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검/병리/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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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양이 매개원인 사람 브루셀라증 환자 국내 첫 확인
염소나 양을 통해 옮겨지는 사람 브루셀라증(症) 환자가 국내 처음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건국대에서 원인불명의 폐렴 환자가 집단 발생했을 때 그 원인으로 사람 브루셀라증이 유력하게 거론되기도 했다.
사람 브루셀라증은 감염 초기엔 열·피로·허리 통증·관절통 등 특별하게 두드러지지 않은 증상을 보이다가 패혈증·다(多)장기 부전 등 생명을 위협하는 병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되는 인수(人獸)공통감염병이다.
1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건국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허미나 교수·질병관리본부 인수공통감염과 황선도 박사팀은 강원 거주 34세 남성이 염소·양을 매개로 해 전파되는 ‘브루셀라 멜리텐시스’란 세균에 국내 첫 감염된 사실을 밝혀냈다.
브루셀라 멜리텐시스에 감염된 남성의 입원 당시 주 증상은 39.2도의 고열, 1개월 내 체중 10㎏ 감소, 3주간 지속된 허리 통증이었다.
검사 결과 간·비장이 비대해지고 간 효소 수치가 상승했으며 범혈구감소증(pancytopenia, 혈액 속 모든 세포성분 감소)을 보였다.
중국 지린성(吉林省) 옌지(延吉) 출신인 이 남성은 병원을 찾기 2개월 전까지 강원 평창의 한 양 목장에서 일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 남성이 브루셀라 멜리텐시스 유행 지역인 중국 북서부 출신이지만 증상을 일으키기 전엔 건강했다는 사실로 미뤄 보아 중국에서 사람 브루셀라증에 감염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기술했다.
사람 브루셀라증은 감염병예방법에서 제3군(간헐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으로 그 발생을 감시하고 예방대책 수립이 필요한 감염병) 감염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사람 브루셀라증을 일으키는 병원체는 브루셀라 멜리텐시스(염소와 양)·브루셀라 수스(돼지)·브루셀라 아보르투스(소) 등 3종이다.
이중 브루셀라 아보르투스에 의한 사람 브루셀라증의 국내 첫 환자는 2002년에 나왔다. 지금까지 누적 환자수가 747명에 달한다.
사람 브루셀라증은 유산한 새끼나 태반, 감염된 동물의 혈액 등과 직접 접촉하거나 상처 난 피부·눈의 결막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 동물의 젖을 살균 처리하지 않고 마셔도 발병할 수 있다. 사람 브루셀라증도 사람과 사람 간 전파 사례는 찾기 힘들다.
한편 중국에선 브루셀라 멜리텐시스 감염 사고가 빈번한 편이다. 2010년 12월 베이징의 동북농업대학에서 염소 해부실험 수업에 참여한 교수·학생 28명이 감염된 사건이 화제가 됐다.
감염된 교수·학생은 해부실험 이후 반복되는 고열에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새 학기를 맞은 이듬해 3월 모두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알게 됐다.
브루셀라증의 잠복기는 평균 10일이지만 3∼6개월 혹은 수 년에 걸쳐 만성적인 경과를 보일 수 있다. 고열이 동반되는 다른 발열성 질환과의 감별이 힘들어 의사가 오진(誤診)하기 쉬운 병이다.
이번 연구결과(한국에서 브루셀라 멜리텐시스에 의한 사람 브루셀라증 첫 사례)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의 영문학회지(Annals of Laboratory Medicine) 최근호에 소개됐다.
2016-05-11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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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감마나이프방사선수술학회 학술대회 개최
2016년 대한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학회 상임이사 회의 및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22일 건국대병원 대강당(지하 3층)에서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총 2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1부는 연제 발표로 두 세션으로 이뤄졌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감마나이프 수술을 위한 MRI영상에서의 Indicator별 영상왜곡에 대해(서울아산병원 이도희 교수), ▲Cyst with radiated meningioma; Should we treat it?(신촌 세브란스병원 박창규 교수), ▲A cystic brain stem tumor in a 41-year-old woman(서울아산병원 조영현 교수)에 대한 발표로 구성됐다.
이어 ▲감마나이프 Icon model의 초기 사용 경험(삼성서울병원 최정원, 이정일 교수), ▲Vein of Galen의 감마나이프 수술(인제대 부산백병원 서인철, 김무성 교수), ▲GKRS target for solid portion except hemorrhage in a lung cancer patient with hemorrhagic brain metastasis(서울아산병원 김홍범, 권도훈 교수), ▲Repeated GKS for 26 years old patient with AVM(건국대병원 조준, 이동욱 교수)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다.
2부에서는 연구심의위원회 보고 등 특별위원회 보고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건국대병원 조준 대한감마나이프방사선 수술학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감마나이프를 주제로 다양한 발표를 마련했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감마나이프수술의 최신 정보를 서로 나누고 논의하는 자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6-04-26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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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이 수컷 불임률 3배 높여
임신 도중 환경호르몬(내분비계 장애물질) 과다 노출로 인한 해악이 대물림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임신 기간에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프탈레이트를 다량 섭취한 생쥐가 낳은 새끼 중 수컷은 불임률이 일반 생쥐보다 3배까지 높고, 암컷은 생식능력이 20% 가량 떨어진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국내·외 학자에 의해 제시된 것이다.
DEHP 등 프탈레이트는 배달음식의 랩 등 일부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하는 물질이다.
한양대 생명과학과 계명찬 교수(환경호르몬 대체물질 개발사업단장)는 “임신 기간에 DEHP(프탈레이트의 일종)를 주입한 생쥐와 임신 도중 DEHP에 노출되지 않은 생쥐의 암컷 새끼를 비교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비교 결과에 따르면 DEHP에 노출된 어미가 낳은 새끼의 경우 질 경부가 정상(생후 33일)보다 5일 가량 일찍 열렸다.
일반 생쥐에 비해 자신의 새끼도 20% 정도 적게 낳았다. 닫혀 있던 질의 경부가 열린 것은 암컷 생쥐가 성숙했음을 의미한다.
출산 새끼 수는 생식능력을 반영하는 지표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남성과학회 주최, 미래창조과학부 환경호르몬사업단 주관으로 21일 한양대 자연대에서 열린 ‘2016년 한양생식생물학심포지엄’에서 공개됐다.
DEHP에 많이 노출된 어미가 낳은 암컷 생쥐의 발정주기(사람의 생리주기에 해당)는 정상(약 5일)보다 0.8일(16%) 연장됐다. 이는 총 배란 횟수가 줄어 생식능력이 그만큼 떨어졌음을 의미한다.
계 교수는 “DEHP에 과다 노출된 어미로부터 태어난 암컷 새끼가 성숙하길 기다렸다가 이 새끼(시험관 아기 시술 때처럼)에 과(過)배란을 유도했다”며 “그 결과 비(非)정상 난자 수가 늘어난 반면 난자의 수정률은 20% 감소했다”고 말했다.
계 교수는 임신 도중 DEHP에 많이 노출된 어미가 낳은 암컷 새끼와 보통 수컷을 교배시켰다. 젊은 ‘생쥐 부부’는 평균 11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일반 생쥐 부부의 새끼 수 14마리에 비해 3마리(21%)나 적게 낳은 셈이다.
계 교수는 “동물실험 결과를 그대로 사람에게 적용하긴 힘들지만 임신 중이거나 모유를 먹이는 기간에 DEHP에 노출된 엄마가 낳은 딸은 사춘기가 빠르고 나중에 생식 능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미국 일리노이대학 수의학과 고제명 교수는 “임신 기간에 DEHP에 과다 노출된 어미가 낳은 수컷 생쥐도 성숙이 지나치게 빠르고 불임률이 높았다”고 지적했다.
DEHP에 노출된 어미가 낳은 수컷 생쥐의 불임률은 최고 86%에 달했다. DEHP와 접촉하지 않은 어미가 낳은 수컷의 불임률(25%)보다 세 배 이상 높았다.
정자수와 정자의 운동성도 임신 도중 DEHP에 과다 노출된 어미가 낳은 수컷이 떨어졌다.
고 교수는 “어미가 임신 기간에 DEHP에 많이 노출되면 수컷 새끼의 불안감이 커지고 기억력이 떨어졌다”며 “동물실험 결과라는 한계가 있지만 엄마가 임신 도중 환경호르몬과 자주 접촉하면 아들·딸의 생식 능력은 물론 정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임신 기간엔 환경호르몬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접하게 되는 DEHP 등 프탈레이트는 양수·제대혈(탯줄)모유에서도 검출된다.
프탈레이트는 인체 내에서 생물학적 반감기(10∼12시간)가 짧아 임산부가 약간만 주의해도 아이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프탈레이트가 함유된 플라스틱과 배달음식 랩 등의 사용을 줄이면 자녀의 프탈레이트 노출량이 대폭 감소한다.
한편 환경호르몬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환경호르몬 대체물질 개발사업단’은 프탈레이트 대체물질 등을 개발 중이다. 이 연구는 미래부와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3년 간 연구비를 지원받아 진행되고 있다.
2016-04-21 medicalworld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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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가 옮기는 살모넬라 감염 국내 첫 발생
고슴도치를 통해 옮긴 것으로 추정되는 살모넬라균(살모넬라 티렌) 감염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 살모넬라 티렌(Tilene)은 고슴도치가 주 감염원인 식중독균으로, 사람이 감염되는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도 극히 드물다.
2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센터 수인성질환과 연구팀은 2013년 4월 19일 심한 설사로 경북 안동의 한 병원 응급실을 찾은 10세 소녀를 국내 첫 살모넬라 티렌 환자로 지목했다.
이 연구결과(한국에서 살모넬라 티렌 감염의 첫 보고)는 대한임상미생물학회의 영문 학술지(Annals of Clinical Microbiology) 최근호에 소개됐다.
첫 환자는 치료 받은 지 3일 후 회복됐다. 두 번째 환자는 첫 환자 발생 사흘 뒤인 22일에 같은 병원을 방문한 78세 여성이었다.
이 환자는 특별한 임상 증상이 없었으며 정기적인 건강 진단을 위해 병원에 왔다가 살모넬라 티렌 감염 사실을 알게 됐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두 환자는 가족이 아니었고, 둘 사이에 특별한 연결고리가 없었다”며 “둘 다 고슴도치를 키우지 않았다”고 기술했다.
살모넬라 티렌은 고슴도치로부터 사람에게 옮겨지는 인수(人獸) 공통 전염병으로 알려져 있다.
드물게 소의 장이나 닭고기 등 가축에서도 검출되기도 하지만 이 역시 고슴도치와 가축의 접촉 등 연관성을 보인다.
국내에서 확인된 두 환자는 다행히도 증상이 가볍거나 거의 없었다. 외국에선 고열·설사·패혈증 등 심각한 증상을 보인 사례도 있어 가볍게 넘겨선 안 되는 병이다.
전 세계적으로 살모넬라 티렌 환자가 처음 발생한 것은 1960년, 아프리카 세네갈에서다. 미국에선 1994년에 첫 환자가 보고됐다.
이처럼 사람이 감염되는 사례가 극히 적은 고슴도치 매개 질병이 국내에서 발생한 것은 2002년 이후 고슴도치 등 외래 애완동물의 수입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으로 연구팀은 풀이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색 애완동물에 대한 검역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살모넬라균 등의 검출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이색 애완동물과 야생 동물은 분명한 살모넬라균 감염원이며, 이들을 통해 각종 인수공통전염병의 국내 상륙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암·당뇨병 등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이나 5세 이하의 어린이는 살모넬라 감염증 등 인수공통전염병의 고위험 집단에 속한다”며 “외래 애완동물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국내에 주로 수입되는 것은 아프리카 고슴도치다. 미국에선 워싱턴 DC과 하와이·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洲)에서 고슴도치의 사육을 금지하고 있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고슴도치는 설사·체중감소 같은 증상을 보인다. 이렇다 할 증상 없이 사람에게 병을 옮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2016-04-20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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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증가에 따라 혈청 비타민 D 농도 낮아져…여름-최고, 봄-최저
비타민D는 소아청소년기에 뼈 건강과 성장에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세포기능을 조절하기 때문에 비타민D 결핍 시 비만, 대사증후군, 당뇨, 감염증 및 알레르기 질환 등 소아청소년기의 수많은 질환과의 관련성이 보고되어 있다.
(재) 서울의과학연구소(SCL)의 ‘한국 소아청소년 비타민 D 부족과 결핍 유병률’ 연구에 따르면 혈청 비타민D (이하 25OHD) 농도는 연령 증가에 따라 점차 감소하며, 연령 1세 증가 시 비타민D 결핍률이 1.42배, 비타민 D 부족률이 1.25배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연령 군에서 25OHD 평균농도는 24.2 ng/mL (7세 미만), 19.0 ng/mL (7-12세), 16.0 ng/mL (13-15세) 및 15.0 ng/mL (16-18세)로, 중·고등학생 연령에서 특히 낮았다.
계절별 25OHD 평균 농도는 여름(23.2 ng/mL)에 가장 높고, 봄(21.6 ng/mL)에 가장 낮았으며, 비타민D 결핍 유병률은 겨울(39.2%)보다 봄(44.5%)에 더욱 높았다.
비타민D 결핍이 발생할 위험은 여름에 비하여 겨울에 1.44배, 봄에 1.61배 증가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25OHD 농도 30 ng/mL 이상을 ‘충분’, 20 ng/mL 미만은 ‘결핍’, 그 사이를 ‘부족’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전국 332개 의료기관에서 SCL에 의뢰된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13,236명의 25OHD 농도를 분석한 것으로, (재)서울의과학연구소(이안나 등)와 연세대학교 예방의학교실(남정모) 및 의학전산통계학과(김세휘)의 공동연구로 이루어졌다.
이번 논문은 ‘한국 소아청소년의 비타민 D 부족과 결핍 유병률: 성별, 연령, 계절 및 지역에 따른 분석’의 제목으로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전문학술지 ‘Lab Med Online’ 4월호에 게재됐다.
(재)서울의과학연구소는 이 논문에서 “소아청소년 전체 연령 중 유소아보다 특히 중·고등학생에서 비타민D 부족/결핍이 훨씬 심각한 수준이다”고 보고했다. 이어 “비타민D 생성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증가와 비타민 D 풍부식품과 보조제를 통한 보충도 적극 고려해야 할 것이다”고 제시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비타민 D 검사를 통한 ‘부족/결핍’ 상태의 정확한 파악과 소아청소년 연령에 따른 비타민 D 농도 기준과 보충제 권장량 등 제반 지침을 한국 상황에 맞게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통상적인 면역학적 방법에 의한 25OHD 측정법은 비타민D 대사물질의 간섭 등 문제로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고, 시약이나 장비 간에 결과 차이를 보일 수 있다.
따라서 비타민D 보조제·주사제 치료 시 효과평가를 위해서는 동일 검사법으로 추적검사를 하는 것이 좋고, LC-MS/MS와 같은 표준검사법(gold standard method)에 의한 비타민D 농도 관찰이 보다 바람직함을 강조하였다.
한편 SCL 측은 현재 동 검사실에서 시행중인 25OHD (LC-MS/MS) 검사가 미국 NIST (미국 표준기술연구소), CAP (미국 병리학회) 및 CDC(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등 세계 최고수준의 정도관리 프로그램에서 정확도·정밀도가 확인된 표준검사법임을 밝혔다.
2016-04-16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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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진단검사의학회 2016년 춘계심포지엄 다양한 특징들 ‘눈길’
대한진단검사의학회(회장 한규섭·이사장 송정한, 서울의대)가 지난 8일~9일 약 900명 이상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랜드힐튼서울 호텔에서 2016년 춘계심포지엄을 개최했다.
‘Predict the Future’라는 슬로건 하에 마련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진단검사의학과 의료계의 주요 이슈를 다루고 토론을 진행해 눈길을 모았다.
특히 지난 2015년 전 국민의 주목을 받으며 사회 문제화된 MERS 바이러스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Zika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여 독일 Bonn 대학의 MERS 전문가인 Dr. Christian Drosten을 기조강연 연자로 초청해 높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번 심포지엄은 2개의 기조강연, 1개의 특별연제, 11개의 심포지엄, 5개의 워크숍, 6개의 런천워크숍, 만찬워크숍 등으로 진행됐으며, 주요 발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조강연 – Laboratory Investigation of MERS-CoVChristian Drosten 교수는 독일 Bonn 대학의 바이러스 연구소 책임자로, 코로나바이러스의 역학과 분자생물학에 있어서 세계적인 전문가이다.
Drosten 교수는 SARS-CoV와 MERS-CoV에 대해 NEJM, Nature, Science 등에 중요 논문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심포지엄에서 진단검사 영역에서의 MERS-CoV및 emerging infection의 control에 대한 강연과 함께 참석자들의 심도 있는 토론이 이루어졌다.
Christian Drosten 교수 인터뷰는 (http://www.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newsid=1460126600)를 참고하면 된다.
◆특별연제 – Zika virus (emerging mosquito-borne flavivirus)최근 중남미 국가에서 Zika virus 감염증이 유행하고, 역학적으로 신생아 소두증과의 연관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확진 환자가 발생하여 이에 대한 대비가 시급한 상황이다.질병관리본부 이형민 연구관이 그 동안의 세계보건기구, 미국, 유럽 등 보건당국의 권고사항과 연구결과 발표 등을 검토하고 국내의 권고안을 제시했다.
또 분당서울대병원 박경운 교수가 Zika virus 감염증의 분자 및 혈청학적 진단에 대해 소개하면서 수혈전파감염 측면에 대한 검토와 함께 진단검사의학과의 역할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감염질환의 현황과 전망: 미래 유행의 대비미래에 유행할 수 있는 감염질환과 이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세균, 진균, 기생충 등 감염질환의 유형별로 모색하고 토론하며, 감염질환의 확진에 필수적인 미생물 유전체 검사에 대하여 알아보고 향후 새로운 병원체가 출현할 경우 효과적이고 정확하게 발견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중소병원 의료관련감염관리를 위한 검사실의 역할2015년 국내에서 발생한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중소병원에서도 의료관련감염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이 심포지엄을 통해 진단검사의학 검사실과 전문의가 중소병원과 지역사회에서 확산될 수 있는 의료관련감염을 예방 및 관리하는데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미래을 위한 제언을 했다.
국가방역체계 개선을 위한 중소병원 의료관련감염관리의 필요성과 대책, 중소병원 의료관련감염관리 모델, 중소병원과 지역사회 의료관련감염관리에서 검사실의 역할, 중소병원 의료관련감염 실태와 감염관리를 주제로 다루어 심도 있는 토론도 진행됐다.
◆체외진단검사 제도개선 방향신의료기술평가제도가 도입된 후 우리나라 체외진단검사 환경과 제도에 적합한 방향으로 점진적 제도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2015년 11월 체외진단검사의 신의료기술평가 심의기준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가 발족되었고, 급변하는 의료환경과 발전하는 검사기술에 적합한 방향으로의 제도 개선을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의료정책자원과에서 체외진단검사 심의기준 개선 방향, 진단검사의학회에서 체외진단검사 검사원리 분류의 포괄화 방향을 발표하여 토론을 통해 공감대를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또 유전자검사 관련 제도의 변화, 진단검사의학 관련자가 주지해야 할 체외진단검사 심의기준 개선 내용, 체외진단검사 관련 제도 개선과 측정 표준의 필요성 등 체외진단검사의 큰 흐름과 이의 대응 방안도 다루었다.
◆유전체 정보로부터 임상적 의미의 예측유전체학의 발전은 질병의 진단과 치료제 개발에 근본적인 혁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유전체학이 진단과 치료제 개발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점검하고, 현재 기술의 현황과 한계, 해결해야 될 과제를 이해하는 것은 앞으로 유전체학을 이용한 진단과 치료제 개발 연구에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 알게 되는 계기가 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최근 체외진단분야에서의 핫 이슈인 유전체 염기서열 변이와 질환의 관련성을 분석하는 문제, 유전체와 다른 오믹스 자료를 통한 약제의 기전과 독성의 예측, 현재 유전체 지식으로 질환의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지를 파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진단검사의학 역사 및 유물 전시이번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춘계심포지엄에서는 진단검사의학의 역사 및 유물 전시가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한규섭 회장은 “임상병리학이란 이름으로 시작한 진단검사의학에는 열악한 환경과 제한된 자원으로 질병을 진단하며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데 헌신하신 선구자들이 있었다”며 “과거는 현재의 밑거름이며 현재는 미래의 마중물이라는 취지로 이번 학술대회의 ‘Predict the Future’라는 슬로건의 의미와도 통하는 흥미로운 전시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검사실 질 향상을 위한 진단검사의학과의 근본적인 역할양질의 검체검사는 양질의 환자 진료를 보장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검사의 전, 중, 후의 모든 단계에서 진단검사의학 전문의가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검사실 질 향상을 위한 국내외 현황 및 여러 성공 사례와 방안을 제시하고 객관적 평가 지표를 이용한 과학적 접근법도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양질의 정확한 검사와 환자 진료의 신뢰도 확보를 위한 ‘검체검사 전문질관리료’ 신설 필요성 주장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진단검사의 질을 향상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근거 중심 환자 진료의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으로 질관리료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에서는 이를 위해 우수검사실 인증영역, 숙련도 평가인증 영역, 전문인력 영역 등을 포함한 포괄적 산정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며, 복지부와 구체적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위 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 후 등급에 따라 검사수가의 일정 부분을 검체검사 전문질관리료로 받도록 하는 것이 기본 방향이다.
송정한 이사장과 한규섭 회장은 “검체검사 전문질관리료를 도입함으로써 환자 진료에 필요한 객관적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는 검체검사 분야의 질이 크게 향상되어 국민 보건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다”는 기대를 표명했다.
2016-04-11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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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냉장고서 아이에게 급성 위장관염 유발 로타바이러스 검출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냉장고에 넣어둔 식품이라도 안심하진 마세요.
가정용 냉장고의 내부에서 설사 등 급성 위장관염을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에 유행하며 특히 5세 이하의 유아에서 심한 위장관염을 보인다.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재석 교수팀이 올해 2∼3월 경기 지역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서로 교류가 없는 다른 동에 위치한 다섯 가구의 냉장고에서 식중독균 검사를 한 결과 다섯 가구 모두에서 로타바이러스가 확인됐다.
로타바이러스가 냉장고의 냉동실·냉장실에서 모두 검출된 경우는 세 가구였다. 두 가구에선 냉장실에서만 검출됐다.
하지만 이 아파트 단지가 아닌 수도권의 다섯 가구에서 채취한 10개 시료에선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로타바이러스는 분변이 주된 오염원이지만 지하수·식품에서 검출되기도 한다”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5세 이하의 아이 45만3000명(2008년 기준)이 로타바이러스로 인해 숨진다”고 소개했다.
김 교수팀의 연구에선 가정용 냉장고에서 로타바이러스만 검출됐을 뿐 노로바이러스·아데노바이러스·아스트로바이러스 등 식중독 관련 바이러스, 살모넬라·비브리오·병원성 대장균 O-157 등 식중독 유발 세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로타바이러스가 가정용 냉장고에서 검출될 수 있는 것은 바이러스 자체가 외부의 환경에서 잘 살아남기 때문이다.
물체 표면에선 2개월 이상, 10도의 분변상태에선 32개월이나 감염력을 유지한다. 보육 시설이나 소아과 병동의 장난감·전화기·화장실 문 손잡이·싱크대·체온계·의류·냉장고 손잡이 등에서 검출되기도 한다.
WHO는 수인성(水因性)·식품매개성 질환인 로타바이러스 예방을 위해선 백신 접종, 비누로 손 씻기, 식수 공급시설 개선, 지역사회 위생 향상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가정용 냉장고의 로타바이러스 오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로타바이러스는 환경 중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으며, 특히 냉장·냉동 조건에선 상당히 오래 감염력을 지닐 수 있다”며 “식품·신선식품을 보관하는 냉장고에 로타바이러스가 오염되면 오염된 식품·손을 통해 바이러스가 옮겨져 급성 위장관염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로타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가족이 있다면 음식은 적절한 용기에 보관하고 냉장고 표면은 주기적으로 잘 씻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팀은 “냉장고 등 식품보관장소의 오염·위생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선 일반적인 세균검사와 함께 로타바이러스·노로바이러스 등 급성 위장관염 유발 바이러스의 유무를 검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가정용 냉장고 내부 표면에서 로타바이러스의 검출과 유전형 분석)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전문학술지(Lab Med Onl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2016-04-06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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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진단혈액학회 2016학술대회 3대 특징 ‘눈길’
대한진단혈액학회(회장 채석래, 동국대의대)가 지난 3일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지하 1층 대강당 & 소강당에서 2016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약 250명의 회원들이 등록한 가운데 다양한 특징들로 진행돼 눈길을 모았으며, 대표적인 3대 특징은 다음과 같다.
우선 국제표준화에 실제적인 접근이 가능하게 됐다는 점.
동아대병원 한진영 교수는 KSLH Symposium을 통해 대한진단혈액학회가 지난 2015년 ICSH(국제혈액학표준화협의회) 가입을 한 것과 관련하여, 앞으로의 구체적인 활동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한진영 교수는 “ICSH를 통해 국제적인 가이드라인 제작 및 발행 등을 할 수 있다”며 “대한진단혈액학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두 방으로 나누어서 진행됐다는 점.
이번 학술대회는 대강당과 소강당에서 진행됐다.
이에 대해 장윤환(원자력병원) 학술이사는 “크게 기초부문과 최신지견을 중심으로 나누어 진행했다”며 “회원들이 원하는 내용을 들을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처음으로 Wet Workshop을 진행해 높은 관심을 모았다는 점.
실제 실습을 통해 실제 적용해볼 수 있도록 마련한 이번 워크숍에는 선착순 15기관(30명)을 대상으로 마감, 진행했다.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한 한 회원은 “원하는 내용을 찾아서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특히 실제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로 진행돼 만족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 주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KSLH Symposium (좌장: 채석래, 강명서)국제혈액학표준화협의회(ICSH) 가이드라인 또는 권고사항1. 대한진단혈액학회(KSLH)의 ICSH 가입 및 활동 (동아의대 한진영)2. 말초혈액세포 형태학적 소견의 명명법과 등급 표준화에 대한 권고사항 (조선의대 박건)3. CBC 장비 평가 가이드라인 (건국의대 허미나)4. 골수검체 및 보고서 표준화 가이드라인 (한림의대 이영경)5. 종합토의
▲Back to the Basic (좌장: 이은엽, 전동석)체액검사: 형태학 집중 Review1. 뇌척수액 (부산의대 박상혁)2. 체강액 [흉수, 복수, 심낭액] (아주의대 조성란) 3. 활액, 기관지폐포세척액 (대구가톨릭의대 김상경)
▲Recent Updates (좌장: 한경자, 이동순)Minimal residual disease (MRD) detection in Acute lymphoblastic leukemia (ALL)1. Introduction of ALL-MRD detection by flow cytometry (성균관의대 조덕) 2. Consensus for SOPs of ALL-MRD detection by flow cytometry(울산의대 박찬정) 3.ALL-MRD detection by molecular methods (울산의대 조영욱)
▲Case Discussion (좌장: 최삼임, 이웅수)진단혈액검사실의 흥미로운 증례
▲Research Highlights (좌장: 조현찬, 김선희)2016년 학술상 수상 연제
▲Education (좌장: 서장수, 이우인) 혈구증가증/감소증의 감별진단 및 검사 시 문제해결1. 혈소판감소증의 감별진단 (전북의대 조용곤) 2. 혈소판수 측정 시 문제해결 (서울성모병원 박종문) 3. 호산구증가증의 감별진단 (국립암센터 공선영)4. 호중구감소증의 감별진단 (서울의대 황상미)
▲Wet WorkshopWet Workshop: Observation for Flow Cytometric Analysis in ALL-MRD Cases(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의국회의실/유세포검사실) 14:00 ~ 15:30 Practical guidelines for analysis of ALL-MRD detection by flow cytometry(울산의대 박찬정/성균관의대 조덕) SMC cases (성균관의대 조덕) AMC cases (울산의대 박찬정)
2016-03-07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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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2016 춘계학술대회 3대 특징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회장 민원기)가 지난 18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016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해 눈길을 모았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다양한 특징들로 눈길을 모았으며, 대표적인 특징은 크게 3가지.
우선 ‘2015년 임상검사 신빙도조사사업 평가’ 발표를 심포지엄과 포스터 전시로 나누어 진행하고, 주제 심포지엄 세션이 늘어났다.
포스터 전시에서는 ‘2015년 임상검사 신빙도조사사업 평가’와 ‘2015년 협회 주관 정책 및 연구과제’결과보고가 진행됐다.
다음으로 대의원 총회, 시상식과 더불어 1세션의 특강과 런천심포지엄을 포함한 8세션의 심포지엄으로 진행됐다.
▲특강에는 전남의대 서순팔(전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회장)교수를 초청하여 의료현장에서 고객관리에 대한 강의를 진행해 최근 더욱 중요해진 환자에 대한 서비스 개선과 효과적인 고객관리에 대한 강의를 듣는 자리로 마련됐다.
▲심포지엄1에서는 ‘신빙도조사사업 결과의 개선사례’라는 주제로 진행됐다.검사실 질향상을 위해 신빙도조사사업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결과에 대해 적절한 개선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빙도 조사사업에서 부적합 결과에 대한 다양한 개선사례를 제시하고, 적절한 개선대책수립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공유했다.
▲심포지엄2에서는 ‘안전한 검사실 구축을 위한 가이드라인’이라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최근 사회 전반에서 안전이 중요하게 부각되면서 감염, 화재, 화학물질 등 여러 가지 위험요소를 접하고 있는 검사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검사실 설계, 시설과 기구, 검사업무 전반에 걸쳐 안전에 대한 국내외 기준을 리뷰하고, 주요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심포지엄3는 ‘2015년 임상검사 신빙도 조사사업 평가’를 소개했다.
2015년 시행되었던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임상검사신빙도 조사사업의 결과를 발표하고, 국내 검사정도관리의 현황 파악 및 문제점 개선을 토의해 향후 발전을 도모하도록 했다.
이 세션에서는 임상미생물학, 진단혈액학, 면역혈액학, 요경검학 분과의 결과발표가 진행됐다. 나머지 분과의 결과 발표는 포스터 전시로 진행됐다.
▲심포지엄4에서는 ‘결핵, 사라진 질병이 아니고 잊혀진 질병입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여전히 결핵은 위험한 전염성 질환으로 그 진단과 치료, 예방이 중요하기 때문에 결핵검사의 질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 세션에서는 결핵균 배양에서부터 유전자검사까지 결핵 진단을 위한 검사의 정도 관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또 호흡기내과 전문의과 함께 결핵의 임상적 진단과 치료에 대해 강의를 듣는 시간도 마련했다.
▲심포지엄5 ‘면역혈철검사의 원리’, 심포지엄6 ‘검사결과의 올바른 해석’이 진행됐다.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기관회원에는 상당수의 소규모 검사실도 포함되어 있다.
이에 소규모 검사실에서 필요한 검사 업무 실무에 도움이 되는 강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면역혈철검사의 원리’ 세션에서는 소규모 검사실에서 많이 사용하는 간이검사를 비롯해 다양한 체내단백성분을 측정하는 면역혈청검사의 원리를 알아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검사결과의 올바른 해석’이라는 세션에서는 검사결과에 대한 임상적의의 해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심포지엄7은 ‘감염성 검체 운송’에 대한 내용으로 마련됐다.
질병관리본부의 ‘2015감염성물질 안전수송지침’에서는 감염성물질을 포장·수송하는 자는 병원체안전관리 및 감염성물질 안전수송지침을 포함한 생물안전교육에 대하여 필수이수를 규정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생물안전교육으로 감염성 검체의 운송에 대한 강의를 마련하고, 강의 후 참석자를 대상으로 생물안전교육 이수증을 발급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는 2016년 바뀌는 차세대 신빙도조사사업의 전산시스템을 소개하고, 참여방법을 안내하는 런천심포지엄 ‘차세대 신빙도조사사업 전산시스템 소개’를 두 번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이는 참석자들을 한 번에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참석자들이 많아서 벌어진 상황이다.
실제 이번 학술대회에는 약 750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와 관련해 협회는 “참석자들이 너무 많아 사전등록으로 마감했으며 현장등록은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한 한 회원은 “발표되는 내용들이 실제 도움이 많이 된다”며 “회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 이를 반영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2016-02-23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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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선진화된 신빙도조사사업 체계 확보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회장 민원기)가 올해부터 국제적인 기준을 갖춘 선진화된 신빙도조사 사업을 전면 시행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차세대 신빙도 조사사업 전면 시행 우선 차세대 신빙도 조사사업은 46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빙도 조사사업의 분류체계를 건강보험행위급여목록의 보험분류(EDI)를 기반으로 보험분류체계와 일치시키는 방향으로 개편하였다.
주요 진단검사의학과 검사항목 대부분이 포함되도록 신빙도조사사업 검사항목을 대폭 확대하였다.
또 전체 분과를 통합하여 정도관리 검체의 발송, 검사결과 입력 및 평가 등 전 과정을 일관되게 운영해 검사항목 전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국제적인 기준에 맞춘 보다 선진화된 신빙도 조사사업 체계를 갖추었다.
◆국제적 기준 맞는 협회 사무실 및 실험실 구축 이전 차세대 신빙도 조사사업에서는 정도관리 검체의 발송, 검사결과 입력 및 평가 등 전 과정을 일관되게 운영해 검사항목 전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정도관리 검체의 제작, 발송을 통합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실험실 공간을 포함한 사무공간을 설계, 마련하여 오는 5월 이전 한다는 계획이다.
◆품질인증 및 ISO인정범위 확대 올해부터 신빙도 조사사업에 참여하여 기준에 적합한 기관 회원에 대해서는 ‘품질인증’을 발급키로 했다.
이위교(아주대병원) 총무부장은 “‘품질인증’을 통해 기관회원들의 공신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며 “향후 정부 정책에서 이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또 2015년 ‘임상화학분야’에 대해 ISO 17043 숙련도시험운영기관으로 인정을 획득한 것을 기반으로 올해는 ‘진단분자유전학시험’ 분야에 대해서도 인정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16-02-20 김영신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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