 관찰하고 그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정상 쥐의 뇌에 방사선을 쪼인 후 조직변화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민감도를 측정한 결과, 기존의 자기공명영상 기법인 T2강조영상 및 확산강조영상에서는 최대 20%이내였지만 도전율은 최대 250%로 높게 나타났다.
또 기존 기법들은 시간에 따른 조직변화의 양상이 불규칙적이지만, 도전율은 조사 직후부터 시작해 시간 경과에 따른 변화가 일관성 있게 관찰됐다.
방사선 치료는 조직성분의 이온화를 유발하므로 방사선을 쪼인 조직은 그렇지 않은 조직에 비해 이온들이 많이 생성되고 이로 인해 도전율이 현저하게 증가하여 자기공명영상에서 높은 민감도를 갖는 대조도 정보를 나타낸다.
공동연구팀은 “이번 연구 성과를 토대로 의료영상장비의 방사선에 의한 생물학적 영향을 도전율 영상을 이용하여 평가하고, 나아가 방사선 사고에 의한 피폭 및 일상생활 방사선에 의한 영향을 도전율 영상을 이용하여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을 구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는 ‘방사성 동위원소 응용연구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발간하는 의공학 및 의료영상분야 국제 전문 학술지(Transactions on Medical Imaging) 2019년 4월 29일자에 게재됐다.
한편 자기공명영상 검사는 방사선 치료 반응을 평가하는 중요한 검사이지만, 기존의 검사 기법은 조직변화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민감도 및 대조도가 낮아서 진단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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