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국내 5070여성 80% 골다공증 위험 인식…검진은 30% 불과 대한골대사학회, 5070여성 1,000명 대상 골다공증 관련 인식조사 결과 2018-10-18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국내 5070여성 10명 중 8명 이상이 골다공증 위험을 인식하고 있지만 검진은 10명 중 3명 이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골대사학회(이사장 정호연,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10월 20일 세계 골다공증의 날을 맞아 17일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국민들에게 건강한 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여 조기 검진 및 치료를 독려하기 위해 ‘골(骨)든타임 사수’ 캠페인 런칭을 알리고, 골다공증 취약 계층인 5070 여성 1,000명 대상으로 실시한 골다공증 검진 및 치료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골다공증 검진 받지 않은 이유는? ‘검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이번 설문 결과, 5070 여성 10명 중 8명(83%)은 골다공증의  위험성을 1~5점 중 4점 이상으로 평가해, 응답자 대부분이 골다공증을 위험한 질환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응답자 10명 중 7명(72%)은 골다공증 검진 경험이 아예 없다고 응답해 골다공증의  위험성에 대한 인지가 실제 골밀도 검진까지 이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 내 골다공증 검진을 받지 않은 가장 큰 이유(중복응답)로는 ‘검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40%)’를 꼽았다. 

또 향후 1년 이내 골다공증 검진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도 28.5%였으며, 그 이유(중복응답) 역시 ‘검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45%)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불편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이유로 질환 방치

또 응답자 중 골다공증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절반 이상은 현재 치료를 중단했거나(32%) 아예 치료 경험이 없는(23%) 것으로 조사됐다. 

골다공증 치료를 중단하거나 받지 않은 환자 모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통증/불편감을 느끼지 않아서’를 가장 큰 이유(중복응답)로 꼽았다. 

치료를 중단한 이유로는 △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통증/불편감을 느끼지 않아서(48%)’, △ ‘병원에 방문하기 번거롭거나 시간이 부족해서(35%)’, △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26%)’ 순으로 응답했다.

치료를 받지 않았던 이유로는 △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통증/불편감 느끼지 않아서(64%)’, △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52%), △ ‘병원에 방문하기 번거롭거나 시간이 부족해서(33%)’ 순으로 답했다. 

또 골다공증 치료 지속기간과  관련해,  골다공증 치료경험자 중 △ ‘1년 내’ 치료를 중단한 사람은 58.6%, △ ‘1년 ~ 2년 미만’은 27%, △ ‘2년 이상’ 치료를 받은 사람은 14.4%에 불과했다.


◆골다공증 국가건강검진 연령 확대, 5070 여성 8%만 인지

국가건강검진 시 골다공증 대상 연령이 올해부터 확대 적용된 것에 대해, 전체 응답자 1천명 중 8%만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만 66세 여성만 국가지원 검진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만 54세 여성 역시 대상자로 추가된 바 있다. 하지만 응답자 대부분은 이러한 정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국가건강검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안내와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골대사학회 정호연 이사장은 “최근 우리나라가 고령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대표적 만성질환인 골다공증 환자 역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골다공증은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자각 증상이 없어 방치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대한골대사학회는 골다공증의 위험성을 알리고 조기 검진 및 치료를 독려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골다공증 검진의 필요성에 대해 의사 중 약 23%만 설명하는 것으로 조사돼 이에 대한 교육강화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정호연 이사장은 “현재 학회에서 추진중인 연수교육은 물론 지역 순회세미나 등을 보다 강화해 실질적인 내용들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TAG

라이프

메뉴 닫기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