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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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4월 5일 ‘ADHD의 날’ 제정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이사장 정유숙)가 4월 5일을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이하 ADHD)의 날’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ADHD의 날’ 제정을 계기로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보다 널리 알리고, 검증된 치료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 우리 아이들의 바른 정신 건강과 성장을 돕는다는 것이다.
ADHD는 아동기에 흔히 나타나는 신경발달 질환 중 하나지만, 적절한 치료가 없다면 학교생활 부적응, 폭력적 행동과 더불어 각종 중독 등 심각한 2차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뇌의 기질적 문제를 포함한 의학적 근거가 뒷받침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진다는 막연한 기대와 치료에 대한 잘못된 정보의 범람으로 인해 제대로 된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소아청소년 ADHD 환자 수의 약 10%인 53,424명만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도 10명 중 4명은 전문가와의 상의 없이 자의적으로 치료를 중단하는 것으로도 나타난 바 있다.
‘ADHD의 날’은 이런 질환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올바른 치료법을 알리기 위해 제정됐다. 대한민국의 모든 소아청소년들이 건강하고 푸른 새싹처럼 무럭무럭 자라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4월 5일 식목일로 그 날짜가 정해졌다.
그리고 이런 의미, 다짐과 더불어 당부와 촉구의 의미를 담은 성명서도 함께 발표한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성명서를 통해 “ADHD는 신경발달학적 질환으로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함에도 현실은 그렇지 못하며, 이로 인해 환자와 그 가족들이 잘못된 치료법과 정보에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런 상황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개선하는 것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4월 5일을 ‘ADHD의 날’로 제정해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학회와 소아정신과 전문의 모두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4월 5일 ADHD의 날 제정을 시작으로 ADHD 질환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올바른 치료법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같은 날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 ADHD의 실태와 심각성 등에 대한 학술적 논의를 시작하고, 오는 4월 8일엔 ADHD에 대한 일반 대중과 학부모의 오해 해소와 치료 정보 전달을 위한 오은영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가 나서는 새싹 토크 콘서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워킹맘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 등 다각도로 ADHD 질환 관련 정보를 대중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2016-04-05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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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초음파학회, 한국인 무증상 경동맥협착 정책 첫 연구
대한신경초음파학회(회장 이용석, 보라매병원 신경과 교수)가 한국인 대상 무증상 경동맥협착에 대한 첫 정책 연구를 시작하기로 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용석 회장의 주도로 진행되는 이번 연구는 지난 26일 백범기념관에서 개최된 대한신경초음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한국인 무증상 경동맥협착의 자연경과’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구체적인 목표 및 추진 방향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연구는 다기관 관찰연구로 서양인과 다른 한국인에서의 무증상 경동맥협착의 자연경과에 대한 데이터를 얻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이를 위해 전국에서 약 17개 이상의 병원이 참여한다는 계획이며,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석 회장은 “아무 증상이 없는 가운데 발견되는 경동맥협착의 경우 기본적인 역학데이터는 물론 향후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진 바도 없는 상황이다”며 “이에 학회 차원에서 기본적인 연구를 진행하면서 이런 부분들을 찾아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연구에 최소 5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엄청난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의 직간접적인 지원이 필요하지만 우선 시작하면서 구체적인 부분들을 마련하면서 정부에 제안하고, 실질적인 연구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연구는 반드시 필요했던 연구로 다분히 공익적인 주제로 연구비 수주가 쉽지 않았다는 측면이 학회에서 지원하고, 주도적으로 수행해야 할 정책연구의 성격에 잘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이용석 회장은 “이번 정책연구는 궁극적으로 공익에 기여하려는 대한신경초음파학회의 위상에 걸맞는 중요한 사업으로 생각한다”며 “초음파 급여화 등 어려운 대내외 의료환경하에서도 학술발전과 환자 진료의 질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학회 임원들과 회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신경초음파학회는 지난 3월 26일 백범기념관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경동맥초음파검사의 이론과 실제에 대한 발표와 혈관초음파의 특수검사방법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뇌혈관분야 외에도 말초혈관 및 신경근육계질환에서 초음파의 적용에 대한 강의 및 실습도 있었다.
주제토론으로 증상성 경동맥협착환자의 위험도평가 및 치료방법으로 혈관수술과 스텐트삽입술의 효과 및 비교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특강으로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김남국 교수가 ‘의료분야의 3D프린팅’에 대한 초빙강연을 통해 의료분야에서 3D프린팅의 현황 및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소개가 진행돼 높은 관심을 모았다.
2016-04-01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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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초음파학회 국내 첫 ‘신경초음파 표준검사지침’ 발간
대한신경초음파학회(회장 이용석, 보라매병원 신경과 교수)가 처음으로 ‘신경초음파 표준검사지침’ 을 발간, 배포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신경초음파검사(경두개도플러초음파:TCD)는 임상현장에서 널리 시행되고 있지만 국내 표준검사지침 부재로 인해 최적검사법에 대해 임상현장에서 일부 혼선이 있었다.
이용석 회장은 “이번 지침 배포는 회원들의 실질적인 요구를 반영하는 사업일 뿐 아니라 이를 통해 향후 뇌졸중진료의 질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디.
이 지침은 1부 검사의 시행과 해석, 2부 임상적용 및 유용성이라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이 지침은 지난 약 2년간 진료지침위원회(6명)를 중심으로 준비를 해왔으며, 앞으로 대한신경과학회는 물론 관련 유관학회 및 단체 등에도 무료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지침은 최근 국내외 관련문헌들까지 총 망라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더욱 높다.
이용석(보라매병원 신경과 교수)회장은 “아직은 초판이기 때문에 미숙한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향후 지속적으로 보완 및 개정해 나갈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다른 부분에 대한 지침 마련 및 업그레이드를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2016-03-29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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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임상신경생리학회, 제20차 춘계학술대회 개최
대한임상신경생리학회(회장 김재문, 충남대병원)가 지난 18일~19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20차 춘계학술대회 및 대한생리학검사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Neurophysiology:State of the Art and Clinical Application’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치료적 뇌자극 ▲뇌파의 분석기법 ▲수술중 감시 및 수면다원검사의 이해 등 최신지견들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특히 brain stimulation에서는 최근 현황을 살펴보고, 최소한의 사용지침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로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본지와 단독으로 만난 김재문 회장은 “최근 치매환자 대상 의료기기들이 출시되면서 이에 대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 및 규정 마련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이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관련하여 대한임상신경생리학회에서는 세계임상신경생리학회가 가이드라인 및 규정을 마련하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국내 상황에 맞춘 가이드라인 및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아직 임상신경생리학에 대해 충분히 경험을 쌓지 못한 전공의들을 위한 기본적인 술기 워크숍도 진행했다.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한 한 전공의는 “그동안 미흡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접할 수 있어서 새롭고 흥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The most interesting case in my life’ 시간에는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교수진이 매우 인상적인 증례를 제시, 토의를 진행했다.
김재문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는 학회 창립 20주년에 맞게 뜻 깊은 자리가 되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학회지의 영문화 및 SCI(E) 등재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2017년 1권 1호부터 영문학회지로 변경하여 발행할 계획이다”며 “이미 이와 관련된 준비를 시작했으며, 향후 3년내에 SCI(E) 등재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유사관련 학회와 통합학술지 발행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 상호 윈윈하는 모델을 마련하고 싶다”는 의지도 보였다.
이외에도 수술 중 신경계검사 가이드라인 등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한임상신경생리학회는 근전도, 유발전위, 뇌파, 신경계초음파, 안진검사, 수면다원검사, 경두개자극술 및 수술 중 신경생리검사 등 광범위한 신경생리 영역을 아우르면서 이들의 병태생리부터 진료실에서의 실제적인 적응과 이해까지 폭넓게 우리나라의 학문발전에 기여해 왔다.
2016-03-25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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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증·자율신경학회, 2016춘계연수강좌…이론과 실습을 함께
대한통증·자율신경학회(회장 김승민, 세브란스병원 신경과)가 지난 20일 건국대병원 대강당에서 2016춘계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강좌는 외래 진료에서 흔하게 접하게 되는 ‘spinal pain’과 ‘or thostatic intolerance’라는 주제로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척추질환 자체에 의한 통증은 물론 이로 인한 신경병성 통증 또는 척추질환과 유사해 보이는 골격계질환에 의한 통증 등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척추관련통증을 접하게 된다.
김승민 회장은 “이번 주제는 단순해보이지만 감별해야 할 질환도 많으며, 이에 따라 어느 정도까지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지 곤란을 느낄 때도 있다”며 “또 진단 후에는 수술여부를 판단해야 하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적절한 약물과 비약물치료를 결정해야 하는 쉽지 않은 주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연수강좌를 통해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신경과 의사로서의 역할을 생각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기립못견딤증을 보일 수 있는 여러 스펙트럼에 대해 진단과 치료, 최신지견까지 나누는 시간도 마련해 관심을 모았다.
이번 연수강좌에 참석한 한 회원은 “평소의 궁금한 점들을 명쾌하게 제시해줘서 좋았다”며 호평을 하였다.
워크숍에서는 trigger point injection, autonomic function test, neuromuscular ultrasonography를 다룰 수 있도록 구성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neuromuscular ultrasonography는 기초와 심화과정으로 분리하여 보다 효율적인 수준별 교육을 제공했다. 또 trigger point injection 워크숍을 수료한 회원들에게는 대한신경과학회에서 발급하는 인증서도 수여했다.
이 워크숍에 참여한 한 회원은 “이론과 함께 충분한 실습을 통해 유익하고 실용적인 지식을 얻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김승민 회장은 “통증·자율신경은 앞으로 더욱 관심이 높아질 분야이다”며, “앞으로도 이론적 최신지견은 물론 실제적인 워크숍을 통해 회원들의 실제적인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통합학회지 발행 등을 통해 회원들의 부담을 줄이면서, 효과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도 보다 전향적으로 검토, 실행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통증·자율신경학회는 오는 6월 17일(금) 춘계집담회, 10월 8일(토) 추계학술대회, 12월 9일(금)~10일(토) 동계 집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16-03-22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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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외과초음파학회 “교육생이 알 때까지 교육한다”
대한신경외과초음파학회(회장 허철)가 지난 20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HIT빌딩 6층 대회의실에서 제4차 학술대회 및 워크숍을 개최해 눈길을 모았다.
이번 학술대회 및 워크숍이 눈길을 모은 이유는 높은 질적 수준과 회원들의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 때문이다.
실제 워크숍의 경우 초음파 한 대에 2명의 지도강사(의사)가 교육생들이 교육 내용을 제대로 알 때까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허철 회장은 “이렇게 집중교육을 하다 보니 많은 사람을 교육하지는 못한다”며 “하지만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해 회원들의 만족도는 최고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학술대회 및 워크숍에 참석한 한 회원(개원의사)은 “그동안 일부 개원학회들을 다녔지만 이곳에 와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것 같다”며 “강사분들의 교육 열정과 제대로 알때까지 교육을 해줘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기존에 참석했던 학회보다 비용도 약 절반수준이다”며 “최고의 교수진으로부터 열정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학술대회는 ▲두부 ▲척추통증 ▲근골격 ▲말초신경 초음파를 집중적으로 구성하여 최신지견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높은 관심을 모았다.
허철 회장은 “근골격계 질환 및 척추질환 치료에서 초음파의 역할은 더욱 크다”며 “초음파를 통해 정확한 부위에 정확한 약제를 사용하여 환자의 안전을 높일 수 있다”고 초음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런 중요성에 맞추어 대한신경외과초음파학회는 최고의 강사진으로 최고의 질적수준을 담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초음파를 제대로 배우고 싶어 하는 의사분들에게 최고의 학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신경외과초음파학회는 올해 대한신경외과학회 정기학술대회 기간 중 두차례 practical 워크숍 및 개원의 프로그램, 대한신경외과초음파학회 자체 두차례 학술대회와 한차례 송년집담회, 5회에 걸친 근골격계 관절별 초음파 세미나 및 워크숍, 1회의 척추 및 말초신경세미나 및 워크숍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016-03-21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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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소아청소년 정신 건강 적신호!
ADHD (주의력결핍 – 과잉행동장애, attention deficit - hyperactivity disorder) 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환자와 보호자들도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올바른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이사장 정유숙)는 ADHD에 관한 잘못된 의료 정보의 범람 속에서 올바른 질환 정보를 알리기 위한 대국민 ADHD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ADHD 치료를 위해 병원을 내원한 환자 700명의 진료 기록 분석과 일반인 1230명 및 환자 부모 5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ADHD 질환 인식 및 치료 실태’ 결과를 발표했다.
◆ADHD 의학적 근거가 뒷받침되는 엄연한 질환, 치료율 턱없이 낮아ADHD는 아동기에 흔히 나타나는 신경발달 질환의 일종으로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관찰과 적절한 치료를 필요로 한다.
소아청소년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학교 생활 부적응뿐 아니라 폭력적인 행동, 약물중독 등의 이차적인 문제로 이어지고, 성인이 되어서도 사회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ADHD는 뇌의 기질적인 문제를 포함한 의학적 근거가 뒷받침되는 치료가 필요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나아진다는 잘못된 기대와 오해들로 진단 단계부터 어려움이 많은 질환이다.
현재 국내 만 6-18세 미만의 아동 청소년 중 ADHD 환자의 비율은 약 6.5% 정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53,424명만이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치료율은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잠정 환자 수 대비 약 10% 전후인 것으로 나타났다.
ADHD의 진단 및 진료 경향 등을 살펴보기 위한 정신과 내원 환자 700명의 진료 기록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초 질환을 진단 받은 나이는 평균 8.5세로 나타났다.
이 중 82.6%는 약물 처방과 복용을 통해 치료 받았으며 그 약물 치료 유지 기간은 평균 12개월이었다.
또 약물 처방을 받은 환자 중 54%는 1회 이상 약물 치료를 중단한 경험을 갖고 있었는데, 이 중 절반 가량의 환자는 결국 다시 병원을 방문해 약물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치료 중단 후 다시 병원으로 돌아오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7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2회 이상 치료를 중단한 후 다시 약물 치료를 재개한 환자의 비율도 전체 분석 대상 환자의 1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환자들의 지속적,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에 대한 인식 등에도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유숙 이사장은 “ADHD는 신경학적 원인 및 뇌 기능저하, 유전적인 소인으로 인해 발병할 수 있는 질환으로 방치 시 성인이 돼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ADHD는 약물치료와 행동치료, 부모교육 및 상담이 근거 있는 1차 치료인데, 이 중 약물치료의 경우 대부분의 ADHD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임에도 불구하고 중독성, 부작용 등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오해로 지속적인 치료가 이뤄지고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고 밝혔다.
◆자의적 치료 중단 후, 증상 악화로 1년 이내 재 치료 시작실제 소아청소년 ADHD 환자는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여러 가지 사회적-심리적 장벽에 부딪혀 스스로 치료를 중단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병의원을 방문한 ADHD 환자의 부모 5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치료 현황 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4명은 치료 시작 이후 전문의의 판단 없이 치료를 중단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의적인 치료 중단의 이유로는 부모 또는 환자 스스로 증상이 나았다고 판단(34%), 사회적인 시선으로 인한 거부(18%), 아이가 통원 자체를 거부(14%) 등이 꼽혔다.
주목할 점은 치료를 중단한 환자의 대부분이 1년 이내에 다시 약물치료를 재개하게 되는데, 가장 큰 이유로는 증상 악화(43%)를 들었으며, 학교 선생님의 권유(24%)와 다른 대체적인 치료들의 효과가 없었음(2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전국 정신과 전문의 6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환자의 10명 중 7명 가량이 치료를 중단했다가 다시 정신과를 찾는다고 응답해 실제로 환자들의 자의적인 치료 중단이 매우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최초 진단 시 10명 중 2명은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고 진단 받았음에도 치료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는데, 그 이유로는 약물 부작용에 대한 우려(25%), 약물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34%) 등의 답변이 가장 많았다.
실제로 ADHD의 치료제 복용은 소아 청소년기 환자의 성장에 방해가 된다고 오해되고 있지만 관련 연구결과에 따르면 소아 청소년기의 일반적인 아이들과 차이가 없음이 이미 밝혀진 바 있다.
또 ADHD 치료제는 마약류로 분류돼 중독의 위험성 등도 환자들이 치료제 복용을 거부하는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약사법에 따른 향정신성의약품이기 때문에 마약류로 분류돼 관리 되고 있을 뿐 마약과 같은 중독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 오히려 ADHD 약물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은 경우 청소년기의 흡연, 음주 등의 중독, 남용 위험이 85%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이소희 홍보이사는 “정신과 질환의 사회적 인지도가 높아졌다지만 여전히 ADHD 환자들은 치료를 받는 것에 있어 사회적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며, “이런 분위기 속에 환자들은 ADHD의 근본적인 치료법인 약물치료를 중단, 재복용 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되며 이는 오히려 질환 치료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물론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조속한 사회적 인식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ADHD 진단 받은 아동의 70%는 청소년기까지, 이 중 65%는 성인까지 이어져이번 조사에 참여한 ADHD 환자 부모들은 약물 치료를 중단했던 기간 중 환자가 겪은 어려움으로 학교 생활 부적응(42%), 성적의 저하(25.9%), 폭력성향(19.8%) 등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ADHD 환자의 부모들은 증상을 경험하고도 병원을 방문하는데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가장 큰 이유로는 주변의 선입견과 시선, 편견 등(40%)을 들었다.
전문의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사실 상 ADHD 진단을 위해 처음으로 방문하는 관련 기관이 정신과인 비율은 전체 진단 환자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 1230명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10명 중 7명은 ADHD라는 질환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해 그 인지도는 결코 낮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다수의 응답자들이 적절한 ADHD의 치료 방법으로 놀이치료를 포함한 상담 등을 근본적인 치료라고 답해 올바른 치료 방법에 대해서는 여전히 그 인지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소희 홍보이사는 “ADHD 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환자들이 올바른 질환 치료를 이어나가기 어렵다. 정신과 문턱을 낮추고, 환자들이 근본적인 치료 방법과 약물 치료의 중요성 및 효과에 대해 인지해 꾸준한 치료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책과 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이번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국내 소아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증진시키고 정신과 질환에 대한 대중의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ADHD 캠페인을 보다 적극적이고 다각도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4월 5일을 제 1회 ADHD의 날로 제정, 선포해 환자-부모-일반인 대상의 다양한 교육, 참여 프로그램들과 학술 연구 활동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2016-03-15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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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우울·조울병학회 2016년 춘계학술대회 및 연수교육 개최
대한우울·조울병학회(회장 박원명, 이사장 민경준)가 지난 4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춘계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에서는 기분장애 분류와 진단을 여러 시각에서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양질의 치료를 위하여 가장 기본이 되는 진단과 검사에서 강조해야할 점들을 논의했다.
또 치료적 기법으로 Cognitive hypnotherapy 등 새로운 인지치료와 KFDA 및 FDA에 가장 최근 허가되었거나 허가될 신약을 포함한 기분장애 약물치료의 최신 지견을 알아보고, Special issue에서는 국내 항우울제 사용 현황과 당면 문제점에 대해서 다 같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학회 차원에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인 스마트폰을 이용한 기분 모니터링에 대한 내용과 Small but interesting talks 등의 다양한 주제까지 다루는 학술대회로 진행됐다.
최근 정신건강의학계에서는 우울증 및 양극성장애에 대한 학문적 이슈와 함께 ‘OECD 국가 중 최고의 자살률’, ‘분노 공화국’, ‘묻지 마, 충동 범죄’ 등 기분장애와 깊은 연관성을 가진 사회적 이슈가 주요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자살률과 이와는 반대로 매우 낮은 항우울제의 처방 및 사용률을 보이고 있다.
학회는 “이런 이유로 몇몇 타과에서는 항우울제 사용을 정신건강의학과 외에서도 처방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지속 제기되면서 임상 현장의 분위기도 더욱 복잡하고 어수선하게 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 학회는 기본에 충실한 학술적 연구와 발전을 지속하고, 사회적 요구와 책무를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6-03-08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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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2016학술대회 ‘눈길’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회장 이언, 가천의대 길병원)가 지난 6일 서울성모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학술대회 및 총회를 개최해 관심을 모았다.
이언 회장은 “노인 신경외과 질환을 단지 불가항력적인 퇴행성 질환이나 치료에 있어서 보다 앞서갈 수 있는 당위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 학회의 근본적인 목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에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임상에서 흔히 접하는 노인환자의 외래 약 처방비법과 노인질환에 있어서 침습적 치료에 대한 의견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학술대회에는 ▲비파열 뇌동맥류를 가진 70세 이상 환자에 대한 대책은? ▲노인환자에 대한 외래약 처방비법 ▲퇴행성 요추질환을 가진 70세 이상 환자에 대한 대책 ▲특강 ▲자유연제 등의 내용으로 구성, 진행됐다.
특히 ‘파열 뇌동맥류를 가진 70세 이상 환자에 대한 대책은?’이라는 강연에서는 △경과 관찰과 추적검사를 하겠다 △혈관내 치료를 하겠다 △개두술을 하겠다 는 내용으로 진행돼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또 ‘퇴행성 요추질환을 가진 70세 이상 환자에 대한 대책’에 대한 강의에서도 △보존적 치료 △미세 침습적 치료 △수술적 치료 등으로 나뉘어 진행되어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회장은 “각 부분별 차이점을 한꺼번에 논의하고, 최적의 치료방법을 찾을 수 있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며 “앞으로도 노인과 관련된 다양한 신경외과 영역의 논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정밀의학의 시대에 신경외과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제안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신경외과의 변화와 함께 과감한 개념 확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는 1997년 학회 창립 이래 18년 동안 대한신경외과학회에서 비중 있는 분과학회로 자리매김했다.
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고 이제는 남녀 평균 수명도 연장되어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 수가 점진적으로 증가되고 있지만 아직 고령층이 겪고 있는 질환에 대해서 특성화된 연구 및 치료가 전체 연령에 비해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반면 중추신경계의 퇴행성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직장 은퇴 전후로 해서 건강검진 및 사전검사를 통해 발병 전에 기저 질환이 발견 됨에 따라 고령 인구의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또 진료 현장에서 느끼는 바와 같이 노인 환자 층이 점점 두터워지고 경제 생활이 예전보다 윤택해지면서 연령이 증가할수록 자기 건강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높아져서 보다 효과적이고 혁신적인 치료 방법에 대한 갈망이 느껴지고 있다.
이언 회장은 “그동안 본 학회가 그 동안 걸어왔고, 또 앞으로 더 큰 보폭으로 뛰어야 할 목표는 이미 정해져 있는 것 같다”며 “노인 신경외과 질환을 단지 불가항력적인 퇴행성 질환이나 치료에 있어서 고위험군으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예방할 수 있고 치료 방법에 있어서 보다 앞서갈 수 있는 당위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본 학회의 근본적인 목표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고 밝혔다.
2016-03-07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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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뇌동맥류 키홀서저리 라이브 시연 성공
국내 최초로 고난이도 뇌수술법인 ‘눈썹절개 개두술, 일명 키홀 서저리(keyhole surgery)’를 라이브(live) 시연하는데 성공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신경외과 박익성 교수는 지난 19일(토) 제29차 대한뇌혈관외과학회 학술대회가 개최된 전라남도 여수 학회장과 실시간으로 연결하여 뇌동맥류를 치료하는 키홀서저리를 시연하며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박 교수가 시연한 키홀서저리는 열쇠구멍을 통해 넓은 방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원리에서 유래된 용어다.
뇌 속 병변을 치료하기 위해 지금까지 해오던 두개골을 넓게 절개하는 방식이 아닌 눈썹 부위만을 절개하여 2.5cm 정도 작은 구멍을 뚫어 뇌동맥류 또는 일부 뇌종양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미세침습 뇌수술 기법이다.
뇌 속은 해부학적 구조가 매우 복잡하여 10년 안팎의 개두술 수술 경험이 있는 베테랑 의사들만이 키홀서저리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을 정도로 매우 어려운 수술로 알려져 있다.
눈썹절개 키홀서저리는 수술 시 절개 부위가 눈썹에서만 이루어질 정도로 매우 작고 삭발을 하지 않아 머리를 연다는 환자들의 심리적 부담을 경감시키는 것은 물론 수술 부위가 넓은 개두술에 비해 합병증 발생이 적은 것으로 박교수를 포함한 부천성모병원 교수팀에 의해 조사됐다. 이는 2015년 국제신경외과학회(AACNS)에서 발표되어 인증 받은 바 있다.
박익성 교수는 2000년부터 두개골 절개를 작게 하는 미세침습적 개두술을 시행해 왔으며, 2007년부터는 눈썹절개 키홀서저리를 시행하여 미세침습개두술의 권위자로 손꼽히고 있는 신경외과 명의다.
2016-02-22 medicalworld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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