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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두경부암 미세재건성형수술 1천례 돌파…재건 성공률 98% 피부에 이어 근육까지 이식해 기능 회복도 가능 2019-03-01
김지원 newsmedical@daum.net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두경부재건성형팀이 이비인후과 두경부암팀과 협진을 통해 다른 부위의 조직을 두경부암이 제거된 자리에 이식하는 미세재건성형수술(미세유리피판술)을 1,0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두경부재건성형팀은 지난 1996년부터 두경부암 미세재건성형수술을 시작해 최근에는 연간 100례 정도를 시행하면서 98%의 성공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으며, 두경부암 제거 수술 후 외형적인 변화로 심한 고통을 겪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수술 부위를 복원해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나 흡연, HPV(인유두종바이러스)로 인해 혀나 편도, 후두부, 상악 및 하악에 발생하는 두경부암은 음식물 섭취, 발음 등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어 수술로 암을 제거할 경우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일정 크기 이상의 두경부암은 암 제거 수술과 함께 성형외과적 미세재건성형수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최종우 교수는 “두경부암은 수술부터 재건, 재활에 이르기까지 이비인후과와 성형외과뿐 아니라 재활의학과(연하 및 언어치료), 병리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치과의 협업 없이는 치료가 불가능하다”며, “근육판을 이식해 혀의 움직임을 회복시켰듯이 앞으로도 두경부암 환자들의 수술 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꾸준히 수술법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경부암 미세재건성형수술은 환자의 허벅지나 전완부(손목부터 팔꿈치까지의 팔 안쪽 부위) 등의 다른 부위 피부나 근육을 구강 내 결손부위로 이식하는 것으로 직경 1~2mm 의 동맥과 정맥을 피부판과 함께 채취하여 목 부위에 있는 동맥과 정맥에 현미경으로 이어주는 수술이다. 

구강 내 침이 수술 부위에 침범하지 않도록 완벽한 봉합이 필요하며, 다른 부위의 재건 수술에 비해 구강 내 3차원 해부학적 구조를 복원해야하기 때문에 정교한 피판 디자인도 중요해 숙련된 의료진만 수술이 가능하다. 

또 암을 완벽하게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술을 할 때 발생 부위를 광범위하게  절제 하는 게 좋은데, 서울아산병원에서는 두경부암 수술 후 완벽한 재건수술이 가능해지면서 두경부암의 광범위한 절제도 가능해졌다. 


최근에는 최초로 피부판 뿐 아니라 근육피판을 동시에 이식하여 환자의 기능까지 복원하는 동적 미세재건성형수술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또 두경부암 미세재건성형수술 결과를 여러 국제학회에서 보고하면서, 2017년부터는 매년 30명 이상의 많은 해외 의학자들이 수술법을 배우기 위해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를 직접 찾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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